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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에게 가족은 살아야 할 목적이자 동력인 동시에 내다 버리고 싶을 만큼 성가신 짐이다.
인류학적으로 가족은 유전자와 삶의 기억에서 하나가 되는 혈연 공동체다. 우리는 가족 내부에서 엄마의 자장가를 들으며 잠들고, 공동으로 슬픔과 기쁨을 겪으며 성장한다. 우리는 그런 가족 안에서 자라면서 자아를 빚은 존재들이다. 그 과정에서 서로를 구속한다. 이 구속이 늘 즐거움과 보람을 ...
장석주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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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적이 필요하다”고 했다. 홍 위원도 “노동자의 건강권에 관한 고민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은 또 <장애친화 산부인과 '0'… 출산문턱 높은 인천 장애 엄마들>(23일 1면) 기사도 잘 읽었다고 했다. 그는 “장애친화산부인과가 인천에 없다. 이게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산부인과도 문제지만 도시에서 산부인과 찾기가 어렵게 됐다”면서 “아직도 자세히 ...
김성호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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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로 숨졌다. 계약직 노동자였던 김씨는 입사 두 달 만에 변을 당했다.
“신영이가 제 방에 와서 저를 꼭 껴안으면서 하던 말이 생각나요. 조금만 더 기다리시라고, 그럼 엄마가 원하는 대로 결혼하고 아이 낳고 행복하게 살겠다고….” 백씨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아들의 사망 소식을 접한 백씨는 아직까지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명확한 ...
이시은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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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는 지난 1년간을 무직 상태로 보냈고, 가정의 생활비는 아내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벌어온 돈으로 충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가족과 같은 층에 살던 이웃 주민은 “한동안 아이들 엄마가 안 보였던 적이 있다. 한 달 전쯤에는 둘째와 집 현관문 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다. 남편과 다툰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는 한편, ...
배재흥,유혜연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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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장 일주일전에도 '손 끼임'
엄마·동생과 지내며 생계 힘쓴 청년
생전 “화장실 갈 시간 없었다” 토로
'피해자 가족 염려' 보도 딜레마도
지난 15일 파리바게뜨,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을 거느린 식품전문그룹 SPC 계열사 평택 SPL 공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는 밤샘 근무를 하다 퇴근을 ...
신지영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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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
'아빠의 아빠가 됐다'의 저자인 조기현이 “아빠가 죽으면 형벌이 끝나고 해방되는 걸까?”라고 한 물음이나, 한겨레신문 칼럼 '6411의 목소리'에서 이레가 한 “종종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의 삶에 대해 생각해본다. 오롯이 나만 남겨진 삶은 어떨까?”라는 물음에 답해야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사회가 답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의 규칙이 잘못된 것이라고 답하지 못한다면, ...
권순대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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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한다. DMZ 안보관광해설사인 그들은 지난 수십 년을 생업과 거주 등의 이유로 매일 그곳을 드나들었고, 삶을 살아가는 방식도 달라졌다. 그런 그들이 한 명의 여성이자 누군가의 아내와 엄마로서, 또 한국 역사의 한 조각으로서 살아가는 삶의 단면을 작품에서 마주할 수 있다.
평화누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대형작품 가운데 IVAAIU ...
구민주
20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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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 코로나 이후 일상 회복이 자리 잡아 가는 가운데 강천섬 힐링센터 준공으로 강천섬은 수도권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힐링 콘서트에 많은 시민이 오셔서 공연을 마음껏 즐기시고, 엄마와 아이, 가족이 추억으로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준공식 및 힐링콘서트가 열리는 19일에는 25개 지역 업체가 참여해 수제 맥주, 전통주, 농산물 등을 판매하는 강천섬 나루장터가 ...
양동민
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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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인 방언으로 자본주의 현실을 사설로 풀어내는 그 새로움과 신선함과 흡인력이 독보적”이라고 했다.
시집의 제목은 3부에 실린 시 '밥'의 마지막 연의 '내 그릇에 잔뜩 비벼놓은 엄마의 밥/줄어들지 않는 밥'에서 따왔다. 시인은 시인의 말에 이렇게 남겼다. “엉성한 집을 또 한 채 마련하고 목이 메어 라면을 먹습니다.” (2022년 9월 이나혜)
/김성호기자 ...
김성호
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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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상인가 싶다. 대체휴일이 끝나가는 월요일 오후 다섯 시가 되어서야 나는 북카페의 내가 좋아하는 자리에 앉아있고, 옆 탁자에는 이숲이가 나무클립을 끼워서 만드는 뭔가에 푹 빠져있다. 이렇게 엄마를 놔주기까지 우리는 문구사에 가서 공작세트를 사오고, 쌀쌀한 날씨에 대비한 옷을 사고, 그러다보니 배가 고파서 밥을 먹고, 오다가 동전을 넣는 뽑기를 두 판 하고, 북카페로 이동해 음료를 주문하고서야 ...
김성중
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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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해주는 집밥은 곧 멸종”
친구와 농담이 곧 현실될 것 같아
인도네시아 음식 소개 '토크 세션'
비위생적 전통시장 새롭게 다가와
한끼 작은 변화, 삶을 바꾸는 계기
소소한 취미가 하나 생겼다. 매일 어디에서 뭘 누구와 함께 먹었는지 기록하는, 취미라는 말을 붙이기에도 ...
정지은
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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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도의 지능을 갖춘 인조물이나 언젠가는 버려지고 마는 운명인 것이다.
평범한 가정에 입양된 데이빗(할리 조엘 오스먼트 분)은 진짜 아이가 자라면서 버려진다. 데이빗은 자신이 인간이 되면 엄마의 아들로 되돌아갈 것이라 믿고 파란 눈의 요정을 찾아 나선다. 공원 동상을 보고 요정이라 여긴 데이빗은 인간이 되게 해달라 소원한다. 2천 년이 지나 인류는 멸하고, 외계인은 유전자 복원으로 ...
홍정표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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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식 전한 엄마 연락 심통났지만
수해 심각한 고향집 사진보며 놀라
아버지가 아끼던 차도 절반쯤 잠겨
“멀쩡해” 기뻐하는 목소리에 안도
태풍 아픔겪은 '포항의 안녕' 기도
휴대전화 진동음에 눈을 떴다. 아직 어두웠다. 새벽의 전화가 일상적인 용무일 리는 없다. 엄마였다. “왜? ...
김서령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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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가 치료 못받아 유산·사산 경험
비장애인보다 10%p이상 높은 비율
연간 분만 100건↑ 9곳불구 참여無
“공공영역서 확보방안 마련” 목청
산부인과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 장애인을 위한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인천에는 단 1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남동구에 사는 A씨는 지난 3월 아이를 출산했다. 지난해부터 산부인과 진료를 다녔던 A씨...
유진주
2022-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