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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속 깨달음 '걸작'으로 탄생
말러 '탄식의 노래' 배경으로도
'슈바르츠발트'(Schwarzwald)는 독일 남서부 라인강 동쪽에 160㎞ 길이로 뻗어있는 산맥이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검은 숲'이다. 울창하게 자란 나무들 때문에 낮에도 햇빛이 들지 않아서 검은 숲으로 불린다.
도나우강의 발원지이기도 한 이 숲은 ...
김영준
20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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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룩한 고양과 잦아드는 신비감까지, 이전 연주들을 뛰어넘은 요훔은 2개월 뒤 세상을 떠났다.
체코 출신의 마에스트로 바츨라프 노이만은 체코 필하모닉과 1990년대 들어서 자신의 세 번째 말러 교향곡 전집에 도전했다. 교향곡 1번부터 6번까지 레코딩한 뒤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태에서 1995년 75세의 거장은 예정에 없던 '교향곡 9번'의 연주를 강력히 희망했다.
노이만은 녹음을 끝마친 ...
김영준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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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났던 스웨덴의 젊은 청년은 많은 연기가 필요 없었다. 그 영화는 기묘하게도 배우들의 대사보다 음악이 더 많았다.
독일이 낳은 위대한 지휘자 카라얀은 오스트리아가 배출한 불멸의 작곡가 말러의 작품 '교향곡 5번 아다지에토'를 지휘하고 있었다. 심해저같이 깊고 잔잔한 구스타프 말러의 음률이 영화 '베니스에서의 죽음' 내내 배경음악으로 흐른다. 아름다운 10대 소년을 사랑하게 ...
최승현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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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곡 3번 말러 기립박수 일화
거대 성당·장대한 우주 연상시켜
음악사에서 '3B'는 성이 B로 시작하는 작곡가 바흐와 베토벤, 브람스 등 3인을 지칭한다. 베토벤과 말러 사이의 가장 중요한 교향곡 작곡가로 평가되는 안톤 브루크너(1824~1896)를 브람스 대신 포함하기도 한다.
오스트리아 린츠 인근의 안스펠덴에서 ...
김영준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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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트(Alice Sara Ott)가 협연자로 참여한다.
9월 19일에는 세계 3대 바리톤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토마스 햄슨(Thomas Hampson)이 콘서트홀 무대에 올라 볼프와 말러의 가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10월 25일에는 스웨덴의 정상급 악단 스웨덴 챔버 오케스트라(Swedish Chamber Orchestra)가 첫 내한 무대를 성남에서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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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기
202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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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 잃은 베토벤 초연무대 지휘
말러 등 후대 작곡가들에 영향도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과 9번 '합창'은 클래식의 대명사격이다.
초연 이후 약 20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청자들을 매료시키는 메인 테마가 강렬하다. 5번에서 운명을 극복한 성취는 마지막 교향곡 9번에서 혼돈과 반목을 극복한 인류애의 메시지로 ...
김영준
201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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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식한다.
'뉴 골든 에이지'는 이병욱 예술감독과 함께 더 높이 도약하는 인천시향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보여주려는 시리즈이다.
인천시향은 지난 4월 '뉴 골든 에이지'의 첫 번째 무대에서 말러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4월 9일자 16면 공연 리뷰 참조) 공연의 입장료는 R석 1만원, S석 7천원이다. 문의 : (032)438-7772
/김영준기자 ...
김영준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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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칭한다.
농경시대를 거치며 목신을 표현한 문학과 미술작품은 르네상스 이후 계속해서 나왔다.
그에 반해 음악에선 드뷔시(1862~1918)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1894년)과 말러(1860~1911년)의 '교향곡 3번'(1895년) 등 비슷한 시기의 두 작품에서 목신이 등장한다.
두 작곡가의 작품관과 세기말이라는 시대적 배경이 낳은 걸로 볼 수 있다.
서양 음악계에선 ...
김영준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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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자였다. 모차르트와 베토벤도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자신의 작품을 연주했다.
쇼팽과 리스트는 생전에 피아니스트로 더 큰 명성을 얻었으며, 이는 라흐마니노프까지 이어졌다. 또한 멘델스존과 말러, R. 슈트라우스는 탁월한 지휘자로 인정받았다.
음악은 작곡가 자신이든, 전문 연주가이든 어느 누군가의 연주를 통해 재현된다. 이때 만일 창작자와 연주자가 동일인이라면 작곡 당사자인 ...
김영준
2019-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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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달하고, 슬라브 민족의 승리를 확신하는 것처럼 힘차고 단호하게 끝난다.
이어지는 무대는 베르크의 바이올린 협주곡 '어느 천사를 추억하며'다. 베르크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인 이 곡은 구스타프 말러의 전처 알마 말러의 딸인 마농 그로피우스의 죽음과 깊은 관련이 있다.
알마는 말러 사후에 젊은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와 재혼하고 그 사이에서 딸을 낳았는데, 그녀가 바로 마농이다. 마농은 ...
강효선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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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력하진 않기 때문이죠. 그 특별함을 직접 경험해 보라고 저를 설득했고, 저 역시 그 감동을 느끼고 싶어 한국에 오게 됐어요.”
그는 이번 무대에서 후기 낭만 시기를 살았던 슈트라우스와 말러의 음악을 조명한다. 아시아 첫 데뷔 무대인 만큼 그는 곡목을 정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자네티와 SNS, 이메일 등을 통해 소통하며 곡목을 작성했고, 고민 끝에 슈트라우스 가곡 ...
강효선
201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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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체계 탈피 시도 외면당해
동화 요소·폭력등 골고루 담겨
“나의 시대는 반드시 올 것이다.” 오스트리아의 유대계 작곡가 말러(1860~1911)가 생전에 남긴 이 말은 완벽하게 실현됐다. 20세기 후반 이후, 클래식을 얘기할 때 말러는 피해갈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전 세계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는 말러 교향곡의 ...
김영준
201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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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경기필 상임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가 엘사 드레이지와 선보일 작품은 후기 낭만 시기(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의 곡들이다.
그중 동시대를 살았던 구스타프 말러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음악을 다룰 예정이다.
1부는 '아폴로 여사제의 노래', '네 개의 마지막 노래' 등 슈트라우스 가곡들로 구성됐으며, 2부에서는 '천상의 삶'에 관한 내용이 담긴 ...
김종찬,강효선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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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립예술단의 합동 공연으로 인해 예년보다 다소 늦어진 인천시향의 이번 연주회는 1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있을 2019 교향악축제 무대를 대비한 것이기도 했다.
이번 공연의 메인인 말러 '교향곡 5번'으로 교향악축제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며, 아트센터 인천을 택한 것도 서울 공연을 앞두고 자신들에게 익숙한 문화예술회관이 아닌 다른 무대에서 청중과 만나려는 것이었다.
이병욱 ...
김영준
2019-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