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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법 단속·강제노역 등 아동인권침해 자행 폭넓게 인정·공식사과 권고
행안부·복지부 등 이행계획 전무 “검토·고민중”… 유해 신속발굴 의견도
김영배(68) 선감학원아동피해대책협의회 회장은 최근 제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이하 진화위)가 내놓은 진실규명 결과를 두고 “지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시작점”이라고 평가했다.
진화위는 이번 조사...
특별취재팀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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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생과 같은 학교 다닌 토박이들, 친구들 고통스러운 경험 기억
“부모 찾아와 데려가기도” “치료 받지 못해 죽고, 탈출하다 죽어”
“당시에도 우리는 선감학원 친구(원생)들이 부랑아가 아니란 걸 알고 있었어요.”
선감도 토박이 최병호(67)씨는 1963년 5월 선감국민학교 2학년이었던 그때, 선감학원에 수용됐던 김영배(68)씨를 처음 만났다. 영배씨는 ...
특별취재팀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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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자격 따져 전문가 선발했지만
상담 등 아동 위한 행정절차는 없어
인적사항 묻고 명단만 작성 떠나보내
문서상 나타나는 '건전 육성' 허울뿐
현실은 반대… 부랑아 단속 집중 강요
친구들은 선감학원에서 벌어진 일들을 그때도, 지금도 모두 알고 있다. 그 섬에서 함께 자라면서 모두의 마음 속에 또렷이 남아있다. 그...
특별취재팀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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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하려다 바다에 뛰어들어…”
1956년 공익제보에 '참상' 기사화
보도뒤 더 폐쇄적, 후속취재 못해
조각조각 흩어진 당시 이야기 모아
섬 안에 숨어있던 선감학원의 이야기가 세상 밖에 나온 것은 목격자의 용기 덕이다. 선감학원 부원장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선감도에 왔던 일본인 이하라 히로미츠가 눈감아야 했던 유년의 기억을 끄집어낸 덕분에 일제 당시, 억울...
특별취재팀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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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원생 강제노역 혹사 보도
“직원 화장실엔 호텔같은 양변기”
1963년에는 “과잉·마구잡이 단속”
1964년 “위험 무릅쓴 탈출” 보도
1982년 폐쇄까지 원생들 고통 지속
이미 60여년 전 수면 위로 올라온 진실이었다. 우리는 알고 있었다. 가까운 서쪽 바다 선감도라는 섬, 그 곳에 영문도 모른 채...
특별취재팀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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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선감학원 피해자 지원을 위한 개정조례안이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8일 제375회 정례회 5차 상임위 회의에서 이기환(민·안산6)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심의해 원안 가결했다.
선감학원 사건은 안산시 대부면에 위치한 선감학원에서 발생한 아동 폭행·강...
명종원
20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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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외 확장' 사업비 2배 이상 늘어
도의회, 첫 지원금부터 포함 무리
경기도 한계… 정부의 대책 필요
김동연 “규정 살펴보고 확대 검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약속한 선감학원 피해자 지원이 '반쪽짜리' 대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기도민'으로 지원대상을 한정(11월 7일자 1면 보도)해 피해자 상당수가 지원받지 못하면서다.
이에 피해자들은 확대 ...
신현정,고건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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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도가 아동 강제수용소 '선감학원'의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처음으로 경제적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경기도의회에서도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이 진행되는 등 뒤늦게나마 피해자들을 위로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온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반쪽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경기도는 피해자들에게 위로금 500만원과 지원금 월 20만원 지급 등 지원종합계획...
경인일보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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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감학원에 끌려가 강제노역과 폭행 등에 시달린 피해자에게 월 정액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고 의료실비 등을 지원하는 조례 전부개정안이 공개됐다.
경기도의회는 안전행정위원회 이기환(민·안산6) 의원이 추진하는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23일 입법예고했다.
조례 전부개정 취지는 기존 명칭에서 희생자를 피해자로 바꾸...
손성배,명종원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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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사과·생활지원 약속
예산 등 한계로 도내 거주자 한정
“주소 옮길 수 있나…” 반대 직면
10명중 6명은 역외…논란 커질듯
인권위·진화위 권고에도 정부 침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선감학원 피해자에게 공식 사과를 한 얼마 후 진성(62·가명)씨(11월21일자 2면 보도)는 전화 한통을 받았다. 진성씨와 함께 선감학원에 수용됐던 피해자 경환(가명)...
특별취재팀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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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명중 89명 “생각만 해도 괴로움”
54명 불면증·47명은 악몽 고통 토로
의료지원은 경기도의료원만 받아
대부분 생계·거리 이유 상담 포기
형과 함께 5년 동안 선감학원에 수용됐던 진동씨(11월21일자 3면 보도)는 혼자 있을 때 문득문득 “죽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선감학원의 지옥 같은 기억이 자꾸만 진동...
특별취재팀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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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대상 1만7754명중 1064명 등록
트라우마에 상처 스스로 고백 '효과'
“국가 센터 설립·특별팀 구성해야”
제주 4·3사건 유족 박정수(87)씨는 2020년 6월 처음 '4·3 트라우마센터'를 방문한 후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70년이 넘게 꺼내지 못한 고통과 상처를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
박씨는...
특별취재팀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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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세상 떠난 故 이대준씨 아들
자라면서 부친의 비극적 경험 들어
“선착순 못들면 하루종일 굶겼다”
왼쪽 허벅지에는 곡괭이 매질 흉터
아픈 몸에도 가족 지키려 일 계속
아들은 아버지가 늘 가엾고 안쓰러웠다. 뒤엉켜버린 삶의 실타래를 끝끝내 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아버지였다. 행복보다 불행, 기쁨보다 슬픔이란 단어와 더 가까운 존재였다. 아들의 눈에 ...
특별취재팀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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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판정 받고도 국가폭력 고발 앞장
가족여행 대신 아버지와 선감도 방문
생전 자필로 “트라우마…” 글 남겨
“지금이라도 국가·경기도 사죄해야”
대준씨는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도 선감학원의 참혹한 진상을 알리는 일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그는 암판정을 받은 그해 선감학원 아동피해대책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선감도...
특별취재팀
2022-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