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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낭송하며, 나는, “이 가슴 아프고 엄중한 자리에서, 선생이 낮게 계셨을 때나 높이 높이 계셨을 때나 늘 북돋워 주시고 다독여 주시던 어렵고 힘들고 외로운 사람들과 선생을 위해” 당신의 시를 바쳐올리겠다고 했다.
이 말에는 단 한 점의 심정의 거짓도 담겨 있지 않았다. 선생이 가신 후, 나는 내 서가에 늘 꽂아두고 있던 선생의 책 '민요기행'과 장시집 '남한강'을 꺼내 ...
방민호
202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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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위훈을 기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국회의원, 군 주요 지휘자 등 5천여명이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추념식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추념식에서 “북한은 서해상 포사격과 미사일 발사에 이어 최근에는 정상적인 나라라면 부끄러워할 수밖에 없는 비열한 방식의 ...
정의종
202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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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려놓은 짐이 실려 있고 안에는 '작가'라는 승객이 미간에 인상을 팍 쓰며 가장 안쪽에 자리 잡고 있다. 그는 마차에 오르는 다른 승객들을 민폐꾼처럼 노려본다. “내가 마감을 제때 못하면 전부 당신들 때문이야.” 그러거나 말거나 '강사'라는 승객은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며 “이봐요, 빨리 좀 못 가겠어요?”라고 마부에게 조바심을 드러낸다. '필자'라는 승객은 코너를 회전하느라 로데오 ...
김성중
202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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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 한홍구, 박노자 등 당시 진보 지식인으로 꼽혔던 이들의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한다. 홍세화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1995), 한홍구 '대한민국史'(2003), 박노자 '당신들의 대한민국'(2001) 등은 2000년대 초중반까지 진보 성향의 대학생들이 많이 읽었다.
서 위원장은 “이전까지는 잘 알지 못했고 고민하지도 못했던 사회에 대해 많은 것들을 책을 통해 ...
정운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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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은 올해 상반기 중 장르별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하반기 중 각 예술 현장에 관련 의견에 대한 답을 하는 방식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당신의 예술 현장은 안녕하신가요'라는 질문으로 예술인과 예술단체 이야기를 듣고 답신을 하는 방식”이라며 “기존 개최했던 간담회와는 소통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
박경호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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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방한다. 'Always 인천'을 통해 충청, 전라, 이북 실향민, 해외 이주민이 많은 인천 지역 정체성을 그대로 담을 예정이라고 경인방송은 설명했다.
오전 6시에는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당신이 주인공'을 신설했다. 모던록 밴드 델리스파이스 윤준호가 전하는 90년대 음악여행 프로그램 '델리스파이스의 뮤직시티'(오후 10~12시), 김경옥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포근한 밤'(오후 ...
박경호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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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은 다음 국회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21대 내 처리할 경우 정부 여당의 안을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23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늘 공식적으로 당신들(정부여당)의 안을 받을 테니 처리하자고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연금개혁을 위한 영수회담도 제안했다.
비슷한 시간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 김성주 의원은 국회에서 ...
오수진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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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은 다음 국회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21대 내 처리할 경우 정부 여당의 안을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23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늘 공식적으로 당신들(정부여당)의 안을 받을 테니 처리하자고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연금개혁을 위한 영수회담도 제안했다.
비슷한 시간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 김성주 의원은 국회에서 ...
오수진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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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찬가지다.
가족간병은 '누구나' '언젠가' 겪어야 하는 모두의 일이다. 기획기사에 담긴 모든 인터뷰를 1인칭 시점에 담은 이유도 모두의 일에서 비롯됐다. 언젠가 우리의 가족은 아플 것이고, 당신도 가족간병인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관련기사 14면
/공지영·유혜연·한규준기자 jyg@kyeongin.com
공지영,유혜연,한규준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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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보호 동참… 50여종 그려
인천대 '아트스페이스인'서 25일까지
귀엽고 포근한 동물 그림을 그리면서도 그 특징을 생생히 포착하는 신수성 작가의 개인전 '어떤 동물 좋아하세요?'가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교수회관 1층 아트 스페이스 인(Art Space In)에서 오는 25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세...
박경호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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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얼굴┃이충걸 지음. 은행나무 펴냄. 420쪽. 1만7천원
얼굴은 단순한 신체의 일부가 아니다. 얼굴은 타인과 소통하는 매개체이며, 동시에 우리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전GQ 코리아 편집장이자 다양한 방면에서 작가로 활동하는 이충걸씨가 얼굴을 소재로 첫 장편을 펴냈다.
소설 '너의 얼굴'은...
신창윤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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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다”는 유씨가 내린 영화에 대한 정의며, 블로그의 안내글이기도 하다.
유씨는 영화를 전공한 영화학도였다. 연출을 공부해 독립영화도 연출했고 '무림여대생'(2008), '무법자'(2010), '당신이잠든사이에'(2008)에 스태프로 참여하기도 했다. 영화판에서 만난 동료와 결혼해, 가정도 꾸렸다. 영화를 사랑했고 영화가 전부였지만, 영화가 생계를 책임져 주진 못했다. 그는 가정을 ...
이영지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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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시됐다. 아시아 최초의 기후소송이라 여론의 관심이 높다. 2020년 '한국의 툰베리'를 자처한 '청소년기후행동' 회원들이 제기한 헌법소원이다. 연이어 청구된 시민·아기 기후소송을 병합했다.
“당신들은 자녀를 가장 사랑한다 말하지만,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모습으로 자녀들의 미래를 훔치고 있다.” 2018년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당시 열다섯살 청소년 ...
윤인수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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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사진이 액자에 넣어져 걸려 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정원의 내레이션이다. “내 기억 속의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간 추억으로 그친다는 것을 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다는 말을 남깁니다.”
이 작품에 대한 무수한 영화평이 있을 것이다. 좋은 글의 경우, 작품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 ...
유성호
202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