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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긷고 옥금이를 사귀어 왕래한다지만 오종련에게 한눈을 파는 재미로 틈만 나면 왔다 갔다 하는 눈치였다.
일각 대문이 여닫기고 사람이 들어오는 기척에 제비들이 날아가 버리고 빨랫줄이 흔들거렸다.
... 끓여 먹으면 입맛도 돌아오고 기운도 나고 좋답니다. 저녁에 쑥국 끓여 드릴께요, 옥금이가 내일 함께 쑥 캐러 가자고 하는데 어쩔까요? 삼천동 쪽 개울을 따라 올라가면 쑥도 많고 달래 냉이가 ...
199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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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앞뜰에 사과나무 심읍시다"
林協 道지회, 국민 식수기간 맞아 권장
내일부터 50일간 전시장 운영
묘목 시중가보다 30~40% 싸게 팔아
「집 앞뜰에 사과나무를 심어보자.」 ... 구입이 가능하며 주목, 미측백, 옥향, 반송, 느티, 해송, 구상나무 등 다양한 조경수도 눈에 띈다. 이밖에 철쭉, 목련, 장비, 홍단풍 등의 관상수도 크기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이곳 ...
199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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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우동은 그러면서도 구미가 변하여 신 음식을 먹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눈치였다.
「아씨도 참, 미나리 한 단이 비싸면 얼마나 비싸겠어요.」
「그 얘긴 그만하고, 나 ... 간병(看病)해드리느라고 궁중에서 빠져 나올 수가 없었어요. 오늘 하룻밤만 기방(妓房)일을 보고 내일은 또 들어가봐야 돼요.」
「중전마마께서 화병이 나셨다고?」
「밖에 나와서구중궁궐의 비밀을 폭로하면 ...
199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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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굽히는 팔굽혀펴기는 「3백번이든 4백번이든 마음먹은 대로」할 수 있다. 이런 운동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는다고 했다.
이씨가 운동을 시작한 것은 육순이 다 돼서였다. 젊은 ... 작정이다. 「내가 언제 재산 싸들고 태어났나요, 빈손으로 온 인생 건강하게나 살다 가야지요,」 내일 오전 4시에도 매교건재 대표 이씨는 틀림없이 운동을 하러 아파트문을 나설 것이다.【글=場勳道 ...
199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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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입을 서두르는 어둠 속에서 피어있는 키작은 불빛의 꽃들은 왠지 춥고 불안해 보였다. 위험을 눈치챈 듯 몇 대의 차량이 불빛을 깜박이며 빠져나가고,아무것도 모른채 고속도로에 들어오는 차량이 ... 여자같으니라구! 밤바람이 이마를 서늘하게 식혀주었다. 흘금흘금 지서를 뒤돌아보며 장거리로 나왔다. 내일이면 무슨 꼬투리를 잡고 늘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장평집으로 가는 어둠속에서, 그의 혼란스런 머릿속에서 ...
199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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仁川 내일 영하11도
서해 폭풍주의보 여객선 발묶여
4일 경기 인천지역은 기온이 뚝 떨어지고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에따라 눈이 오겠다. 수원지역 4일 아침최저기온이 영하12도 인천영하11도를 비롯, 경기인천지역 대부분이 영하 12도안팎에 머무는 강추위를 보이겠으며 강한 돌풍이 예상돼 시설물관리와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199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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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는 위태롭기 짝이 없고, 도의는 날로 땅에 떨어져 가정이 파괴되고 청소년들의 탈선은 나라의 내일을 암울하게 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의식도 큰 문제입니다. 도대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 사회를 만드는데 모두가 동참해야 합니다. 또한 나만 잘 살겠다는 욕심들을 버려야 되고 보다 눈을 멀리 떠서 가난하고 어두운 곳을 바라보고 그런 이들과 같이 어울려 살아야 합니다.
李成洛=포괄적인 ...
1996-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