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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박물관은 대한민국 공립박물관 중 보물급 유물을 가장 많이 소장한 곳이다. 무려 227점에 달한다. 최근 5년간은 인력·예산 부족 때문에 보물 신청작업을 전혀 진행하지 못했지만, 만약 밀린 작업을 다 끝내면 보물급이 300점에 육박할 거라고 학예직원들은 말한다.
그런데 그 대단한 유물들의 상당수는 구입품이 ...
경인일보
20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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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박물관에서 일하는 이들은 시시때때로 다양한 보고서를 작성한다. 지난 20년간의 내 경험을 돌아보니, '사회적 가치' '사회적 책임' 등 추상적 표현보다 '경제효과'와 같은 물질적 표현을 훨씬 선호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 그렇게 생각할까?
요즘 유행하는 인공지능컴퓨터(chatGPT)에게 '선진국은 왜 박물관이 ...
경인일보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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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년 7월, 신라가 당나라의 도움을 얻어 숙적 백제를 멸망시켰다. 그리고 668년 9월에는 고구려마저 멸망시켜서 마침내 삼국을 통일하였다. 이로써 한국 역사는 이른바 삼국시대라는 치열한 분쟁의 시대를 끝내고, 이후 통일신라와 발해가 대립하는 남북국시대로 들어선다.
역사가 중에는 삼국시대를 한국 고대사에서 가...
경인일보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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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博物館)은 영어 museum을 번역한 말이다. 1862년경 일본에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일본은 1872년에 영국을 본떠 문부성박물관을 세웠다. 그리고 1909년 대한제국에 설치한 통감부를 통해 창경궁에 박물관을 만들고 각종 회화와 도자기, 공예품 등을 전시했다.
일본이 대한제국을 병탄한 뒤인 1...
김기섭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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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돈 먹는 하마'라고 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수입보다 지출이 절대적으로 많다는 뜻이다. 이 말은 2008년 5월 국공립박물관 무료관람정책이 시행된 뒤 더 공공연해졌다. 그래서 박물관은 직접적인 경제 생산성 말고 다른 가치로 평가해야 한다고 항변하는 이들도 있다.
그런데 전 세계 박물관의 33%가 몰려있...
김기섭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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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기반시설총람'에 따르면, 2021년도 전국 1천171개 박물관·미술관 중 182개는 경기도, 34개는 인천에 있었다. 경기도 15%, 인천 2%에 해당하는 숫자이다.
당시 인구에 비하면, 경기도는 8만8천명 당 박물관·미술관 1개, 인천은 8만6천명 당 1개꼴인데, 전국 평균 4만4천명, 선...
김기섭
2023-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