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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이었다. 소설을 통해 사회에 메시지를 전하는 그에게 여전히 인천은 자신의 학창시절이 살아있는 애정 어린 공간이자, 영감을 주는 도시로 남아 있다.
■ 소설의 힘을 깨닫게 한 책 한 권, '난쏘공'
1997년 인천 중구 인성여고 도서관에서 당시 고3이었던 최정화의 꿈이 시작됐다.
조세희 선생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첫 페이지를 연 그는 소설에 푹 빠졌다. 날카로운 시각에서 ...
백효은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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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나고 자란 그에게 소설가의 꿈을 심어준 건 조세희 작가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었다. 인성여고 이과 3학년이었던 최정화는 이 책을 읽고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난쏘공'의 주요 무대인 기계도시 '은강'이 인천 동구 만석동을 배경으로 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의미가 남다르다.
최정화는 대학 시절 동아리, 학회 활동을 하면서 선·후배들과 치열하게 토론했다. ...
백효은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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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한 사회적 시선에 숨은 소비주의를 꼬집는 'MZ세대는 분석을 기다리는가' 등을 통해 참신한 통찰을 전한다.
특히 지난해 한 언론에 기명 칼럼으로 발표하며 화제가 됐던 '다시 읽는 난쏘공'도 이번 산문집에 함께 실렸다. 그는 조세희 선생의 소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상투적으로 읽히는 현상을 들여다본다.
“'우리는 여전히 난쟁이의 시대를 살고 ...
유혜연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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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도 '오늘날 난장이' 여전
모티브 인천… 흔적 지키기엔 무심
'인천 소설'이자 한국문학 고전의 반열에 오른 조세희(1942~2022) 연작소설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하 난쏘공)이 최근 150만부를 돌파하며 한국문학사를 다시 썼다.
'뫼비우스의 띠' 등 연작 단편 12편을 묶은 '난쏘공'은 '난장이' 가족이 살던 낙원구 행복동 무허가 주택이 철거당해 기계도시 은강으로 ...
박경호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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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미 작가 원작 재해석… 30여점 선봬
한국근대문학관 기획… 일종의 메타픽션
산업화 등 도시역사 주제… 4월 28일까지
인천을 다룬 근현대 소설을 사진으로 재해석한 사진작가 윤정미의 전시가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 '사진으로 읽는 인천 근현대 소설'은 윤정...
박경호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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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200쇄 이상 출판됐다는 건 부끄러운 기록이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하 난쏘공)' 저자 조세희는 2008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난쏘공'이 더는 독자들에게 공감되는 이야기가 아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의 염원과는 달리 난쏘공은 2017년 한국문학 작품으로는 최초로 300쇄를 돌파했고 아직도 ...
이상우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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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를 찢어발길까. 분노에 가득 차 욕설을 지껄일까. 아니면 가만히 비웃으면서 책장을 넘길까. 가끔 터무니없는 상상을 하곤 한다. '난쏘공'을 읽는 재벌 총수, '대도시의 사랑법'을 읽는 호모포비아,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를 읽는 우리 아버지 같은 베이비붐 세대 아저씨. 그러다 대충 결론을 넘겨짚었다. 애초에 이들은 ...
유혜연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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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등
숨겨왔던 어두운 도시 이미지
'희망 공간' 보존 목소리 커져
지난해 12월25일 영면에 든 조세희(1942~2022) 작가의 연작소설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하 난쏘공). 1978년 출간돼 2017년 한국 문학사상 처음으로 300쇄를 찍었고, 지난달 기준 누적 발행 150만부에 가까울 정도로 여전히 널리 읽힌다. 난쏘공이 한국 문학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는 ...
박경호
20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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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재 맞아 만석동 일대 답사 행사
당시 열악했던 근로환경 회상도
“노동자들 흔적 보존 고민돼야”
지난 11일 오전 10시께 고(故) 조세희 작가 49재를 맞아 시민 60여 명이 인천역 앞에 모였다.
소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저자 조세희 작가는 지난해 12월25일 작고했다. 노동희망발전소, 민족문제...
이수진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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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잡한 방식 서사 전략
산업현장 노동자들 죽는 열악한 현실 여전
조세희(1942~2022) 선생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하 '난쏘공')을 읽은 것은 꽤 오래 전의 일이다.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학교신문사 수습기자가 됐는데, 이때 신입생 필독 추천도서로 권유받은 책이 '난쏘공'이었다. 그때 신입생들 독서 지도를 맡은 선배들을 ...
조성면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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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생활은 전쟁과도 같았다. 우리는 그 전쟁에서 날마다 지기만 했다'는 소설 문구처럼 20여년 살아온 판자촌에서 탈출할 출구는 보이지 않는다.
1970년대 도시빈민의 삶을 그린 '난쏘공'의 저자 조세희 선생이 지난 25일 영면에 들었다. 책이 출간된 지 40여 년이 흐르고, 작가마저도 세상을 떠났지만 26일 찾은 광명시 소하동 뚝방길 판자촌은 소설 내용을 고스란히 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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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연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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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문학적 형상화
'기계도시' 공장지대는 동구 만석동
우리나라 문학사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하 난쏘공) 조세희(사진) 작가가 지난 2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고인은 '난쏘공'으로 우리나라 노동문학의 한 정점을 찍었다. 고인은 우리나라 노동운동 역사에서 중요한 도시 인천을 ...
김성호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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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단이 이들의 북상 한계선이었다.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1987년)'은 서울 경계선 부천시 원미동에 터전을 잡으려는 사람들의 그악스러우면서 애잔한 일상을 그렸다.
지금의 경기도는 '난쏘공'과 '원미동 사람들' 시절의 경기도와는 확연히 다르다. 난쟁이 김불이의 식구들이 살았던 '낙원구 행복동'은 '천당 아래 분당'을 품은 대도시 성남으로 면모를 일신했고, 원미동 사람들도 이제는 ...
윤인수
20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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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논술주제' 문학 수행평가
검토과정서 '난쏘공'도 추가 확인
재시험 대상 2학년 전체로 확대돼
학교 “일부러 숨긴 것 아냐” 해명
인천 신송고등학교에서 출제한 또 다른 문학 수행평가도 대입 논술 문제를 베낀 사실(9월 24일자 8면 보도)이 드러났다.
신송고는 지난 6월 중순 학급을 나눠 각각 다른 논술 주제로 시험을 치렀다.
2학년은 총 10개 ...
김성호,박현주
2019-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