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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꼽았다. 불이 난 810호의 객실문은 화재 당시 활짝 열려있었다. 설계 도면상에는 도어클로저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표시돼 있으나, 실제로는 설치돼 있지 않았다. 또한 환기를 이유로 복도의 비상구 방화문을 열어두어 피해를 키웠을 뿐 아니라, 전 객실에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할 완강기가 63개의 객실 중 31개 객실에는 아예 없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화재 발생 직후 화재경보기가 울렸지만, ...
경인일보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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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력 공급이 멈추는 '블랙아웃' 이전 시간에 건물 아래로 대피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이와 함께 객실에 설치된 방화문에 '도어클로저'가 설치되지 않은 점과 지하주차장 방향의 비상구로 연결되는 방화문이 제대로 닫혀 있지 않은 점 등도 사고 원인으로 꼽았다.
경찰은 이 같은 수사 결과를 토대로 이날 해당 호텔 소유주, 운영자 2명, 매니저 A씨 등 4명에게 화재 발생과 ...
김연태,조수현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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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알려진 것처럼 아리셀은 공장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일삼았다. 한국어가 서툰 이주노동자들에게 제대로 된 안전교육은커녕 불법으로 구조를 변경해 비상구의 접근을 어렵게 했고, 심지어 정규직 노동자에게만 출입 ID카드를 부여하고 불법 파견된 이주노동자에겐 ID카드는 고사하고 출입을 위한 지문 등록마저 시켜주지 않아 최초 폭발 이후 37초만 보장됐어도 ...
한상진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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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다”며 “사고 이후 회사의 대응 방식을 성찰하고 진정성 있고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김태윤 피해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이주노동자는 죽음과 재난 앞에서도 차별적이었다. 비상구는 지문 인식이나 아이디(ID)카드가 없으면 나갈 수가 없었다”며 “아리셀은 죽을 수밖에 없는 '죽음의 공장'”이라고 말했다.
이순희 공동대표는 “세금도 내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도 (재외동포) ...
오수진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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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검을 강화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소방본부 예방안전과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불시 점검을 진행해 숙박시설의 화재 안전관리 실태를 파악하려고 한다”며 “스프링클러가 없는 숙박업소에 대해선 소화기 비치 여부, 완강기, 비상구 조명 관리 정도를 주의 깊게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우기자 beewoo@kyeongin.com
이상우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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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하다. 경인일보가 수원시와 성남시 분당의 일부 노후 숙박시설을 직접 확인한 결과는 실망이었다. 객실 내에 설치된 완강기는 무용지물이었으며 대피경로 안내도가 잘못 표시된 경우도 있었다. 비상구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음은 물론 스프링클러도 눈에 띄지 않았다. 한 숙박업소 관계자는 “1년에 2차례 소방시설 점검에서 이상 없음을 확인받았다”며 태연했다.
오래된 숙박시설들의 안전불감증은 ...
경인일보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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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엔 적치물·기한 임박 소화기
스프링클러 없고 완강기 무용지물
“저렴해 저소득층은 선택권 없어”
27일 찾은 수원시의 한 오래된 모텔. 건물 3층의 좁은 복도 끝 초록색 비상구 전등 아래엔 두 개의 문이 나란히 있었지만, 어느 문이 비상구인지 표시돼 있지 않았다. 둘 중 하나의 문 손잡이를 잡아 아무리 돌려봐도 ...
김지원
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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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일부 사업장에서는 안전교육을 대충하거나 형식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아리셀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리셀에서 일했던 노동자들은 안전교육을 받은 적이 없고, 비상구가 어딨는지 몰랐다고 증언했다. 교육만 제대로 이루어졌어도 이렇게 많은 사람을 잃지 않았을 것이다.
이주노동자가 근무하는 사업장에 대한 안전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아리셀은 ...
안은정
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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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내부·스프링클러 미설치·적은 비상구
'트라이앵글 사건' 등 한세기 간 미국사례 분석
'사고'란 단어, 시스템·권력자 책임 면제시켜
한국이 '안전사회'로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
사고(事故); 뜻밖에 일어난 불행한 일.
■ 사고는 없다┃제시 싱어 지음. 김승진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 456쪽. 2만3천원
'나는 ...
유혜연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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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자체에 신고된 바와 달리, 소방은 건축법상 불법인 난연성 샌드위치 패널을 썼다고 파악한 부분도 의문으로 남는다.
'안전보건규칙' 위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고 현장에 출입구를 제외한 비상구가 없었다는 주장과 관련, 비상구 설치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이다. 또 내부 공간을 분리하는 벽이 도면과 달리 임의로 제거돼 있던 것도 위험물을 별도 장소에 보관해야 하는 규정을 위반했을 ...
김산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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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항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안전설비가 제대로 설치돼 있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엔 “경보장치와 진압장치로 나뉘어 있고 화재가 발생했을 때 탈출할 수 있는 탈출로도 있었다”고 했으며, 비상구 여부를 묻는 질의와 관련해선 다른 아리셀 관계자가 “출입구 외에 비상구가 마련돼 있다. (화재 당시) 문도 잠겨 있지 않았다”고 답했다.
박 대표는 또 화재 현장에 있던 리튬 배터리 보관 ...
김준석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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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육시설법 준수 여부에 대한 지적사항은 81건으로 확인됐다.
도는 소방시설 분야를 점검할 때 화재 경보설비가 정상적으로 관리되는지, 소화기·스프링클러 설비 등 소화설비의 관리 여부, 비상구·피난통로·방화문 등 피난시설 관리 등을 집중해서 살핀다.
소방시설 분야 점검 결과 피난·방화설비 관리가 미흡한 골프장은 31곳, 소화기·소화용수 관리가 미흡한 골프장은 27곳, 인화물질을 부적정한 ...
이영선
20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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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점검을 받았다. 두 달 후인 8월 모두 시정 완료됐지만 당시 점검에서 아파트 내 옥내소화전 발신기 커버 탈락, 소화기 압력 불량 및 내구연한 초과, 화재감지기 작동 불량 및 탈락, 비상구 유도등 불량 등 사항들이 지적됐다.
다만 이처럼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나 피해 최소화를 도와야 할 소방설비가 여러 하자를 드러내는 상황은 이번 사고 아파트만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게 ...
김준석,한규준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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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끽했다. 여흥을 이어가려 모인 곳이 호프집이다. 그땐 학생들이 놀 곳이 없었다. 불법으로 학생을 받아 준 호프집만이 공공연한 익명의 해방구였다. 불법을 은폐하려는 악덕업주는 치밀했다. 비상구를 봉쇄하고 창문은 합판으로 막았다. 대피하려는 학생들 앞을 막아선 종업원은 '계산 먼저'를 요구했다. 희생자 대부분의 사인은 질식이었다.
어린 희생자들은 죽음도 모자라 비난 여론에 갇혔다. ...
윤인수
2023-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