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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다. 마치 신(神)이 주신 위안이 아닐까 싶다. 길고 힘들었던 여름의 무더위와 열대야 현상 이후 맞이한 것이기에 더욱 소중하다.
무더위 끝에 찾아온 시원한 바람에 문득 기독교의 '십자가의 부활'에 대한 믿음을 떠올리게 된다. 예수의 부활은 기독교의 본질이다. 그러나 그 기쁜 소식도 골고다 언덕을 오르던 순간의 고통과 절망이 전제되고 있음을 상기해 본다. 마치 우리가 느끼는 ...
김영호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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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도 인류가 구원받도록 도움을 주러 오신 것이죠.
지구촌을 한 가족으로 여기시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그리스도의 근본적 사랑이 성도들의 봉사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희생하시며 목숨도 아끼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보니 우리도 봉사에 정성을 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유월절을 지키며 초대교회의 진리와 신앙을 계승한다는 자부심이 큰 것 ...
신창윤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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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뤄진다. 그 외 나머지 회합실, 부속건물 등은 지상에서 접근하도록 했다.
신의 영역과 인간의 영역을 구분하고 있는 걸까. 마음을 가다듬고 경사로를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커다란 십자가를 눈높이에서 마주할 수 있다. 현재는 십자가가 처마에 가려 있지만 예전에는 시원하게 볼 수 있었다. 십자가 양 옆으로 세워진 기둥은 마치 십자가를 쥐고 기도하고 있는 손을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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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진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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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롯한 공연도 있었다.
성경세미나의 주 강사인 박옥수 목사는 “우리 가운데 죄를 짓지 않는 자는 아무도 없다. 그래서 죄를 어떻게 씻어야 하는지는 정말 중요한 문제”라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우리의 모든 죄를 씻으신 일을 이루셨다라는 뜻이고, 우리는 이 말씀을 그대로 믿으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2024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는 인천을 ...
김영준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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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처에는 공사 후 남은 석재들이 그대로 쌓여 있었고 뿌리 뽑힌 나무가 그대로 방치돼 있어 이곳을 찾는 조문객들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었다. 천주교 신자들의 묘원이라 묘지 근처엔 성모상이나 십자가 등도 눈에 띄었지만 깨진 채 쓰러져 있는 경우도 더러 볼 수 있었다.
유족들은 매년 관리비를 내고 있는데도 관리가 허술하다며 천주교 서울대교구 측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김모(68·여)씨는 ...
김지원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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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의 절기였던 유월절이 전 세계인과 연관성을 갖게 된 것은 신약시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다. 기독교 신앙의 대상인 예수는 3년 반 공생애 동안 천국 복음을 전파하고, 인류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음으로써 대속(代贖·대신 죗값을 치름)의 사랑을 확증했다. 예수가 십자가 희생을 앞두고 제자들과 성만찬을 한 날이 유월절이다. 당시의 유월절 성만찬 장면을 수세기 동안 레오나르도 ...
김성주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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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하며, 전동성당 바로 옆에는 전주성심여자중학교와 전주성심여자고등학교가 있다. 이 학교들은 모두 천주교 전주교구에서 운영하는 학교다.
한편, 2009년 사회에 불만이 많은 20대가 역십자가와 'Anti-christ'라는 낙서를 성당 정문에 했다. 이후로 전동성당 구역에 대해 출입 제한이 생겼다. 6·25 한국전쟁 때는 인민군에게 점령당한 적이 있다. 군사독재 시절에는 전주의 ...
이종호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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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자락에 다다라서야 끝이 나는데, 그 곳에 누군가 숨겨놓은 듯 작고 아름다운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산으로 둘러싸여 호젓한 곳에 고즈넉이 들어선 새하얀 외벽의 건물. 회색 지붕 위 작은 십자가와 '天主堂(천주당)'이라는 한자가 마음의 평화를 찾으러 오는 이들을 반겨주는 이 곳은 '은이성지 김가항성당'이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남곡리 687번지. 숨겨진 동네라는 뜻으로 '은이(隱里)'라는 ...
김성주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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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명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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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요
그리스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최후의 유혹'은 그리스도교의 신, 예수가 마주한 마지막 유혹을 극화한 책이다. 이 소설은 자신을 십자가의 희생물로 내어줌으로써 인류를 위한 구원 사업을 완성해야 하는 메시아적 숙명과 마주한 인간 예수가 겪는 고뇌를 서술함으로써 많은 논란을 빚은 작품이기도 하다. 그것은 자기희생을 통해 인류를 ...
신승환
20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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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부했고, 하남시 도시농업과에서 배추 300포기를 제공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위해 늘 애써 주시는 적십자 봉사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격려했다. 최광호 환경에너지솔루션(주) 본부장은 “적십자가 오늘과 같은 뜻깊은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매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산기자 mountain@kyeongin.com
김산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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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더 닳는다. 해질녘 소란스럽던 새떼가 사라지면 빈 들에는 어둠이 내린다. 종일 모이를 찾아 돌아다니던 닭들은 닭장 횃대에 올라앉아 잘 준비를 마쳤다. 어느덧 이웃 교회 첨탑의 십자가 네온 조명에 불이 켜지고, 적막하고 검푸르고 하늘에는 청과일 같은 달이 둥실 떠오른다.
이맘때쯤 주방의 냄비에서 배추된장국이 끓고, 밥솥엔 밥물이 넘치며 하얀 김이 피어오른다. 귀가한 식구들은 ...
장석주
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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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 난이도가 높고, 원형복원이 쉽지 않다며 난색이다.
업계에선 투박한 검은색 계열 둥근 뿔테 안경을 '김구 안경'이라 부른다. 선생의 분신과도 같은 평생 동지다. 안경이 벗겨지면서 맞은편 성당 십자가와 언덕길이 흐릿해졌다. 이른 시일에 답답함을 풀어드려야 한다. 시민들도 안경을 쓰지 않은 선생님을 뵙기가 민망하고 송구할 것이다.
/홍정표 논설위원
홍정표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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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창작센터 '경기만 에코뮤지엄사업'으로 매향리 스튜디오란 이름으로 바뀌었다. 구조체로서 전체적인 골격은 유지되고 있는데 매향리 인근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추정된다. 첨탑이 없으니 교회 십자가는 지붕 합각 일부에 덧댄 형태로 붙여져 있다.
쿠니사격장이 공원으로, 매향교회는 공공예술 장소로 변화한 사실은 이처럼 건조하게 서술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매향리 ...
신지영
2023-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