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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청년' 이었던 한국문학
그 면모 부추긴건 단연 시인들 요절
반면 '노대가' 모습 보인이들 여럿
이제는 '여전한 노년' 새로운 매혹
'水源'으로 등극할 날 머지 않은듯
... 생애를 남긴 김동인, 현진건, 정지용, 김영랑, 채만식, 임화, 김남천, 이육사, 김기림, 조지훈, 김수영, 김현, 김남주, 고정희 등도 지천명에 이르지 못했다. 또 북을 택하여 존재론적 연속성으로서의 ...
유성호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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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시인 '샤를 보들레르(1821~1867)'를 사로잡은 술 '압생트(Absinthe)'는 본래 스위스 태생이다. 18세기 말 공장에서 ... 사랑했다. 쓴잔을 입속에 털어 넣으며 찌든 삶을 씻어내고, 비루한 처지를 위로했다. 청록파 시인 박목월, 박두진, 조지훈은 외상술로 타박받으면서도 잔에 기대 암울했던 시대를 논하고 생을 탐했다. ...
홍정표
20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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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당시 남북을 오가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인 만큼 국군과 미군이 주둔하면서 말레이지아교가 군 전략상으로도 상당히 중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청록파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조지훈 시인이 납북된 아버지를 찾아 남과 북을 헤매면서 쓴 시가 '봉일천 주막에서'다. 조리읍 봉일천의 한 주막에서 갈 곳을 찾아 헤매는 나그네의 심정을 그린 작품이다.
안보 전략상으로도 ...
김성주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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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문인협회 남양주지부(지부장·한정희)와 조지훈문학제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이용호)는 '제5회 남양주 조지훈문학상'에 조승래(사진) 시인을 ... 삶에 있으며 생활의 단면을 직관하여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특징을 보인다”고 평했다.
조 시인은 이번 수상과 관련 “교과서에서 승무(僧舞)라는 시를 통해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지는' 시구를 ...
이종우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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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다. 이참에 낮부터 술에 취하는 잘못된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한다.
'승무'와 '지조론'을 남긴 청록파 시인 조지훈(1920~1968)은 초인적인 애주가였다. 술과 관련된 숱한 일화를 남겼고, 김삿갓·황진이·변영로와 더불어 4대 호주가(豪酒家)로 꼽힌다. 시인은 술을 말하면서 외주(畏酒)를 낮은 단계로, 낙주(樂酒, 술과 더불어 유유자적하는 사람)를 주성(酒聖)의 ...
홍정표
20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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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체에 질병은 피할 도리없는 운명
조지훈作 '병에게'선 삶을 비추는 거울 사유
그러나 감염병은 인류 사회성 자체를 공격
이후는 공존시대… 더 튼튼한 연대 구상을
인간에게, 모든 생명체에게도 질병은 피할 도리가 없는 운명이다.
조지훈 시인이 '병에게'라는 작품에서 질병을 정다운 벗, 공경하는 친구처럼 대하며 살아가겠노라고 노래한 ...
김창수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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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폭 줄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 변경 고시를 보면 당초 민간사업자가 세웠던 계획과 차이가 크다.
특히 당초 마석근린공원 내 조지훈 시인의 묘지를 기반으로 조성하려던 문학관이 제외됐다.
A컨소시엄과 시가 함께 마련해 2018년 공고한 계획안에는 교양시설 예정 면적이 기존 640㎡에서 1천500㎡로 확대됐다. 조지훈·박두진·박목월 ...
김준석,이종우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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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해 '첫눈에 박두진!' 문학 예술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박두진문학관'은 조지훈·박목월 등과 함께 청록파 시인으로 불리는 혜산 박두진(1916~1998년)의 삶과 문학적 발자취를 ... 박두진은 안성 출신이다. → 포스터
예술프로그램 대상은 초등 2~6학년이다.
교육 내용은 시인 아폴리네르(1880~1918년)가 시도한 입체시인 '캘리그램'을 활용한 한눈에 느낄 수 있는 ...
김종찬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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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생하는 문화적·계급적 차이에 따른 갈등으로 부부사이(?)가 원만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시인이자 잡지 편집자였던 청오 차상찬(1887~1946)의 '해동염사'(海東艶事, 1937)는 한 ... 개의 취미가 있어야 한다. 행복은 저절로 주어지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즐기는 것이라는 시인 조지훈(1920~1968)의 말대로 고서의 세계에 빠져 지내는 것도 삶의 고독과 인생의 무게를 ...
조성면
20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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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양이 몸에 밴 조숙한 청년 지훈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민족주의적 독립운동가들을 많이 만났으며, 시인 가운데는 지사 황매천과 한용운을 가장 존경하였다. 이름난 선비였던 할아버지는 인습 개혁에 앞장섰고 ... 견딤의 미학으로 파시즘에 저항했던 지훈 나름의 현실 이해 방식이기도 했을 것이다. 그 저항정신의 선비, 조지훈의 뜻깊은 탄생 100주년이다.
/유성호 문학평론가·한양대 국문과 교수
유성호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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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울 수 없는 상처와 한계의식을 경험하게끔 한 것이다. 그리고 그 상처와 한계의식은 당대 시인들에게 전대(前代)와는 확연히 변별되는 정신사적 단절을 부여했으며, 그 결과는 인간과 역사에 ... 반공의식, 뚜렷하고 명징한 적의와 강렬한 조국애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구상의 '초토의 시'나 조지훈의 '다부원에서' 등은 일방적 적대의식을 넘어 인간에 대한 보편적 사랑으로 나아갔다. 후자는 ...
유성호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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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록파 시인 중 한 명인 조지훈 시인은 수필 '주도유단(酒道有段)'에서 '사람의 주정을 보고 그 사람의 인품과 직업은 물론 그 사람의 주력(酒歷)과 ... 사람'을 뜻하는 학주(學酒)에 이르러서야 처음으로 '주졸'(酒卒)이란 별칭을 얻게 된다. 시인에 따르면 2급 이하 그룹은 술의 진경 ·진미를 모르거나 목적을 위하여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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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훈
201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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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월북작가들의 전면적 해금에 따라 수필 분야에서는 이태준, 김용준 등 소위 문장파(文章派)들의 고담한 수필이 즐겨 수록되었다. 김기림의 짧은 글 '길'도 선호되었다. 또한 시인이나 작가들이 쓴 수필들도 적지 않게 실렸는데, 박두진, 조지훈, 이청준, 전상국 등의 수필이 실리기도 하였고, 예외적으로는 해외 수필이 번역되어 다수 실리기도 했다. 안톤 슈낙의 '우리를 ...
유성호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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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말 이 한마디는
내 이 세상 온전히 떠난 뒤에 남을 것
잊어버린다. 못 잊어 차라리 병이 되어도
아 얼마나한 위로이랴
그대 맑은 눈을 들어 나를 보느니.
조지훈(1920~1968)
4월에 개화하는 민들레는 국화과 식물로 여러해살이풀이다. 누군가 보살펴 주지 않았는데도, 작고 여린 몸으로 외로움을 견디며 꽃을 ...
권성훈
2019-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