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바다에는 하루에 두 번 갯벌운동회가 열린다. 꽃게들은 양손으로 열심히 모래공을 굴리고 망둥어들은 신나게 달리기 경주를 한다. 갯지렁이는 갯벌을 바지런히 달리면서 맑은 바람을 바닷속 친구들에게 전해준다. 나는 호미를 들고 조개들과...
경인일보 2022-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