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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공직자·시인 홍승표 6번째 수필
경험·삶의 철학 등 99편에 고스란히
'내려 놓아야 얻는 것' 대해 소회도
■ 사람의 향기┃홍승표 지음. 도서출판 위 펴냄. 305쪽. 1만7천원
“인생은 어느 순간이나 축복, 그 자체이지요. 참 고마운 일입니다.”
평생을 공직자로 살아온 ...
구민주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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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사진)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최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 부의장으로 임명됐다.
홍 부의장은 1975년 광주시에서 공직을 시작한 ... 출신으로 경기대학원에서 행정학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1988년 경인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시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
이상훈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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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니!' 힘든 시간을 이겨내면 그 성취가 더욱더 값지지 않겠는지요. IMF 환란 때보다 더 힘들다는 작금의 시기를 잘 견디는 우리, 서로 따뜻한 위로와 존경의 박수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새로운 햇덩이가 솟구쳐 오르듯, 포효하는 호랑이처럼 새해를 힘차고 보람차게 맞이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홍승표 시인
홍승표
202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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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백(道伯)도 찾아보기 어렵네요. 경제 사정이 안 좋아진 탓인지 갈수록 세상이 삭막해지고 사람들도 날카롭기만 합니다. 요새 누가 그만 처먹으라든지 지랄한다고 욕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그럴 일도 없겠지만 만약 그런 일이 생기면 아마 한바탕 생난리가 날 수도 있겠지요. 저는 저 대신 큰소리쳐 주는 것 같아서인지 그런 욕이 정겹고 그립기만 합니다.
/홍승표 시인
홍승표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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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끼를 잡는 것이고 어떻게 하면 둘 다 잘 해 나갈 수 있을까 하는 게 고민이지요. 많은 워킹맘들이 육아 스트레스와 집안일, 직장의 스트레스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일이지요. 워킹맘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가족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만, 워킹맘을 위한 전폭적인 정부 지원이 뒤따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홍승표 시인
홍승표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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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처럼 웃음이 저절로 나옵니다.
휴가를 못가고 지내다 보니 여름휴가 때 생겨났던 그때 그 일이 문득 떠오른 것이겠지요. 내년에는 마음 놓고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입추가 지나서인지 매미와 쓰르라미가 펼치는 막바지 여름 콘서트가 요란하지요. 공들여 정성으로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풍요로운 가을이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홍승표 시인
홍승표
202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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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으니 굳이 별도의 손목시계가 필요하지도 않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직에서 은퇴하고 나서는 머리 염색도 하고, 그 시계를 차고 외출도 하지요. 나를 내세우거나 으스대려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나이 들면서 초라해 보이지 않으려는 몸부림일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어쩌면 이마저도 남들에겐 구차한 변명으로 들릴까 걱정이 드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홍승표 시인
홍승표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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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받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습니다만 어공은 그런 기회마저 없지요. 늘공이든 어공이든 중심을 잃지 않고 일해야 되는데 서로 처지나 관점이 다르니 알력(軋轢)이 생겨날 수밖에 없습니다. 늘공과 어공 사이에 불협화음이 생기면 국민들만 불행해지지요. 지극히 당연한 말이지만 공무원은 오직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명제(命題)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홍승표 시인
홍승표
202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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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착하거나 얽매이지 않는 여여함도 얻게 되었지요. 세상이 바뀌고 세월이 지나면서 사라진 것들이 많이 있지만 사무치게 그리운 얼굴과 귓전을 맴도는 소리가 있습니다.
어머니는 하늘나라로 여행을 떠났고 다듬이질 소리는 어린 시절 기억 속 고향의 소리로 남아있지만, 문득문득 어머니와 다듬이질 소리가 그리운 것은 결코 추억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홍승표 시인
홍승표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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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唯心造)라,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있다 했습니다. 힘들다고 생각하면 더 힘들어지는 법, 기쁘고 보람이 있을 일부터 찾으면 세상이 달리 보이지 않겠는지요. 가슴 속 꿈과 희망이 싹을 틔우고 꽃이 피고 풍요로운 열매를 맺어 서로 나누는 넉넉한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소박한 삶의 성취가 기쁨 되고 감동이 되는 여여(如如)한 세상이 되기를….
/홍승표 시인
홍승표
20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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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선진 시민의식을 보여준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지요. 참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도 새삼 다시 한 번 깨달았지요. 코로나19로 힘들었지만, 이렇듯 얻은 것도 많습니다.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국민 저력을 확인한 건 그 어떠한 자산보다 소중한 것이 아니겠는지요. 그래도 코로나19가 빨리 사라지면 좋겠습니다.
/홍승표 시인
홍승표
20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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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으로 스며들어 찌든 삶의 더께를 말끔히 씻어줍니다. 노을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숨결이지요. 지나보면 후회되는 일이 있지만 밤이 지나면 다시 물기 가득한 햇덩이로 솟구쳐 오를 것을, 가슴에 녹아들면 그 자체로 여여(如如)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기운이 생겨날 것을, 노을을 보며 새로운 내일을 풀어내는 꿈을 꿉니다.
/홍승표 시인
홍승표
20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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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요즘 시대에 가훈이나 가풍을 언급하면 구태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하지만 오늘이 없이는 미래도 있을 수 없듯 어제 없는 오늘도 없습니다.
전통은 과거 유물이 아니라 오늘을 있게 한 정신적인 유산이지요. 가훈이나 가풍 역시 낡은 교훈이 아니라 미래를 잇는 소중한 가교일 수 있습니다.
/홍승표 시인
홍승표
202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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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이대는 것은 결국 그 비판이 비방으로 전락하기 쉽습니다. 거울을 들여다보며 늘 자신을 비춰봐야지요. 잘못은 앞에서 말하고 칭찬은 뒤에서 말해야 하는 법입니다. 미움을 앞세우면 상대의 장점이 사라지고 사랑을 앞세우면 상대의 단점이 사라지는 게 삶의 근본 이치이지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마음으로 기부하며 사는 분들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홍승표 시인
홍승표
2020-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