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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구분 지어놓은 경계는 결국 하나의 본질 아래 희미해진다. 오랜 시간 바닷속 풍경을 담아온 작가 웨인 레빈과 브라이언 오스틴은 무한한 자연의 신비로움과 생명의 순환과 같은 경계 지을 수 없는 것을 사진으로 표현한다. 광주 닻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 '무경계'에서는 그들의 사진 속에 찍힌 어느 한 찰나가 사유의 순간으로 바뀌는 경험을 할 수 있...
구민주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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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사진으로 출발해 확장된 예술 세계를 보여준 주명덕 작가의 사진전이 광주 닻미술관에서 열렸다. 전시 '풍경, 저 너머'는 주 작가의 후반기 작업 중 '잃어버린 풍경', '장미', '사진 속의 추상' 등 세 가지 시리즈를 함께 엮었다. 작가는 작품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필요 이상의 설명 없이 대상에 작위적인 개입을...
구민주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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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사진은 죽지 않았다. 우리가 가보지 않은 영역은 아직 남아있다.그 날, 그 시간의 그 장소. 단 하나의 인화지에 새겨진 세상에서 단 하나의 사진 작품. 닻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크리스 맥카우 사진전'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평면성을 가진 사진의 틀을 깬 작가 특유의 개성과 독창성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대형 카메라로 인화지 태우는 방식 작...
구민주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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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을 지켜주는 조건들, 행복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고 있는 시간에 즈음하여 광주 닻미술관의 전시 'for Life, 생을 위하여'는 각각의 이름을 가진 채 하나의 생명으로 이어져 쉼 없이 흐르는 순간들을 보여준다.전시는 물기를 머금은 나뭇잎, 작은 소금쟁이들, 반딧불이와 같은 생명체부터 바다와 산, 구름과 같은 역동적인 ...
구민주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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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들고 싶은 모양은 내가 고안하기 이전에 이미 거기에 있었고, 내가 손에 든 재료의 탄성 안에 이미 들어 있었다. 나는 공간이 가르쳐 주는 대로 작업하고 재료가 인도하는 대로 못질한다." (천대광 작가)규정되지 않은 틀이란 어떤 느낌일까. 광주 닻미술관에서 '틀'이 갖는 의미를 탐구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예술은 어떤 것에 고정돼 있지...
구민주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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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라 보스워스·김윤수 등 5명 작가소재가 작품으로 구현되는 과정 주목"예술 현존 고찰" 12일~내년 2월28일광주 소재 닻미술관이 올해 마지막 전시로 오는 12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물질과 상상 Material and Imagination'전을 개최한다.바바라 보스워스(Barbara Bosworth), 필리스 갈렘보(Phyllis Galemb...
김종찬
2020-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