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개발과 보존의 충돌' 문제는 외곽 지역에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매립된 갯벌 등 자연유산에서 주로 불거졌다. 이 경우 정부 차원의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치며 동식물 대체 서식지 조성처럼 그나마 최소한의 보존 조치가 제도로 보장될 수 있다. 하지만 구도심 개발 압력이 커지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근현대 건축물 철거나 공간 훼손 문제는 법률로 지정된 문화...
박경호 2022-02-16
인천 근현대 산업·문화유산 보존 문제가 최근 지역 이슈로 떠오르면서 관련 정책 방향을 찾고자 마련된 인천시의회 토론회에서 마을 자체를 하나의 박물관으로 보는 '에코뮤지엄' 제도를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왔다.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10일 인천시의회 의원총회의실에서 열린 '근현대 산업문화유산 보전 방안 토론회' 발제자로 나서 "인천은 개항과 근...
박경호 2022-02-10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 부는 언덕에 이름 모를 잡초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경계에 핀 꽃이 됐다. 나훈아의 '잡초', 김춘수의 '꽃', 함민복의 '꽃'에 나오는 주요 구절을 나열했는데, 크게 어색하지 않은 문장이 완성됐다. 아주 사소한 것에도 나만의 의미를 부여하면 소중한 무엇이 된다는 진리를 담고 있기 때문일까 싶다. 그런데...
조두호 2021-09-06
1971년 세계박물관협의회(ICOM)에서 프랑스 환경부 장관 푸자드(Robert Poujade)는 수많은 박물관학자에게 생태와 박물관의 통합적 개념을 촉구했다.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공동체 해체를 막고 근대 문화유산을 유지·보존해야 한다'라는 문제의식이 담긴 연설이었다. 이를 계기로 조르주 앙리 리비에르(George Henri Riviere)는 지역...
조두호 2021-08-09
미군 부대 캠프 호비(Camp Hovey)는 동두천시에 주둔한 미군 육군의 제1지역 군영이었다. 동두천시의 동쪽 끝 작은 마을 '턱거리'는 기지촌으로 성황을 이뤘다. '개도 달러를 물고 다닌다'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문화도 풍성했다. 1970~1980년대 주요 소비자였던 미군 취향에 맞춰 서양 레코드 음반 판매점이 즐비했고 휴가 나온 군인을 위한 ...
조두호 2021-06-14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 발원지주민 참여 지속·체계적 지원 핵심나정숙의원 대표발의 시의회 의결안산시에서 경기도내 처음으로 생태와 역사, 문화자원을 보존·육성하는 '에코뮤지엄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제정돼 주목받고 있다.안산시의회는 지난달 29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추진하는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의 발원지인 안산시 사업의 지속...
이귀덕 2021-02-01
2022-02-17 03면
법으로 무장한 '개발 논리'… 보존 위한 '제도적 방패' 없다
2022-02-11 03면
“근현대 산업·문화유산 많은 인천에 '박물관 마을' 조성 필요”
2021-06-15 15면
경기문화재단 에코뮤지엄 사업 '동두천 턱거리 마을박물관' 기지촌 여성 장례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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