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 날아온 순간, 저는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스크린에 피어난 형상, 비극을 체화한 얼굴들이 과거를 또렷하게 회상한다. 제암리 학살의 생존자 전동례(1898~1992),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1928~2022),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피폭됐던 김분순(1927)…. 차마 입으로 내뱉기 힘든 고통이 때로는 말 대신 눈빛으로 전달...
유혜연 2024-11-13
무표정했던 얼굴에 띤 미소… 낯선 땅에서 행복 찾은걸까 막연한 환상 좇는 순진함이 아닌사회가 만든 번아웃 청년의 모습뉴질랜드서 만난 교포 가족 조명적응 못하는 사람들 서사도 담아'헬조선(지옥+한국)'과 '탈조선(탈출+한국)'. 지난 2015년 절망적인 한국 사회를 청년들이 자조하며 부르던 유행어였다. 당시 사회 모습이 이 새로운 조어들을 탄생시키는 ...
유혜연 2024-08-26
인천 원도심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아주 오래된 미래도시' 개발·재생 두 개념 첨예 대립 공간으로그 속에서 피어난 삶의 고민 등 담아내개발 정반대 日도시 조명 메시지 전달'근대 도시 인천'이 발아한 중구·동구 구도심 일대를 일컫는 '원도심'은 인천의 과거와 미래를 가리킬 때 모두 쓰이고 있는 모순적 장소다. 원도심의 역사와 기억을 인천의 대표적 문...
박경호 2024-06-24
'근대 도시 인천'이 발아한 중구·동구 구도심 일대를 일컫는 '원도심'은 인천의 과거와 미래를 가리킬 때 모두 쓰이고 있는 모순적 장소다. 원도심의 역사와 기억을 인천의 대표적 문화자원이라고 내세우고 있으면서 행정·경제 영역에선 '원도심 활성화'란 구호 아래 없애고 다시 개발해야 할 대상으로 여긴다. 인천 원도심을 다룬 조은성 감독의 다큐멘터리 ...
박경호 2024-06-22
성범죄 피해자 '정순' 통해 권력 상관관계 다뤄모녀, 수직적 관계서 수평적으로 유일한 탈바꿈중요한 건 본인만의 속도라는 걸 성찰케 하기도50대 여성, 정순(김금순)이 반찬을 그릇에 담다 말고 갑자기 어린아이처럼 엉엉 운다. "엄마, 엄마…." 엄마가 '엄마'를 외치며 우는 모습을 정순의 딸 유진(윤금선아)이 당황스럽다는 듯 바라본다. 그런 유진에...
유혜연 2024-06-03
50대 여성, 정순(김금순)이 반찬을 그릇에 담다 말고 갑자기 어린아이처럼 엉엉 운다. “엄마, 엄마…." 엄마가 '엄마'를 외치며 우는 모습을 정순의 딸 유진(윤금선아)이 당황스럽다는 듯 바라본다. 그런 유진에게 정순이 소리친다. “내 일인데 왜 자꾸 네 맘대로 해." 엄마와 딸이기에 당연하다고 여겨서였을까. 엄마를 대신해 동영상을 유포한 가해자들을 ...
유혜연 2024-06-01
2023-07-06 15면
논리를 멈춰세운 '기괴한 상상력'
2023-04-13 15면
얘들아, 제주에 왔어… 아이들의 꿈 따라간 맘
2023-04-06 15면
대 이어 새만금을 지키는 사람 “너무 아름다운 걸 본 죄”
2019-12-12 16면
포털서 '9.4점' 호평받은 웹툰이 영화가 됐는데…
2018-09-13 16면
외국인노동자를 대하는 우리, 그 불편한 진실
2017-08-0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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