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 삐죽 튀어나오는 작은 의자에 앉았다. 나무 장작을 넣은 난로가 따뜻한 공기를 내뿜고 있었다. 잠깐 기다리는 동안 풍금 소리를 청해 들었다. 한눈에 봐도 오래돼 보이는데 아직도 소리가 짱짱하다.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3학년 2반 교실에는 잊고 있었던 추억과 기억이 머물고 있었다.김포 덕포진교육박물관은 교사였던 김동선, 이인숙 부부가 집도 팔고 퇴직...
구민주 2022-04-04
2022-04-04 15면
사랑에 꽂혀 모은 '교실의 풍경'… 시력 잃고도 만날 수 있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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