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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계 미국 작가 김주혜가 '작은 땅의 야수들'로 톨스토이 문학상을 거머쥐었다. 연이은 낭보로 입꼬리가 찢어질 정도인데, 한국문학사가 낳은 걸작 박경리의 '토지'가 이달 일본에서 10년 만에 완역, 출간됐다.'토지'는 박경리 선생의 필생의 역작으로 집필에만 25년이 걸린 대하소설이다. '토지'는 최 참판 일가와 이용 일가를 중심으로 ...
조성면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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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생효과 여전히 막강한강 '맨부커상 수상' 가능성 최고조 한국에서도 스웨덴 한림원의 요청으로 작가들을 추천한 바 있다. 1982년 김동리의 '을화' 이래로 서정주, 황순원, 최인훈, 박경리, 고은, 김지하, 황석영, 이문열, 이승우 등의 작가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연전에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이래 현재 한국문학의 노벨상 잠재력과 가능성은 ...
유성호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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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했다. 어느 도시를 향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은 글 곳곳에서도 묻어났다. 사랑과 예술 그리고 그리움이 담긴, 통영은 그런 도시였다. 무작정 그곳으로 향해본 이유였다.통영의 대표 문인, 박경리를 추모하는 기념관은 그저 묘소 앞에 펼쳐진 경치가 멋있다는 까닭에서 여행 코스에 담은 곳이었다. 묘소에 가기 전, 전시실을 둘러보다 벽에 붙은 한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문학은 삶의 진실을 ...
유혜연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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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5일 고(故) 박경리 작가의 추모 15주기를 기념하여 미루고 미뤄왔던 '토지'를 다시 손에 잡았다. 20년 전 6개월 동안 8천 페이지를 읽으면서 수없이 복기할 만큼 많은 등장인물과 시대 상황에 애를 먹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토지'는 일제 식민지배와 민중의 끈질긴 독립 투쟁, 그리고 2차 대전에 이은 해방까지 긴박한 역사를 써 내려간 대하소설로 ...
윤한필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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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꽃은 마구 피어나는가? 담주엔 열일 제쳐놓고 봄 바다를 보러 떠나자. 눈이 시리고 가슴 탁 트일 때까지 통영의 쪽빛 바다를 보자. 중앙시장통 허름한 식당에서 도다리쑥국을 사먹고, 박경리 문학관도 둘러보자. 이튿날은 쌍계사로 건너가 대웅전 부처도 만나고 뒤뜰을 살뜰하게 돌아본 뒤 하동에서 재첩국수 한 그릇을 먹은 뒤 상행 열차로 돌아오자./장석주 시인장석주 시인
장석주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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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화가들의 작품을 만나게 된 것도 뜻밖의 수확이었다.김환기의 그림으로 장정을 꾸민 계용묵의 작품집 '별을 휀다', 천경자의 그림으로 표지를 꾸민 박경리의 단행본 '불신시대' 등과 길진섭·김용준·나혜석 등이 그린 장정도 무척 흥미로웠다. 이날 전시를 살펴본 서주선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은 "문인과 화가가 협업한 모습을 살펴보는 경험이 ...
김성호
2022-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