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106번 버스 첫차를 타는 사람들이 있다. 일용직 근로자·미화노동자부터 경비원·새벽시장 상인까지. 금세 만원이 되고 몸을 부대끼며 한바탕 출근 홍역을 치른다. 이들은 버스가 신호 대기에 걸리기라도 하면 지각하면 어쩌나 전전긍긍이다. 남들이 출근하기 전에 부지런히 일을 시작해야 하는 이들의 애환을 싣고 버스는 달린다.의정부 가능동에서 도봉산역을 ...
강희 2024-07-17
2024-07-1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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