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리튬공장 화재

  • “37초 골든타임 놓쳤다” 기본 교육도 받지 못한 아리셀 참사 사망자

    “37초 골든타임 놓쳤다” 기본 교육도 받지 못한 아리셀 참사 사망자

    '화성 아리셀 참사'에서 숨진 23명 가운데 외국인 비정규직 노동자가 대다수(18명)인 것은 이들이 기본적인 대피 안내나 안전교육도 받지 못한 채 무리하게 리튬생산 공정에 투입됐기 때문이라는 결과가 수사를 통해 밝혀졌다. 경기남부경찰청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이날 화성서부경찰서에서 수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설명했다. 아리셀 공장은 리튬 및 염화티오닐 등 위해·위험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으로, 관계 법령이 정한 기준의 비상구가 설치돼야 하고 노동자들에게 이에 대한 안내와 안전·소방교육 등이 이뤄져야 한다. 조사 결과, 아리셀 3동 2층의 화재 발생 장소에선 총 3개의 출입문을 통과해야 비상구에 도달할 수 있는데 이 중 일부는 피난이 수월한 방향이 아닌 발화부 방향으로 열리도록 설치돼 있었고 이마저도 정규직들만 소지한 ID 보안카드가 있어야 열리는 구조로 돼 있었다. 아울러 비상구가 연결되는 대피로에는 생산품 등이 적치돼 있는 등 비상구를 제대로 쓸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종민 사고 수사본부장은 “보통 대형 화재에서 탈출하거나 탈출 시도가 있어야 하는데 사망자가 큰 움직임 없이 한 곳에서 고립된 채 발견됐다"며 “'37초의 생존 골든타임'을 놓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사 관계자 누구도 도피하라거나 하는 지시가 없었고, 소방과 안전교육이 없어서 외국인 노동자들은 전지 폭발의 위험성을 인지하지도 못했다"며 “누군가 안내만 제대로 했어도 상당수 희생자를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력공급업체를 통해 수급한 비정규직들에 대해 진행해야 할 사고 발생 시 긴급조치 및 대피 요령 등에 관한 안전교육도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아리셀 3동 건물이 소방안전관리 대상물임에도 피난계획 등이 포함된 소방계획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피난훈련을 포함한 소방훈련도 실시하지 않는 등 총체적 부실 사항이 드러났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 노동부, 아리셀 특별감독서 65개 위반사항 적발…비상구 부적정 설치 등

    노동부, 아리셀 특별감독서 65개 위반사항 적발…비상구 부적정 설치 등

    23명이 화재로 숨진 화성시 아리셀 공장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에서 비상구 부적정 설치, 안전교육 미실시 등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노동부는 아리셀 공장에 대해 지난달 3∼16일 2주간 화재·폭발 예방실태, 비상상황 대응체계, 안전보건교육 등을 점검하는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을 실시하고 13일 이러한 결과를 발표했다. 노동부 감독 결과 아리셀에는 대피로와 반대로 비상구를 설치하는 등 비상구가 적정하지 않은 곳에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6월24일 화재 사고 이후 아리셀 작업자들은 비상구가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다고 증언한 바 있다. 가스 검지·경보 장치를 설치하지 않거나 폭발 위험 장소를 설정하지 않은 부분도 적발됐다. 또한 직원 대상 안전보건교육과 건강검진 역시 제대로 실시되지 않았다.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조치 위반 등 65건은 사법조치를 위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까지 드러난 안전보건교육 미실시 등 82건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파견법 위반 여부 수사 결과와 연계된 내용이 있어 최종 부과 대상·금액 등은 추후 확정된다. 이번 특별감독은 아리셀 공장 11개동 중 화재가 발생한 3동을 제외한 나머지 10개동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화재 사고에 대한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등 수사와는 별개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화재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산안법 등 위반 여부는 노동부 경기지청 전담팀이 수사 중이다. 노동부는 이번 사고 사례는 물론 화재·폭발 예방조치를 모범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전지업체 사례 등을 토대로 전지산업 안전 가이드를 마련해 업계에 공유·전파할 계획이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 아리셀 참사 현장으로… '희망버스' 다시 시동

    아리셀 참사 현장으로… '희망버스' 다시 시동 지면기사

    '노동연대 상징' 서울서 출정식 '노동연대'의 상징인 희망버스가 오는 17일 23명의 화재 사망자가 발생한 화성시 아리셀 공장으로 향한다. 전국 30개 도시에서 각계각층 시민사회로 구성된 55대 버스가 참사 현장에 집결해 조속한 사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피해자 권리보장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8·17 죽음과 차별을 멈추는 아리셀 희망버스'(이하 8·17 희망버스)는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희망버스 출정식을 열고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가 벌어진 55일째인 17일 참사 현장을 향해 지난 2011년 한진중공업 김진숙 노동자를 살리기 위해 첫 시동을 걸었던 희망버스가 다시 시동을 건다"고 밝혔다.희망버스는 한진중공업 사태 당시 처음 모습을 보인 뒤 지난 10여년간 16가지 지역 노동현안에 맞서 연대의 힘을 보탰다. 밀양 송전탑 반대(2013년), 대우조선 고공농성(2015년), 톨게이트 본사농성(2019년), 대우조선 하청노동자투쟁(2023년) 등이 대표적 사례다.8·17 희망버스는 이날 "23명의 노동자, 대부분 이국 땅에서 온 노동자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위험을 외주로 돌린 야만적 상황에서 희생을 당했다"며 "참사 이후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희생자 가족이 요구하는 것과 수사 상황에 진척을 이루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서울·부산·제주 등 지역 이름으로 출발하는 버스와 함께 '세월호버스', '종교버스', '기후버스' 등 시민사회 부문별 버스도 이번 희망버스에 합류한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8·17 죽음과 차별을 멈추는 아리셀 희망버스 기획단' 관계자들이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2024.8.12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 눈물로 바다 이룬 아리셀 참사 49재

    눈물로 바다 이룬 아리셀 참사 49재 지면기사

    11일 화성시 아리셀 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49재 추모행사장은 눈물바다가 됐다.이날 오전 11시부터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의 아리셀 화재 참사 현장에서 아리셀 산재피해가족협의회와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대책위원회 공동 주최로 49재가 열렸다.화성시 서신면 일대는 이날 33도를 웃도는 날씨 속 폭염경보가 발효됐다.뙤약볕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추모행사에 참석한 유가족들은 그저 희생자들의 영정 사진만을 바라볼 뿐이었다.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49일이나 지났지만, 유족들은 아직 사랑스러운 가족을 떠나보내지 못한 모습이었다. 어렵게 말을 꺼낸 한 유족은 "답답한 마음 뿐이다. 아리셀은 유족들에게 성의가 없었다. 우리가 물건도 아닌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11일 오전 화성시 아리셀 공장 앞에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희생자 49재'가 진행되고 있다. 2024.8.1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 [현장르포] '화성 아리셀 화재' 참사 현장 49재 추모행사

    [현장르포] '화성 아리셀 화재' 참사 현장 49재 추모행사 지면기사

    화마의 고통앞에 숨죽인 폭염… "우리는 물건이 아니다" 영정사진 앞 음식물 올리며 오열"사건 잊히지 않게 끊임없이 투쟁"유가족 대표, 아리셀 박순관 규탄이날 49재 추모행사는 1부 결의대회에 이어 2부에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에서 49재 추모행사를 도맡았다.유족들이 희생자들에게 음식물을 올린 후 스님이 북을 치면서 본격적인 49재 의식이 시작됐다. 이후 유족들은 1명씩 올라와 국화꽃을 희생자들의 영정 사진 앞에 내려놓고 차분하게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스님들이 위패를 태우며 49재는 마무리됐다. 이후 희생자들에게 음식물을 올리는 추모행사 과정에서 유족들은 슬픔이 북받쳐 오른 듯 내내 눌러왔던 감정을 터트렸다. 일부 유족들은 희생자 영정 사진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오열했다. 이를 지켜보는 수많은 사람들은 유족들에게 어떤 위로의 말도 하지 못했다. 그저 이들이 슬픈 감정을 다 드러낼 때까지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다. 김태윤 유족협의회 공동대표는 이날 대표로 발언대에 올랐다. 김 대표는 "49일이 됐지만, 어떤 문제도 해결되고 있지 않다. 1천도가 넘는 화마 속에서 고통스러워 했을 우리 가족들을 생각하면 너무 억울하고 치가 떨린다"며 "박순관 아리셀 대표는 뭐 하고 있나. 7월5일 첫 교섭 이후 단 한 번도 (유족 앞에) 나오고 있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유족들은 사건이 잊히지 않게 끊임없이 진상규명을 할 것이고, 여기 계신 분들과 함께 힘차게 싸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월 24일 오전 10시 30분께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나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경찰과 고용노동부는 각각 박순관 아리셀 대표(중대재해처벌법 위반)와 박 대표의 아들이자 회사 총괄본부장인 박중언 씨(업무상과실치사상)를 입건해 화재 원인 등을 수사 중이다.당국은 아리셀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박 대표 등을 소환해 조사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11일 오전 화성시 아리셀

  • 경기도·화성시, 사회적 참사에 정부보다 전방위적 대응 지면기사

    아리셀 화재 그후 대책과 백서 예비비 편성 긴급 생계비 지원市, 교부 예산·시비로 숙식 제공道는 원인·과정·대책 등 보고서유가족들 목소리 반영 '미지수'아리셀 화재 참사 이후 경기도는 '체류신분과 상관없는' 전방위적인 유가족 지원과 이주노동자 산업안전대책을 약속했다. 아울러 백서를 통해 낱낱이 이를 기록하기로 했다.화성시 역시 아리셀 참사를 계기로 사업장 안전관리 등에 대한 개선에 나섰다.사회적 참사에 정부보다 먼저 지자체가 자체적인 대응을 하고, 능동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 셈이다.다만 49재가 마무리 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끝나지 않은 유족과의 협의와 이주노동자 대책 등은 숙제로 남았다.■ 경기도 지자체 최초 긴급생계안전비 지급. 아리셀에 구상권 청구 예정경기도는 사고 피해자 31명 가운데 사망자 23명의 유족에는 550만원, 중상자 2명에는 367만원, 경상자 6명에는 183만원의 긴급생계비를 지원했다. 총 1억4천482만원의 긴급생계안정비가 예비비로 편성됐다.사회적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긴급생계안정비를 지원하는 것은 유례 없는 일이지만 사고의 비극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또한 화재사고 희생자가 대부분 이주노동자였기 때문에 유가족들의 항공료·체재비 등의 지원도 약속했다.이는 재해구호기금의 명목으로 지원되는 것인데 화성시는 화재 발생 직후인 지난 6월 27일 응급구호비·숙박비·급식비 등 항목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도는 총 5억3천500만원을 교부했다.화성시는 행정안전부·경기도를 통해 교부받은 예산과 시비 등으로 유가족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긴급생계안정비와 체재비 등은 추후 화성시가 아리셀 측에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다.■ 중앙정부에 제도 건의 요청하는 '종합보고서'와 유가족 이야기까지 담을 '백서'도는 사고의 원인, 대응 과정, 재발 방지 대책까지 종합보고서와 백서로 제작한다.아직 유가족과의 협의와 장례 절차 및 수사결과 등이 남아있는 상황이기에 다음달까지는 재발 방지 대책 위주의 종합보고서부터 만들 계획이다.이후 연말까지 유가족 대응 사례 등을 모아 백서를 제작·배포할

  • [화보] 화성 리튬공장 화재 49일… 슬픔은 잊혀지지 않는다

    [화보] 화성 리튬공장 화재 49일… 슬픔은 잊혀지지 않는다

    11일 오전 화성시 아리셀 공장 앞에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희생자 49재'가 진행되고 있다. 2024.8.1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11일 오전 화성시 아리셀 공장 앞에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희생자 49재'가 진행되고 있다. 2024.8.1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11일 오전 화성시 아리셀 공장 앞에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희생자 49재'가 진행되고 있다. 2024.8.1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11일 오전 화성시 아리셀 공장 앞에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희생자 49재'가 진행되고 있다. 2024.8.1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11일 오전 화성시 아리셀 공장 앞에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희생자 49재'가 진행되고 있다. 2024.8.1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11일 오전 화성시 아리셀 공장 앞에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희생자 49재'가 진행되고 있다. 2024.8.1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11일 오전 화성시 아리셀 공장 앞에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희생자 49재'가 진행되고 있다. 2024.8.1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11일 오전 화성시 아리셀 공장 앞에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희생자 49재'가 진행되고 있다. 2024.8.1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11일 오전 화성시 아리셀 공장 앞에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희생자 49재'가 진행되고 있다. 2024.8.1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11일 오전 화성시 아리셀 공장 앞에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희생자 49재'가 진행되고 있다. 2024.8.1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11일 오전 화성시 아리셀 공장 앞에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희생자 49재'가 진행되고 있다. 2024.8.1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11일 오전 화성시 아리셀 공장 앞에서 '

  • [화성 리튬공장 화재] 사고 후 40일… 생계안정비와 백서, 앞으로의 과제는

    [화성 리튬공장 화재] 사고 후 40일… 생계안정비와 백서, 앞으로의 과제는

    3일로 화성시 리튬공장 화재사고가 발생 40일을 맞는다. 지난 6월 24일 오전 10시31분께 화성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난 불로 23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경기도는 '체류신분과 상관없는' 전방위적인 유가족 지원과 이주노동자 산업안전대책을 약속했다. 그러나 40일이 지난 지금, 진상규명과 이주노동자 대책을 요구하는 유가족들의 불만이 경기도를 향하고 있다. 사고 원인 규명부터 유가족 지원, 제도 개선까지의 진행 상황과 남겨진 과제를 짚어본다. ■ 경기도 지자체 최초 긴급생계안전비 지급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3일 화성 화재사고 유가족과 부상자에게 긴급생계안정비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사고 피해자 31명 가운데 사망자 23명의 유족에는 550만원, 중상자 2명에는 367만원, 경상자 6명에는 183만원의 긴급생계비를 지원했다. 총 1억4천482만원의 긴급생계안정비가 예비비로 편성됐다. 사회적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긴급생계안정비를 지원하는 것은 유례 없는 일이지만 사고의 비극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화재 사고 희생자가 대부분 이주노동자였기 때문에 유가족들의 항공료·체재비 등의 지원도 약속했다. 이는 재해구호기금의 명목으로 지원되는 것인데 화성시는 화재 발생 직후인 지난 6월 27일 응급구호비·숙박비·급식비 등 항목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도는 총 5억3천500만원을 교부했다. 화성시는 행정안전부·경기도를 통해 교부받은 예산과 시비 등으로 유가족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긴급생계안정비와 체재비 등은 추후 화성시가 아리셀 측에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다. 물론 이들의 체재비 지원은 영구적일 수 없는 노릇이다. 현재 화성시가 지원하고 있는 유가족 중 직계 유족 이외는 법적 지원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화성시는 지난달까지였던 유가족 체재비 지원을 이번달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지만, 구상권 청구의 불확실성과 감사 시비가 걸릴 위험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중앙정부에 제도 건의 요청하는 '종합보고서'와 유가족 이야기까지 담을 '백서' 도는 사고의 원인, 대응 과정, 재

  • 화성시, 아리셀 유족 지원 연장

    화성시, 아리셀 유족 지원 연장 지면기사

    화성시는 31일 '화성 아리셀공장 화재사고' 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재대본) 심의 회의를 열고 오는 8월31일까지 '유가족 체류 지원 연장'을 의결했다.시는 당초 지난 6월24일 사고 발생 직후부터 7월31일까지 유가족들의 체류를 지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유가족과 사측 간 보상 협의가 지연되고 있는 점 ▲유가족 대부분이 외국인으로 거주에 어려움이 있는 점 ▲희생자의 장례가 완료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여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유가족 지원 연장을 결정했다. 시는 유가족 지원연장과 함께 보상 협의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아리셀 화재 사고 30일째를 맞은 23일 오전 경기도청에 마련된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들이 헌화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4.7.23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 화성시, 아리셀 화재사고 유가족 8월까지 연장 지원

    화성시, 아리셀 화재사고 유가족 8월까지 연장 지원

    화성시는 31일 '화성 아리셀공장 화재사고' 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재대본) 심의 회의를 열고 다음 달 31일까지 '유가족 체류 지원 연장'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당초 지난 6월 24일 사고 발생 직후부터 7월 31일까지 유가족들의 체류를 지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유가족과 사측 간 보상 협의가 지연되고 있는 점 ▲유가족 대부분이 외국인으로 거주에 어려움이 있는 점 ▲희생자의 장례가 완료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여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유가족 지원 연장을 결정했다. 화성시는 유가족 지원연장과 함께 보상 협의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에 중재 방안을 적극 건의하고 일정 협의와 장소 제공 등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아리셀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추후 구상권 청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한 달 연장해 인도적 지원을 이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어 “현재 유가족 쉼터로 운영되는 모두누림센터는 102만 화성시민 모두가 이용하는 시설로 8월부터 정상적으로 운영 할 계획이다. 유가족 분들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지난달 화재 사고 발생 이후 유가족의 입국을 돕기 위해 ▲공항 이동 지원 ▲통역 지원 ▲입국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두누림센터를 유가족 지원센터로 지정해 30일 기준으로 ▲심리상담 1,342건 ▲식사 지원 5,915식 ▲의료지원 231건 ▲숙박 지원 1,124실을 제공했다. 여기에다 모니터링 전담반을 구성해 유가족별 1:1 지원체계를 확립해 현재까지 ▲생활편의 ▲법률상담 ▲장례상담 ▲출입국지원 등 1.460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