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귀환, 사할린의 한인들

  • [끝나지 않은 귀환, 사할린의 한인들] 각계각층 지원 움직임 지면기사

    구성원으로서 활동 유도… 민족 정체성·자부심 높여김포에 이어 道·안산 광역·기초의회 조례 제정 추진광복 70주년이 되도록 아픈 역사의 굴레를 벗지 못한 사할린 한인들에 대한 관심이 경기도와 안산시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두 지역 간 교류가 활성화돼야 한다는데 공감하는 분위기 속, 사할린 한인이 진정한 이웃으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 이들이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참여형’ 교류 활동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사할린 한인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정착한 지역인 안산에선 영주 귀국한 한인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 제정 등을 시의회에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성준모 의장은 “안산은 사할린 한인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조례를 제정하려는 움직임은 아직까지 없었다”며 “시의회에서 필요하다면 지원 조례 제정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도의회에선 지난달 러시아·구소련 지역에 거주했던 한인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발의한 바 있다. 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는 내년 2월 제305회 임시회에서 이 조례를 심의할 예정이다.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에 따르면 도내에선 김포시에서만 유일하게 사할린 한인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해 운용하고 있다.한편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안산시 일대에서 열린 ‘사할린 동포 초청 축제 한마당’을 계기로 한국과 사할린 간 교류가 활발해져야한다는 목소리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한국과 사할린이 서로를 ‘이웃’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려면, 한국인들과 사할린 한인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점점 더 넓혀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국과의 교류 활동에서 사할린 한인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두루 제기되고 있다. 한 사할린 한인 2세대는 “교류 활동이 많아져야 한국에서도 사할린 한인들을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사할린 현지에서도 정체성을 굳건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과 사할린 이웃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장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

  • 사할린 동포초청 고국방문 위로 및 축제 한마당 화보 내려받기(파일첨부)

    경인일보가 창간 70주년을 맞아 사할린 한인을 위해 준비한 '사할린 동포초청 고국방문 위로 및 축제 한마당' 행사가 지난 26일부터 나흘간 사할린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안산에서 열렸습니다. 한국과 러시아에 살고 있는 사할린 한인들이 함께 어우러졌고, 영주귀국 사업으로 한국에 들어와 사할린의 자녀·손주와 떨어져 살던 가족들이 다시 상봉의 기쁨을 누렸습니다.행사 참가자분들과 행사 준비에 수고하신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행사 사진은 아래 파일을 내려받아 압축을 풀면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 [화보]사할린 동포초청 축제 한마당

    [화보]사할린 동포초청 축제 한마당

    29일 오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광복70주년기념 경기도와 안산시가 함께하는 '사할린 동포초청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임열수 기자29일 오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광복70주년기념 경기도와 안산시가 함께하는 '사할린 동포초청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임열수 기자29일 오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광복70주년기념 경기도와 안산시가 함께하는 '사할린 동포초청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임열수 기자29일 오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광복70주년기념 경기도와 안산시가 함께하는 '사할린 동포초청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임열수 기자29일 오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광복70주년기념 경기도와 안산시가 함께하는 '사할린 동포초청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임열수 기자29일 오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광복70주년기념 경기도와 안산시가 함께하는 '사할린 동포초청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임열수 기자29일 오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광복70주년기념 경기도와 안산시가 함께하는 '사할린 동포초청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임열수 기자29일 오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광복70주년기념 경기도와 안산시가 함께하는 '사할린 동포초청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임열수 기자29일 오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광복70주년기념 경기도와 안산시가 함께하는 '사할린 동포초청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임열수 기자29일 오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광복70주년기념 경기도와 안산시가 함께하는 '사할린 동포초청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임열수 기자29일 오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광복70주년기념 경기도와 안산시가 함께하는 '사할린 동포초청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임열수 기자29일 오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광복70주년기념 경기도와 안산시가 함께하는 '사할린 동포초청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임열수 기자29일 오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광복70주년기념 경기도와 안산시가 함께하는 '사할린 동포초청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임열수 기자29일 오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광복70주년기념 경기도와 안산시가 함께하는 '사할린 동포초청 축제 한마당'이

  • [사할린 동포 초청 축제한마당] 경인일보 광복 70주년 ‘고국방문 위로·문화체험 행사’

    [사할린 동포 초청 축제한마당] 경인일보 광복 70주년 ‘고국방문 위로·문화체험 행사’ 지면기사

    당신이 주인공 29일 오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사할린 동포초청 축제 한마당’에서 동포들이 가수 강진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행사장 찾은 내외빈 사할린 동포초청 축제 한마당에 참석한 이기우 경기도사회통합부지사, 제종길 안산시장, 성준모 안산시의회의장, 김명연·전해철 국회의원, 김화양 경인일보 부사장 등 내빈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초대가수들의 명품 공연인기가수들이 무대에서 열창하고 있다.가족과의 만찬 29일 저녁 안산 한양대 게스트하우스에서 열린 만찬장에서 사할린 동포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초대가수들의 명품 공연인기가수들이 무대에서 열창하고 있다.활은 이렇게… 한 꼬마가 할머니와 함께 활쏘기 체험을 하고 있다.휴대전화에 담는 감동한 관람객이 휴대전화로 공연사진을 찍고 있다.한복의 아름다움고향마을 노래패 어르신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 사할린 동포 ‘가슴으로 품은 대한민국’

    사할린 동포 ‘가슴으로 품은 대한민국’ 지면기사

    20년 떨어져 지낸 2세들 초청나흘간 추억 ‘석별의 정’ 나눠가족의 나라 인식 소중한 계기생이별 한인문제 공감대 형성‘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조명이 꺼지고 태극기가 무대 가운데 화면을 가득 메웠다. 국기에 대한 경례 음악이 울려 퍼지자 행사장에 있던 2천여명이 빠짐없이 일어나 오른손을 왼쪽 가슴 위에 올린 채 태극기를 응시했다. 여느 행사장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이들에겐 남달랐다. 한국어보다 러시아어가 익숙한 사할린 한인들이 ‘고국’의 국기 앞에서 진정한 대한민국의 가족임을 되새기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26일부터 나흘간 이어진 ‘사할린 동포 초청 고국 방문 위로 및 축제 한마당’의 마지막 행사에 참석한 한인 2세대는 이날 사할린으로 돌아갈 시간을 앞두고 고국살이 중인 부모와 석별의 정을 나눴다. 안산 올림픽기념관과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에서 열린 마지막 행사에 참석한 사할린 한인 2세대들은 한국을 ‘가족의 나라’로 인식하게 한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일본의 강제 징용 등으로 낯선 땅에 끌려가 50년간 고초를 겪고, 고국으로 돌아와서도 자식·손주와 떨어져 또다시 20여년 간 그리움으로 지샌 한인 1세대들도 행사에 참석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사할린 한인들의 최대 정착지인 안산 고향마을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1세대 한인들이 이날 행사를 위해 안산 올림픽기념관을 찾았다. 한 1세대 한인은 “한국말이 서투르다”면서도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줘 정말 고맙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할린한인협회는 사할린 동포에 관심을 가져주고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 준 데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안산시와 경인일보에 이날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이기우 도 사회통합부지사는 “고국에 왔지만 사할린에 남겨둔 자식 생각에 슬퍼하고, 사할린에서 고국으로 돌아간 부모를 그리워하는 한인들이 3만명”이라며 “7천만 겨레, 동포가 하나가 되는 그날을 사할린 한인 여러분과 함께 소망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부지사와 제종길 안산시장, 성준모 안산시의회

  • [사할린 동포 초청 축제한마당·인터뷰] 임영균 사할린 한인협회 회장

    [사할린 동포 초청 축제한마당·인터뷰] 임영균 사할린 한인협회 회장 지면기사

    러시아 사할린에 살고 있는 한인들은 현재 2만4천명 정도다. 영주 귀국 대상이 광복 이전 출생자로 한정되며, 비교적 젊은 한인들은 고국살이를 택한 부모와 20년 가까이 부득이하게 떨어져 지내야 했다.모바일 영상 통화 등으로만 부모의 안부를 살피던 이들은 이번 ‘사할린 동포 초청 고국 방문 위로 및 축제 한마당’으로 고국 땅을 밟았다. 사할린 한인협회 임영균 회장은 “사할린에 남아 있는 한인, 그리고 이번 행사에 부모님들을 만나기 위해 고국을 찾은 한인들을 대표해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경기도와 안산시, 경인일보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국어보다 러시아어가 익숙한 대부분의 한인들처럼, 임 회장은 러시아어로 “귀중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춘자 우리말방송국 사장이 통역을 맡았다.임 회장은 “아픈 역사 때문에 가족이 서로 떨어져 지내야 하지만,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 [사할린 동포 초청 축제한마당·인터뷰] 제종길 안산시장

    [사할린 동포 초청 축제한마당·인터뷰] 제종길 안산시장 지면기사

    안산시 사동 고향마을은 전국에서 영주 귀국한 사할린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떨어져 살던 사할린 가족들이 다시 만나는 자리인 ‘사할린 동포 초청 고국방문 위로 및 축제 한마당’이 안산에서 열린 이유다.제종길 안산시장은 “안산엔 600여명의 사할린 동포들이 살고 있는데, 수십 년 만에 고국에 온 동포들이 따뜻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사할린에 두고 온 가족들도 고국에서 함께 지냈으면 하는 게 이 분들의 소망인데,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짧은 시간이나마 이번 행사를 통해 동포들이 사할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제 시장은 “이미 안산에 영주 귀국한 한인 3분의1이 세상을 떠났고 남아있는 분들도 고령인데, 가족과 함께 할 수 없다면 이런 교류라도 활발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시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 경인일보, 광복 70주년 ‘사할린동포 초청 고국방문…’ 첫째날

    경인일보, 광복 70주년 ‘사할린동포 초청 고국방문…’ 첫째날 지면기사

    관광·축하공연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29일까지 나흘간 이산의 아픔 보듬어20여년 전 고국 땅을 밟았지만 가족과 떨어지는 아픔을 견뎌야 했던 사할린 영주귀국 한인들이 26일 그리워하던 자식·손주들과 만났다.경인일보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마련한 ‘사할린 동포 초청 고국방문 위로 및 축제 한마당’ 행사의 첫날, 안산 고향마을에 거주하는 사할린 한인 1세대 30명은 수원 밸류호텔하이엔드 연회장에서 경인일보의 초청으로 이날 귀국한 사할린 현지 가족들과 상봉했다. 1995년부터 본격화된 사할린 한인 영주 귀국사업이 1945년 8월 15일 이전 출생자(1세대)만을 대상으로 해 한국에 정착한 사할린 한인들은 자식·손주와 떨어져 지내야 했다.오후 6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한 사할린 현지의 한인들은 이날 저녁 밸류호텔하이엔드 연회장에서 안산 고향마을에서 온 가족들과 만나 식사와 다과를 함께 하며 밤늦은 시간까지 이야기를 나눴다. 한 1세대 한인은 “고국에 오니 모든 게 좋지만, 항상 자식을 곁에 두고 볼 수 없는 게 한이었다”며 “이렇게 얼굴을 보니 정말 좋다”고 강조했다. 송광석 경인일보 대표이사사장은 “동포초청 행사가 사할린 한인 여러분들의 수십 년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리를 함께한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는 “낯선 땅에서 어려움을 겪고, 고국에 돌아와서도 슬픔을 견뎌야 했던 사할린 한인과 가족들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사할린 동포초청 고국방문 위로 및 축제 한마당’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한국을 방문한 사할린 현지 가족들은 27일과 28일 안산과 수원, 용인 등을 관광하고, 29일엔 안산올림픽체육관에서 축하공연을 즐길 예정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사할린 동포 초청 고국방문 위로 및 축제 한마당’ 첫날인 26일 오후 수원 밸류호텔하이엔드 연회장에서 환영식이 열리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 [끝나지 않은 귀환, 사할린의 한인들] 깊게 뿌리 내리는 제3의 고향 ‘안산’

    [끝나지 않은 귀환, 사할린의 한인들] 깊게 뿌리 내리는 제3의 고향 ‘안산’ 지면기사

    전국서 가장 많은 동포 거주지역 국회의원 ‘특별법’ 사력市, 행복학습관등 정착 지원일본의 강제 징용 등으로 타국에서 수십 년 동안 고초를 겪었던 사할린 한인에 대한 문제는 광복 70주년인 올해 일본의 영주 귀국 지원 종료 등으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사할린 한인에 대한 역사적 조명과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법적·제도적 보완 등을 위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할린 동포가 거주하고 있는 안산시에서 정·관계 움직임이 활발한 추세다.우선 19대 국회에서 영주 귀국 대상 확대와 국무총리 산하 지원위원회를 설치토록 하는 내용의 ‘사할린 동포 지원 특별법’안을 발의한 새정치민주연합 전해철(안산상록갑) 의원은 19대 국회 임기 내에 특별법안 통과를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사할린 내 동반 가족의 입국 문제를 포함한 법안 내용이 러시아와의 외교적 마찰 우려, 타 동포들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이유로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계류 중이어서 연내 통과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전 의원은 “‘사할린 동포 지원 특별법’안이 통과돼 사할린 동포들이 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지원책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법안이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 상정된 만큼 이번 국회 회기 기간 외통위에서 법안이 다시 논의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안산시도 광복 70주년을 맞아 이산가족의 아픔과 무국적자로의 어려운 삶을 살았던 사할린 동포 50명을 초청, 모국 방문 위로 행사를 마련했다. 모국방문 행사를 통해 시는 오는 26일~30일까지 4박 5일 동안 안산9경·민속촌·서울시티투어 등 관광 투어를 실시하며 29일에는 안산올림픽기념관에서 유명가수 축하 공연과 함께 가족과의 만남 행사·전통 문화 놀이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러시아에 살고 있는 사할린 한인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행사로 한국에 들어와 사할린의 자녀· 손주와 떨어져 살던 가족들이 다시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앞서 안산시는 지난 2000년부터 사할린 영주 귀국 동포 지원사업소를 설치해, 사동 고향마을에 정착한 동포들의 생활을 지

  • [끝나지 않은 귀환, 사할린의 한인들] 그 후의 이야기 지면기사

    도의회 첫 발의… 안산, 한인행사현지 새고려신문, 기획 연재 호평국립 망향동산 주말 안장 불가 등뽑아야 할 ‘손톱 밑 가시’도 여전사할린 동포들이 채 맞이하지 못한 광복,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귀환을 다룬 경인일보의 창간 70주년 특별기획 ‘끝나지 않은 귀환, 사할린의 한인들’ 연재 후, 영주 귀국한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경기도에는 작지만 큰 변화가 있었다. 도의회에선 사할린 한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가 처음으로 발의됐고, 오는 26일부터는 안산시에서 사할린 한인들을 위한 행사가 열린다. 사할린 현지 언론사에서도 경인일보 기획 기사를 지면에 게재하며 사할린 한인 사회에서의 반향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돌아온 ‘이웃’들을 위한 배려는 아직 부족하다. 도의회 윤화섭(새정치·안산5) 의원은 대일항쟁기 당시 러시아·구소련 지역으로 이주한 한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도 고려인 주민지원 조례’를 발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사할린 한인 등 도내에 정착한 러시아·구소련 지역 동포들을 도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도에서는 김포시에서만 유일하게 이러한 조례가 운용 중이다. 도에서는 러시아·구소련 지역 동포가 안산 등 일부 지자체에만 편중돼 있고 중국 동포와의 형평성 문제 등을 이유로 도조례 제정에 우려를 표해, 난항이 점쳐지고 있다.사할린 우리말 언론사인 ‘새고려신문’은 지난달 8일부터 경인일보의 ‘끝나지 않은 귀환, 사할린의 한인들’을 연재 중이다. 양주 율정마을7단지 노인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사할린 한인 2세대 김정희(69·여) 씨는 “한인들은 한국어와 러시아어 모두 표기돼 있는 새고려신문을 많이 본다. 사할린 한인 문제에 대해 한국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하지만 국내에 정착한 한인들의 ‘손톱 밑 가시’는 여전하다. 영주 귀국한 사할린 한인들은 대부분 1945년 8월 이전에 출생한 노인들로, 사망 시 이들이 안치될 수 있는 국립 망향의 동산에 안장되려면 해외에 거주했던 기록이 필요한데 휴일에는 기록을 발급해주는 대한적십자사가 문을 닫아 주말 안장이 불가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