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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창간 49주년]축하해 주신 분 지면기사
■ 경기△강경구 김포시장 △강덕중 평택경찰서장 △강래천 평택시 부시장 △강성종 국회의원 △강세훈 김포시 부시장 △강현석 고양시장 △강환구 참살이탁주 대표 △강효석 성남시 중원구청장 △권영봉 수원보훈지청장 △권영빈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권인택 수원시 팔달구청장 △김관엽 화성 대한도장플랜트(주) 대표이사 △김규배 연천군수 △김규식 농협중앙회 용인시지부장 △김금석 수원중부경찰서장 △김기완 안산시의회 부의장 △김대덕 광명교육청 관리과장 △김대용 수원시 권선구 문화공보팀장 △김대진 성남시의회 의장 △김덕규 평택시 상하수도사업소장 △김명겸 수원시의회 사무국장 △김명선 수원시 권선구청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병구 과천경찰서장 △김병길 평택시청 산업환경국장 △김상규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 공보담당 △김상돈 의왕시의회 부의장 △김상문 안양시 평생학습원장 △김상철 의왕시청 행정지원국장 △김선교 양평군수 △김성훈 미래꽃플라워샵 사장 △김영돈 평택시청 건설교통사업소장 △김영주 수원시의회 운영전문위원 △김영호 경기도농업기술원장 △김용서 수원시장 △김용연 양평군 부군수 △김용하 화성시축구협회 회장 △김운영 고양시 공보담당관 △김인규 고양시 부시장 △김인종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 △김정식 농협중앙회 광주시지부장 △김종길 수원남부경찰서장 △김종렬 부산일보 사장 △김종일 의왕소방서장 △김종춘 이천시청 자지행정과장 △김준연 안산시의회 사무국장 △김준호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김진묵 광명시의회 의회사무국장 △김학규 평택시 송탄출장소장 △김학용 국회의원 △김한조 재단법인 안양지식산업진흥원 원장 △김효수 수원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김훈동 (사)수원예총 회장 △남경필 국회의원 △노승철 남양주시 부시장 △노웅호 이씨환경개발 사장 △노재영 군포시장 △류도세 의왕시청 주민생활지원국장 △류해용 안양시 동안구청장 △류화선 파주시장 △리출선 경기도새마을회 회장 △문병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박동하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박순자 한나라당 최고위원(안산단원을) △박승숙 인천시 중구청장 △박신환 가평군 부군수 △박영렬 수원지검 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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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 특성화가 살길-초등공교육 혁신 인천편 지면기사
[경인일보=강승훈기자 ]부평구 부평서초교탐구·실험 중심 과학교육 특화…영재전문가도움 창의력 극대화'과학의 바다에 빠져보세요'.1946년 문을 연 인천 부평구 부평서초교는 과학교육 활성화를 추진중이다. 학생들이 생활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과학 현상에 흥미를 갖도록 탐구·실험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다. 아이들의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과학탐구 환경 조성 및 창의성 신장, 체험 중심 프로그램 등으로 세분화했다.2007년 현대화 사업이 마무리된 과학실은 넓고 쾌적한데다 실험대·필수교구 등 각종 기구들이 갖춰졌다.과학실과 물리실로 구분했고 4명이 한 조를 이뤄 탐구력을 기른다. 또 딱딱한 기존 과학실의 분위기를 벗어나 '자주 오고 싶은 곳'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은 방과 후 자유로운 개방과 교내 부대행사 개최로 결실을 맺고 있다. 과학의 일상화로 거부감을 최소화시킨 것이 이 학교 특징이다. 아직은 어린 학생이 평소 즐기는 장난감을 교재로 활용한다.완구놀이로 그 속에 숨어있는 과학 현상을 관찰하고 원리까지 익힌다. 놀이는 재미있고 쉬운 동시에 체험적으로 지식을 터득하도록 유도한다. 인근 북부교육청 교육관에서 완구를 빌리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부담도 덜어 준다.과학 공부는 학내뿐 아니라 외부 모임으로까지 확대·실시하고 있다. 1주일에 한번, 총 12주 일정의 '생활과학교실' 강좌는 인천대 영재연구소의 지원을 받는다. 담당 교사가 아닌 전문가를 학교로 초청하는 차별화 전략을 꾀했다. 정규 과정에서 채우지 못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부평서초교는 매년 4월 21일 '과학의날' 전·후로 과학행사 주간을 정하고 그림그리기, 표어짓기, 기계 및 항공탐구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곽영길 교장은 "창의적인 과학자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마인드 형성에 주력하겠다"며 "미래 사회의 주인공들이 녹색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동구 서림초교어른 공경 '효' 실천 생활화…바른인성 함양 교양 넘치게"안녕하세요. 저는 효둥이가 되겠습니다."올해로 개교 70주년을 맞은 인천 동구 송림동 서림초교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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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 특성화가 살길-눈길끄는 학과 지면기사
[경인일보= 강승훈·갈태웅·송수은기자] 일명 '샌드위치 경쟁력'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 대학들 중에서도 일부 대학 학과는 오히려 '전국권'이란 명성을 쌓으며 지역 위상을 한껏 높이고 있다. 전국 어느 대학에 가도 쉽게 찾아보지 못하는 학문 영역을 구축하거나 일찌감치 분야별 선두주자 역할을 자임해 온 '특성화 경쟁력' 덕분에 이들 대학·학과를 희망하는 수험생들의 지원 행렬은 물론 졸업생 사회 진출도 매년 확장일로를 걷고 있다.경기대 교정보호1988년 출범 동양최초·국내유일 독보적1988년 동양 최초이자 국내 유일 학과로 출범, 교정학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구축해 왔다. 2000년대 초반, 신입생 모집 감소 위기를 겪은 일부 지방대들이 이를 본따 관련학과를 개설하려 했지만 연구진 등 인프라 부족으로 포기했을 만큼 전문 영역의 학과다.초창기 졸업생 상당수가 법무부 7급 분류심사직 및 소년보호직에 특채됐고, 2003년 행정고시 전체수석합격을 포함, 매년 평균 10~20명의 재학·졸업생이 5·7·9급 교정·보호관찰·소년보호·법원서기·검찰사무직으로 대거 진출하고 있다.현직 교정공무원의 진학도 늘어나자 법무부 교정본부가 매년 재학생 10명에 특별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7급 교정공무원으로 근무 중인 졸업생 백학훈(32)씨는 "단지 수능점수에만 맞춰 평범한 학과로 진학했다면 결코 교정 전문가의 길에 들어서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인하대물류전문항만·공항특화 글로벌전문가양성 대학원한진그룹의 강력한 의지 아래 2006년 9월 당시 국토해양부 지원 사업으로 선정, 5년간 100억원 규모의 국고보조 확약과 함께 교육인적자원부 설립 인가를 받아낸 글로벌 물류 지식인 양성기관이다. 총 정원 80명의 3개 학위과정으로 분류되며, 연구 중심 학술분야는 석·박사 모두 2년제 주간으로, 석사과정은 대학 아태물류학부 및 정석물류통상연구원과 연계해 학생 전원에 정부 장학금을 지급한다. MBA 과정은 현장 활용실무가 주축으로, 주간 전 강좌가 100% 영어로 진행된다. 학기제가 아닌 1개월에 한 과목을 이수할 수 있는 모듈식으로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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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 특성화가 살길-초등공교육 혁신 경기편 지면기사
[경인일보=문성호기자]'사교육비 경감, 공교육 정상화'는 교육계뿐만 아니라 정치권의 끊임없는 화두이다. 하지만 현실은 특목고·국제중 등의 등장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시기가 점점 빨라져 초등학교부터 과외 또는 입시학원 등의 사교육을 받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심지어 최근에는 초등 4학년이면 '자신의 진학 방향이 정해져야 한다'는 말이 공공연해졌다. 이러한 현상의 주된 원인은 공교육 불신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반해 상당수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요구를 읽어내고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안성 고삼초교 등 일부 학교는 학생들간 또는 학부모 참여 기회를 높여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이를 통한 교육 효과를 톡톡히 보며 학부모들의 호응속에 공교육 혁신 모델로 제시되고 있다.안성 고삼초교전교생 67명인 소규모 농촌학교… 전교육과정 특활 접목 소질계발전교생 67명의 소규모 농촌학교인 안성 고삼초교는 학부모와 학생의 요구에 따라 특별활동의 전 영역이 학교 교육 과정에 잘 접목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운영으로 유명하다. '함께 있어 행복한 고삼 의남매', '특기 신장을 위한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 '도시문화 체험학습' 등의 교내 프로그램을 통해 작지만 알찬 학교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학교 특성화 사업의 일환인 '함께 있어 행복한 고삼 의남매'는 핵가족화로 인한 어린이들의 자기중심적 사고와 외톨이 현상의 해소 방안으로 상·하급생이 의남매를 맺어 서로 정(情)을 나누고 원만한 의사 소통의 기회를 갖도록 도와주고 있다.지난 4월초 전교생과 학부모가 함께 한 의남매 결연식에서 학년별 개인추첨(제비뽑기)으로 의남매를 맺은 학생들이 4월 의남매끼리 체험학습하기, 5월 의남매들의 봄빛합창(운동회), 6월 의남매 캠프, 7월 의남매끼리 도시문화 체험학습, 8월 의남매 상호 민박 활동 등의 행사를 통해 만남의 기회를 확대하면서 서로간의 우의를 돈독히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의남매의 부모님 찾아뵙기를 실시, 학부모들을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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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 특성화가 살길 · 프롤로그 지면기사
[경인일보=갈태웅기자] 교육의 '특성화'가 화두다. '남과 똑같이 해서는 결코 남을 앞설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가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전 교육계를 막론하고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또한 전인교육의 일환이자 전문화의 길과도 일맥상통하는 분위기로, 판박이식 전체주의 교육에 익숙해 있던 기성세대들에게는 또 하나의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기도 하다. 경인일보는 창간 49주년을 맞아 '백화점식 학과 운영' 등으로 전국 대학사회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경인지역 대학들의 현 주소와 과감히 '천편일률'을 타파하고 특성화에 성공한 일부 대학 학과의 성공 비결,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일찌감치 '특성화 마인드'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지역 선두 초등학교 모습 등을 조명해 지역 교육의 바람직한 '특성화 교육' 방향을 가늠해보고자 한다. '경기도내 4년제 대학 27개, 2년제 대학 33개', '인천지역 4년제 대학 5개, 2년제 대학 4개'.경인지역은 인구와 산업규모 못지 않게 각종 대학교육 기관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70여개 2·4년제 대학이 있고, 서울권 대학 캠퍼스와 특수목적대까지 포함하면 80~90여개 대학이 지역에서 국가 및 지역사회 리더들을 양성 중이다. 재학생 규모만 100만명, 관련 종사자와 상업시설까지 감안할 경우 지역대학으로 먹고 사는 사람만 수백만명에 이르는 셈이다.하지만 지역 대학들의 경쟁력은 과연 어떨까. 한국 사회, 특히 대학교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경인지역 우수 학생들이 지역 대학에 진학할 만한 메리트는 있을까. 안타깝지만 현실은 '샌드위치'란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서울권의 소위 '명문' 대학과 지방 거점 국립대들, 60년 이상 전통을 이어온 지방 사립대들 사이에서 지역 대학들은 저력을 발휘하질 못하고 있다.그렇다면, 어떠한 활로를 모색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서울이나 전통 지방대학들과 똑같은 백화점식 학과 운영, 교육 커리큘럼으론 절대 우위를 점할 수가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즉, 특성화된 지역 대학만의 색깔을 찾으란 얘기다.■ 각종 지표,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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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의 빛과 그림자-일본의 도시재생·3 과거는 미래로 통한다 지면기사
[경인일보=일본 요코하마/김창훈기자] 낙후한 구도심을 밀어버리고 초고층 아파트를 세우는 것이 그동안 우리의 도시재생이었다. 최근에야 구도심이 간직한 역사와 문화 등을 보전·계승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지만 미미한 수준이다. 낡은 하드웨어를 부수고 새 것을 만드는 작업만이 도시재생의 정석은 아니다. 과거의 유산을 현 시대에 통할 수 있는 가치로 다듬고 발전시켜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것이 오히려 도시재생의 본질에 가깝다.■ 낡은 것의 재창조 가나자와 시민예술촌의 전신은 방적공장이다. 지난 1917년 설립된 대화방적(大和紡積)은 지역의 주력공장으로 80년간 운영되다 문을 닫았다.이후 재난시 피난처로 사용하기 위해 건물을 모두 철거할 예정이었지만 철거 1주일 전 방문한 야마데 시장이 "이건 부수기 아깝다"며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낡은 붉은 벽돌로 지어진 방적공장은 보수공사를 거친 뒤 1996년 시민예술촌으로 거듭났다.시민예술촌은 말 그대로 누구나 찾아와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뮤직공방·드라마공방 등 각 공방에는 무대시설과 관련 설비가 갖춰져 있다.이용을 원하는 시민이나 단체는 사전에 선착순으로 예약을 하면 된다. 물론 비용은 민간시설보다 훨씬 저렴하다. 시설이용률은 거의 100%에 달할 정도로 호응이 높다. 연간 15만∼20만명이 찾아오고, 다른 지역에서도 이용자들이 몰리며 가나자와를 대표하는 문화시설로 자리를 잡았다.낡은 건물의 재활용에 성공한 사례는 개항장인 요코하마에도 쉽게 찾을 수 있다.요코하마항 인근의 붉은벽돌창고 두 동도 그렇다. 1911년에 세워진 한 동은 쇼핑센터가 임대해 운영중이고, 1913년에 지어진 한 동은 문화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무런 구조물없이 그대로 내버려둔 두 창고 사이의 공터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명소가 됐다.이밖에 요코하마는 개항장이란 역사적 특성을 살려 옛 은행 건물들을 활용한 '뱅크아트(Bank Art)'로도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마치즈쿠리의 대명사, 모토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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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을 선도하는 지방행정-파주시 '클로징10' 지면기사
[경인일보=이종태기자] 파주시가 대한민국 지방자치행정의 새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스피드 행정', '시민주의 행정'을 통해서다. 일개 기초자치단체에 불과한 파주시의 정책이 광역단체는 물론 중앙정부에까지 파급되고 있다. 지방이 중앙을 움직이고 있는 극명한 사례다.파주시내 도로 곳곳에는 '변화와 경쟁'이라는 슬로건이 걸려 있다. 끊임없는 행정혁신을 추구한다는 파주시 의지의 표상이다. 파주시정의 핵심은 시민주의 행정이다. 관청 편의주의가 아닌 시민 편의주의 입장에서 행정을 펼친다는 것이다. 류화선 시장은 "모든 일을 시민 입장에서 '역지사지하는 행정'이 바로 시민주의 행정"이라고 말한다.■ '클로징(Closing) 10'시민주의 행정의 일환인 '클로징 10'은 당초 겨울철 부실공사를 없애기 위해 시에서 발주하는 모든 공사를 10월말까지 끝내도록 한 시책이다.파주시는 이를 위해 전년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를 가상 회계연도로 삼아 모든 공사계획 수립과 계약은 2월 전에 끝낸다. 파주시는 류 시장 취임 이듬해인 2006년 이 제도를 도입, 4년째 시행해 오고 있다. 올해는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과 맞물려 특별한 성과를 냈다.파주시는 정부의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평가에서 목표 대비 148.1%의 경이적인 집행률을 보여 전국 230여개 시·군·구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재정 조기집행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핵심 정책 과제다. 민간 소비가 침체돼 경기가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선제적으로 돈을 풀어 경기를 진작시키겠다는 목표였다. 이에 힘입어 한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나라(블룸버그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조기 집행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조기 집행한답시고 예산을 낭비해서도 안될 일이며, 불필요한 곳에 예산을 퍼주기 해서도 안된다. 그렇다고 공무원들의 인건비를 상반기에 몰아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재정조기집행이야말로 치밀한 준비와 목표 관리가 있어야 가능하다.파주시는 재정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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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을 선도하는 지방행정 - 남양주시 희망케어센터 지면기사
[경인일보=이종우기자] '풀 뿌리민주주의'라고 일컬어지는 지방자치제. 지방자치는 중앙의 일방적인 독주로 이뤄질 수 없다. 전국 각 지역마다 그곳만의 특색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리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독특한 행정을 펼치면서 대한민국 지방자치행정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이렇다보니 광역단체는 물론 중앙정부에서는 오히려 이들 지자체의 행정을 배우기 위해 열심이다. 끊임없는 행정혁신을 통해 저마다 독특한 지방행정을 펼쳐가며 중앙을 선도하고 있는 경기도 지자체의 우수행정사례를 살펴본다. 지난 2007년 4월 출범한 남양주 희망케어센터는 2년동안 서민들의 애환을 담아내며 시민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행복바이러스를 낳고 있다. 희망케어센터는 법과 제도의 불비로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곤경에 처한 신빈곤층을 시민들의 자발적인 자원봉사를 통해 해결하는 시스템으로 중앙정부의 복지정책의 빈틈을 메우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민간자원을 활용해 복지 행정의 공백을 해소하는 지방자치단체 시민복지정책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것.■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희망케어센터 진건읍 용정리 김상진(가명·50)씨는 일본에 수출하는 나전칠기 공장을 운영하며 아내와 함께 두 딸을 키우던 전형적인 중산층 가장이었다. 그러나 IMF이후 사업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설상가상이라고 아내는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출가한 딸과는 연락마저 끊겼다.수중에 남은 것은 비닐하우스가 딸린 200㎡ 자투리 농지. 흙 바닥에 스티로폼을 깔고 살면서 절망에 빠져 술로 세월을 보냈다. 남양주시 서부희망케어센터가 그를 발견한 것은 지난 2007년 가을. 간경화증으로 복수가 차 위태로운 상태였다. 급한대로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음식과 밑반찬을 제공했다.서부센터는 김씨의 딱한 사정을 듣고 2주동안 89명의 센터직원, 봉사자, 후원자가 집 지어주기 작업에 돌입, 조립식 가옥을 짓고 생활용품까지 지원했다. 김씨의 주거와 식생활 모두를 자원봉사 시스템이 책임진 것이다. 김씨는 지금 제2의 인생을 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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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의 빛과 그림자-일본의 도시재생·1구도심의 대변신 지면기사
[경인일보=일본 도쿄/김창훈기자] 뉴타운사업을 포함한 도시재생은 21세기 개발사업의 핵심 키워드다. 낙후한 구도심들이 즐비한 경기도와 인천시에도 도시재생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막중한 과제다. 하지만 주거환경 개선과 경제활성화란 도시 재생의 이상 뒤에는 지난 1월 발생한 '용산참사'가 나타내듯 세입자 문제같은 갈등 요인도 도사리고 있다.경인일보는 한국언론재단 광주사무소가 지난 6월 14일부터 21일까지 지역신문발전기금으로 진행한 '문화예술에 의한 도시재생과 공공디자인' 연수를 통해 일본의 도시재생 노하우를 소개한다. 도시재생 선진국 일본이 수확한 열매는 비슷한 양상으로 도시재생을 추진중인 우리에게도 교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아시아 최대 도시였던 도쿄도 세월의 흐름을 막을 수 없었다. 20세기 후반 홍콩과 상하이·베이징 등이 무섭게 발전하는 동안 찬란했던 도쿄의 도심은 낙후됐고, 도시재생의 필요성은 커져갔다.■ 시간과의 승부, 롯폰기힐스도쿄의 도심인 마루노우치와 부도심 시부야의 중간쯤에 자리한 롯폰기(六本木).여섯 그루의 커다란 나무가 있어 롯폰기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곳은 도쿄의 전형적인 고급 주택가였다.1980년대 중반 이 롯폰기 재생에 부동산개발회사인 모리빌딩(주)가 뛰어들었고, 2003년 롯폰기는 '롯폰기힐스'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사업부지 8만4천여㎡에는 53층인 모리빌딩 본사를 중심으로 공동주택과 호텔, 문화·상업시설, 방송국 등이 들어섰다.사업계획 수립 당시 롯폰기힐스 연간 예상 방문객은 2천만명이었지만 이보다 두 배 많은 약 4천만명이 롯폰기힐스로 몰려들었고, 완성 뒤 6년이 지난 현재도 이 숫자가 유지되고 있다. 롯폰기힐스에서 일·주거·쇼핑·문화·여가·연애 등 삶의 모든 것을 해결하는 젊은이들을 일컫는 '롯폰기족'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이렇게 성공적인 도시재생이지만 그 뒤에는 무려 17년이란 보이지 않는 시간이 숨어 있다.시공 기간은 3년에 불과했어도 원주민 300여가구를 설득하는데 14년이 걸렸다. 14년의 마지막 1년은 끝까지 재개발을 거부한 한 가구와의 소송으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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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귀농인이 말하는 '성공노하우']최윤화 개울오리농원 대표 지면기사
[경인일보=포천/최원류기자]"블루오션은 시골에 있습니다."포천시 영중면 양문리 '마늘오리'로 유명한 개울오리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최윤화(42·여) 대표. '오리엄마'로 불리는 최 대표는 억대 매출을 올리는 여성 귀농인으로 유명하다. 최 대표가 지난해 오리를 키워 올린 매출은 15억원. 직원은 3명이지만 웬만한 중소기업 수준의 매출이다. 특히 그녀가 키운 오리를 손님들에게 직접 제공하는 자체 생산, 자체 소비시스템을 개발해 농장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중간유통단계를 없애 수익률을 높인 것이다. 최 대표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남들과 다른 발상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혜안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최 대표는 "직접 오리들과 생활하며 배운 지식과 끊임없는 실험이 성공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경동시장에서 상점을 운영하던 그녀는 지난 95년 사업이 어려워지던 차에 남편의 교통사고 악재까지 겹쳐 귀농을 결정했다. 당시 임대료가 가장 싼 땅을 찾아 포천에 터를 잡은 것. 현금 200만원과 트럭 한대가 전부였다. "허허벌판에 집을 지을 여유도 없어 컨테이너에서 생활했다"는 최 대표는 새끼오리 1천마리를 키우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오리는 사람 몸에 좋다고 하는데 당시엔 오리 사육농가가 많지 않았다"며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는 이미 오리를 많이 먹고 있었고 우리나라도 곧 많이 먹게 될 것이란 생각을 했다"는 최 대표. 그녀는 '오리냄새'를 없애면 보양기능이 뛰어난 오리고기를 대중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냄새를 없애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귀농 후 2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마늘과 생약제를 주 사료로 한 '마늘오리'를 개발했다. 신지식 농업인(제94호) 및 한국 농업 CEO로 선정되기도 한 최 대표는 마늘오리와 관련, 특허 7개(상표등록 28개)를 비롯해 최근에는 대한민국 LOHAS 인증까지 획득했다.그녀에게 시행착오와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조류독감 등으로 수차례 파산했지만 '이제는 끝이다'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오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