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평도 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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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대응포격에 북한군 40여명 사상"
(서울=연합뉴스) 지난 2010년 연평도 사태 당시 우리군의 대응포격으로 북한군 40여명이 사상, 북한군이 우리군과 맞서기를 꺼린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북한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북한 황해남도의 한 소식통은 이 방송에 "2010년 연평도 포격전에서 북한군인 10여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했다는 소식을 한 (북한군) 대대장으로부터 들었다"며 "이 대대장이 사망한 북한군인들의 시체와 부상자들을 실은 군용차가 북한군 총참모부 산하 중앙병원인 '평양 11호 병원'에 후송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 소식통이 연평도 포격도발을 자행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군 4군단 군관들과 친하며 최근 중국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북한군부도 한국군의 첨단무기에 겁을 먹었다. 군수뇌부에서는 매일 전쟁을 한다고 큰소리 치지만 정작 병사들의 사기가 말이 아니다"며 "연평도 포격전이후 군에서는 한국군과 싸우기를 꺼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와 달리 북한군 4군단 사령부는 '어떤 일이 있어도 적들의 도발에 걸려들지 말라' '지시없이 사격하지 말라' 등의 지시가 수시로 내려와 군관과 병사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한 대북전문가는 "얼마 전 북한이 한미 연합군의 서해상 사격훈련 때도 '무자비하게 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가도 하지 않은 것은 한국군의 강력대응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이 방송에 말했다. 북한은 2010년 11월23일 연평도에 수십발의 방사포를 발사해 우리 해병과 민간인이 각각 2명 숨지고 18명이 부상했으며, 우리군은 K-9 자주포로 대응포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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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봉 등탑' 7년만에 재점등‥北, 왜 민감할까
21일 저녁 7년만에 다시 불을 밝히는 애기봉 등탑(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 소재)에 대해 북한 측이 `무장충돌' 위험까지 운운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애기봉에 성탄절과 석탄일마다 `평화통일 염원'의 불이 밝혀진 것은 1954년부터다. 30m 높이인 현재의 철골구조 등탑이 세워진 것은 1971년이고, 그 전에는 큰 소나무가 대신 쓰였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해발 165m의 애기봉 정상에 세워진 이 등탑의 불빛은 2∼3㎞ 떨어진 북한 개성시내에서도 육안으로 보인다고 한다. 애기봉 등탑의 불이 2004년에 꺼진 것도 이런 `심리전 효과' 때문이다. 그 해 6월 열린 제2차 남북 장성급군사회담에서 군사분계선(MDL) 지역 내 선전활동 중지와 선전수단 철거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는데, 북측의 강력한 항의로 애기봉 등탑의 불도 끄기로 한 것이다. 당시 북측 대표는 회담에서 "(여러 선전수단 가운데) 애기봉 철탑이 우리 쪽을 가장 자극한다"며 강하게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당시 등탑의 불빛을 가림막으로 차단하는 방법도 검토했으나 30m 높이의 구조물을 완전히 가리기 어려워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문점 부근의 북한군 민병대대에서 부소대장으로 복무했던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장(1979년 귀순)은 "전력난이 심해 북한에선 밤에도 불을 켜기 어려운데, 애기봉 등탑의 화려한 불빛은 북한의 군인뿐 아니라 주민들에게도 남한의 발전상을 느끼고 동경하는 요인이 된다"면서 "성탄절과 석탄일에 등이 켜지다 보니 종교의 자유가 없는 북한 주민들에게 종교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애기봉 등탑에 다시 불이 켜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북한 측은 예상대로 민감하게 반응했다. 일례로 노동신문은 20일 `호전세력의 군사적 도발책동을 강력히 규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애기봉 등탑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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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 느끼지 않아"
북한이 20일 오후 실시된 우리 군의 연평도 해상사격훈련과 관련,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고 밝혀 당장 공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인민군은 이날 `최고사령부 보도'를 통해 "우리 혁명 무력은 앞에서 얻어맞고 뒤에서 분풀이하는 식의 비열한 군사적 도발에 일일이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북한군 최고사령부의 이같은 언급은 이날 연평도 근해에서 실시된 우리 군의 사격훈련에 대해 당장 대응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보도는 그러나 "한계 없는 우리 혁명무력의 2차, 3차 강위력한(강력한) 대응타격이 미국과 남조선 괴뢰호전광들의 본거지를 청산하는 데로 이어질 것"이라며 공격 위협을 늦추지 않았다. 이 `보도'는 오후 4시4분 우리 군의 해상사격훈련이 완전히 종료된지 2시간30여분만에 나온 북한측의 첫 반응이다. 이 보도는 "우리 군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제와 남조선 괴뢰군부 호전광들은 지난 연평도포격전의 참패에서 교훈을 찾는 대신 20일 14시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예민한 조선 서해 연평도 일대에서 수천발의 총포탄을 발사하는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면서 "(이는) 우리의 군사적대응을 유도해 조선반도 정세를 전쟁 접경으로 몰아가고, 파산에 직면한 대아시아 정책과 대조선 전략을 수습해보려는 음모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이 보도는 또 우리 군의 이날 해상포사격훈련에 대해 "우리(북한) 군대의 자위적인 2차, 3차 대응타격이 두려워, 계획했던 사격수역과 탄착점까지 변경시키고 11월23일 군사적 도발 때 쓰다남은 포탄을 날린 비겁쟁이들의 불장난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세계는 조선반도에서 누가 진정한 평화의 수호자이고, 누가 진짜 전쟁도발자인가 하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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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훈련' 종료, 1천500여발 발사… 軍 즉각대응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이 우려됐던 남북간 군사적 충돌없이 종료됐다. 군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며 즉각 대응태세를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0일 "이날 오후 2시30분께 시작된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이 벌컨포 사격을 끝으로 4시4분께 완전 종료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그러나 "우리 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북한의 군사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우리 군은 앞으로도 서북도서를 방어하고 우리의 영토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군사대비태세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군은 우리 군의 사격훈련에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대비태세를 유지했으며, 연평도 북쪽 서해안 부대를 제외하곤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합참은 전했다. 이번 훈련은 연평부대가 지난달 23일 K-9 고폭탄 등 11종, 3천657발을 사격훈련했다가 북한군의 연평도 공격으로 중지한 훈련을 연장한 것이다. 합참은 지난 16일 이번 훈련이 18~21일 사이 하루를 정해 실시된다고 발표했었다. 연평부대는 이번에 K-9 자주포와 105㎜ 견인포, 81㎜ 박격포 등 1천500여발을 연평도 서남방 해상으로 발사했다고 군 소식통은 전했다. 군은 우리나라 첫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7천600t급)을 비롯한 한국형 구축함(KDX-Ⅱ.4천500t급) 2척 등 10여척을 서해상에 전진 배치했다. 유사시 원거리 타격 및 항공기 요격 임무를 수행하려는 조치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기지의 공군 F-15K 전투기도 비상 출격해 서해 상공에서 대기태세를 유지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F-15K에는 사정 278㎞의 지상공격용 미사일 AGM-84H(슬램이알)과 사정 105㎞의 AGM-142(팝아이) 공대지미사일이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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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부대 사격훈련 어떻게 진행됐나
20일 오후 1시간30분 정도 진행된 해병대 연평부대의 해상사격훈련은 지난달 23일 훈련 때보다 훈련시간이 짧았다. 군 당국은 이날 훈련은 오후 2시30분에 시작돼 오후 4시4분에 끝났고, 연평부대가 보유한 K-9 자주포(155㎜)와 105㎜ 견인포, 81㎜ 박격포, 벌컨포 등의 화기가 동원됐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연평부대 편제화기가 대부분 사격훈련에 동원된다"며 "지난달 23일에 중단된 훈련이 다시 시작됐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당시 계획대로 쏘지 못해 남은 포탄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연평부대는 지난달 23일 K-9 고폭탄 등 11종, 3천657발을 사격하는 훈련을 오전 10시15분에 시작했다가 오후 2시34분 북한군 포격 도발로 중단됐다. 통상적인 연평도 사격훈련은 반나절 정도 진행되나 이날 훈련은 지난번 훈련의 연장선이어서 상대적으로 훈련시간이 짧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격훈련 구역은 가로 40㎞, 세로 20㎞의 연평도 서남방 방향으로 지난달 23일 사격훈련 때와 같다. 군 관계자는 "1974년 연평도에 105㎜ 견인포가 최초 배치된 이후 이 지역에선 연중 수차례 사격훈련이 지속됐다"며 "작년에는 10차례 정도 훈련을 했고, 올해 들어서는 8월에 두 차례, 9월에 한 차례 사격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격방향은 서남쪽이며 포탄이 NLL에서 10㎞ 이상 남쪽으로 떨어지도록 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이 사격훈련을 빌미로 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육.해.공군 합동전력을 비상대기토록 했다. 군은 연평도와 백령도에 K-9 자주포를 추가 배치했고 다연장로켓(MLRS)과 신형 대포병레이더 등도 새로 투입했다. 연평도에 배치된 MLRS는 227㎜ 로켓포를 12발을 20초 안에 쏠 수 있는 것으로 축구장 4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 위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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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사격훈련 1시간 진행후 사실상 종료
20일 오후 2시30분께 시작된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이 3시30분께 사실상 종료됐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군 관계자는 "오늘 계획된 사격 훈련은 사실상 끝났다"면서 "지금은 추가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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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해상사격훈련 시작..F-15K 공중대기
해병대 연평부대가 20일 오후 2시30분 해상사격훈련을 시작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연평부대는 이날 K-9 자주포 등으로 연평도 서남방 우리측 해상에 설정된 해상사격훈련구역(가로 40㎞×세로 20㎞)으로 사격훈련을 시작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중단된 훈련시 다 사용하지 못한 포탄의 잔여량을사격하기 때문에 훈련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며 "편제 화기가 모두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연평부대는 K-9 자주포와 105㎜ 견인포, 벌컨포, 81㎜ 박격포 등을 훈련에 모두동원했다. 공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대구기지에서 F-15K 전투기를 출격시켜 서해상에 대기토록 했다. F-15K에는 사정 278㎞의 지상공격용 미사일 AGM-84H(슬램이알)과 사정 105㎞의 AGM-142(팝아이) 공대지미사일이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7천600t급)과 한국형 구축함(KDX-Ⅱ.4천500t급) 등 함정 10여척을 서해상에 전진 배치했다. 군 관계자는 "아직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지만 추가 도발 가능성이 큰 만큼 정밀 관측하고 있다"면서 "북한군이 훈련이 종료된 후 도발할 가능성도 있어 훈련 후에도 대비태세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은 북한군이 연평도를 비롯한 군사분계선(NLL) 일대, 동해상 등에서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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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세종대왕함 전진배치.F-15K 출격태세
합동참모본부는 20일 연평도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연평부대에서 오늘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북방한계선 이남 우리 해역에서 실시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훈련시간은 오전에 할지 오후에 할지 기상상황을 봐야 한다"며 "현재 연평도에는 주민과 기자, 관공서 직원, 소방지원 인력, 복구공사 업체 직원 280여명이 잔류하고 있으며 주민 대피방송을 통해 대피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격훈련 시작은 오전 11시께 계획됐으나 해상 안개 때문에 오후 1시 이후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사격훈련은 북방한계선 이남에서 서북도서 방어를 위해 오래전부터 주기적으로 실시하던 통상적이고 정당한 훈련"이라며 "군사정전위 및 유엔사 회원국 대표도 훈련을 참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도발시 강력히 대응할 만반의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측이 또다시 불법적인 군사도발을 감행할 경우, 우리 군은 즉각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군은 우리나라 첫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7천600t급)을 비롯한 한국형 구축함(KDX-Ⅱ.4천500t급) 2척을 서해상에 전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함정을 전진 배치한 것은 유사시 원거리 타격 및 항공기 요격 임무를 수행하려는 조치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대구기지의 공군 F-15K 전투기도 비상 출격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F-15K에는 사정 278㎞의 지상공격용 미사일 AGM-84H(슬램이알)과 사정 105㎞의 AGM-142(팝아이) 공대지미사일이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합참 관계자는 "해상과 공중에서 첨단무기를 동원하는 것은 북한의 추가 도발시 자위권 차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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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강행 배경
우리 군이 20일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키로 한 것은 우리의 영해인 서해북방한계선(NLL)에 대한 `주권적 권리'와 함께 사수 의지에 따른 조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북한의 `포격공격' 협박과 중국.러시아 등 주변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군이 이미 예고한 대로 사격훈련 실시를 강행키로 한 것은 `여기서 밀리면 끝'이라는 위기의식도 깔려있다. 더욱이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이에 따른 군.민간인 사상자 발생 이후 "북한의 무력도발과 협박에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이번 사격훈련이 지난 1974년 이후 정기적으로 실시하던 훈련으로, 포탄이 북방한계선(NLL) 10㎞ 이상 남쪽으로 떨어지도록 사격해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통상적인 정상 훈련임을 강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작년에는 10차례 정도 훈련을 했고, 올해 들어서는 8월에 두 차례, 9월에 한 차례 사격훈련을 했다"며 "사격방향은 서남쪽이며, 포탄은 NLL에서 10㎞ 이상 남쪽으로 떨어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군 관계자는 "사격훈련 때 포탄은 NLL에서 10㎞ 이상 남쪽으로 떨어지게 된다"며 이번 훈련의 목적이 북한을 자극하기 위함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처럼 통상적이고 정당한 훈련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또다시 포격을 감행하겠다고 협박에 나선 이유는 NLL에 대한 우리의 실효적 지배를 무력화시키고,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도를 분쟁지역화하기 위한 전술이라는 게 군의 판단이다. 군 당국이 사격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하되, 북한의 도발에는 강력하고도 철저하게 응징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힌 것도 이 같은 연유에서다. 실제로 북한군은 해안포와 방사포를 운용하는 서해안 포병부대를 중심으로 대비태세 수위를 한층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방사포부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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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추가 도발 때 軍 대응 시나리오는
연평도 사격훈련 재개 방침에 대해 북한군이 '자위적 타격' 운운하며 위협을 가하고 나서 우리 군의 대응 시나리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연평도에 K-9 자주포를 추가 배치했고 다연장로켓(MLRS)과 신형 대포병레이더 등을 신규 투입했다. 또 비례성과 필요성의 원칙이 적용되는 '교전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자위권 차원의 응징 방침도 세워져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으면 사격원점을 향한 강력한 보복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군 당국에 따르면 연평도 해병부대의 해상사격훈련은 이날부터 21일 사이에 기상조건이 좋은 하루를 잡아 가로 40㎞, 세로 20㎞의 연평도 서남방 방향의 우리 해역에서 실시된다. 사격훈련에는 K-9 자주포와 105㎜ 견인포, 벌컨포, 81㎜ 박격포 등이 동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에는 주한미군 20여명이 참여해 통제, 통신, 의료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및 유엔사 회원국 대표 등 9명도 훈련에 참관한다. 우리 군은 기상조건이 좋지 않은 18일과 19일은 피하고, 20일 혹은 21일에 사격을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공군 F-15K와 KF-16 전투기 기지에 비상출격 명령태세를 유지토록 하는 등 육.해.공군 합동전력을 대기시켜 놓고 있다. 군 당국은 우리 영해에서 하는 정당한 사격훈련을 빌미로 북한이 또 다시 도발을 해오면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히 응징할 방침이다. 북한이 방사포 등으로 연평도를 공격하면서 새로 배치된 대포병레이더인 아서(ARTHUR)로 사격원점을 찾아내 K-9 자주포와 신규 투입한 다연장로켓(MLRS)으로 타격을 가하게 된다. 연평도에 배치된 다연장로켓포는 로켓탄 36발을 20초 안에 쏠 수 있는 것으로 축구장 4개 면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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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사격훈련에 北 위협‥연평도 긴장 급고조
군 당국의 연평도 사격훈련 재개 발표에 북한이 '2차, 3차의 예상할 수 없는 자위적 타격'을 가하겠다며 위협을 하자 연평도 주민들 사이에 또다시 불안과 긴장이 엄습하고 있다. 주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과연 군 당국이 언제 사격 훈련을 시작할지, 북한이 실제 추가 도발을 할지 의견들을 나누며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18일 오전 말린 벼를 포대에 담아 경운기에 싣고 면사무소로 향하던 강영길(67)씨는 "수매 때문에 들어왔는데 북한이 또 포를 쏠까 봐 불안해서 못 있겠다"며 "수매만 끝나면 곧장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박집을 운영하는 송영옥(49.여)씨는 "북한이 쉽게 쏘진 못할 거라 크게 걱정은 안 한다"면서도 "우리 군이 예고하고 연습하는 거니까 주민 안전조치를 다 해놓았을 것"이라고 내심 긴장하는 눈치였다. 주민 2명과 함께 사무실에서 텔레비전 뉴스를 지켜보던 연평체육사 주인 김모(40)씨는 간밤의 불안했던 심정을 털어놨다. 김씨는 "어젯밤 잠 한숨 못 잤다. 하루하루가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옆에 있던 고모(34)씨는 "어제 친지나 형제들로부터 안부전화를 많이 받았다. 처음에는 별로 신경을 안 썼는데 북한이 2차, 3차 타격을 한다니까 또 떨린다"라고 걱정했다. 주민들은 북한이 추가 타격 위협까지 하는데 군 당국이 사격 훈련 계획을 고수하는 데에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40대 한 주민은 "다른 건 다 필요없다. 자신들이 현지 주민이라고 생각해봐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고씨도 "솔직히 우리 군이 사격훈련을 안 했으면 좋겠다. 정부가 여기 주민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는 것 같다"며 "서로 감정싸움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거들었다. 연평도를 둘러싼 불안감에 신경이 곤두선 일부 주민은 대북 전단 살포를 위해 섬에 들어온 탈북자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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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연평도 사격훈련 이번 주말 넘길듯"
이르면 18일 실시될 것으로 관측됐던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이 주말을 넘겨 20~21일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오후부터 연평도 일대 해상의 기상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하여 군이 해상사격훈련을 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해상사격훈련은 주말에는 실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군은 18일부터 21일 사이 기상조건을 고려해 하루 날짜를 정해 훈련을 하기로 했다"면서 "훈련 날짜를 정하는 데는 기상 조건이 가장 고려되기 때문에 훈련 시기가 날씨가 좋아지는 내주 초께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군은 해상사격훈련 때 북한군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군 의료진의 비상대기태세 및 공군 F-15K와 KF-16 전투기 기지에 비상출격 명령태세를 각각 유지하는 등 육.해.공군 합동전력을 대기시켜 놓고 있다. 연평도 해병부대의 해상사격훈련 구역은 가로 40㎞, 세로 20㎞의 연평도 서남방 방향의 우리 해역이며, 사격훈련에는 K-9 자주포와 105㎜ 견인포, 벌컨포, 81㎜ 박격포 등이 동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주한미군 20여명이 참여해 통제, 통신, 의료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및 유엔사 회원국 대표 등 9명도 훈련을 참관할 계획이다. 군은 훈련에 앞서 연평도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자진 철수를 유도하되 잔류를 희망하는 주민은 방공호로 대피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남북장성급회담 북측 단장은 전날 우리측에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재개와 관련, "괴뢰 군부 호전광들은 연평도에서 계획하고 있는 해상사격을 즉각 중지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연평도 포사격을 강행할 경우 공화국(북한) 영해를 고수하기 위해 2차, 3차의 예상할 수 없는 자위적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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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북측 전통문 뒤늦게 확인 논란
국방부가 17일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에 대한 북측의 협박이 담긴 전화통지문을 받고도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남북장성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 전통문은 이날 낮 12시20분께 국방부에 전달됐다. 북측은 이 전통문에서 연평도 사격훈련에 대해 "괴뢰 군부 호전광들은 연평도에서 계획하고 있는 해상사격을 즉각 중지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연평도 포 사격을 강행할 경우 공화국(북한) 영해를 고수하기 위해 2차, 3차의 예상할 수 없는 자위적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협박했다. 북측은 "그 화력의 강도와 포괄 범위가 지난 11월23일 (연평도 포격 당일)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재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측의 이런 주장은 우리 군이 전날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을 18일부터 21일 사이 하루를 정해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첫 반응인 셈이다. 그간 군은 사격훈련 재개 발표에 대해 북측이 어떤 식으로든 반응을 해올 것으로 예상했다고 군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군은 북측의 협박이 담긴 전통문이 왔다는 사실마저 외부에 알리지 않아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연평도에 아직 주민들이 100여명 거주하고 있고, 전통문 내용으로 보아 북측의 추가 도발이 예상되는데도 전통문을 숨겨야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군은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 북측으로부터 '도발'을 예측할 수 있는 전통문을 받고도 사건이 터진 뒤에서야 공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국방부는 북측의 협박과 억지주장에 그때그때 일일이 대응하면 오히려 심리전에 말려들 수 있다고 판단, 전통문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군 관계자는 "북측의 전통문 내용이 공개되어 자칫 우리 내부에서 갈등이 일게 되면 북측의 심리전에 휘말리는 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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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평도 사격훈련 강행시 2차,3차 타격"
우리 군이 계획대로 연평도 일원에서 사격훈련을 강행하면 `예상(상상)할 수 없는 타격'을 가하겠다고 북한군이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인민군은 17일 남북장성급회담 북측단장 명의의 통지문에서 "괴뢰 군부 호전광들은 연평도에서 계획하고 있는 해상사격을 즉각 중지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연평도 포사격을 강행할 경우 공화국(북한) 영해를 고수하기 위해 2차, 3차의 예상할 수 없는 자위적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통신이 이날 오후 12시20분 남측에 전달했다고 밝힌 이 통지문은 또 "그 화력의 강도와 포괄 범위가 지난 11월23일(연평도 포격 당일)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재현하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우리 군은 16일 `연평도 일원에서 18∼21일 중 하루를 골라 해상사격훈련을 한다'고 발표했는데, 훈련 수역은 가로 40㎞, 세로 20㎞의 연평도 서남방 우리 측 해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지난달 23일 연평도에 포격을 퍼붓기 앞서 당일 오전 8시20분께 "남측이 북측 영해로 포사격을 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으나 우리 군은 그런 사실을 연평도 공격이 자행된 이후에 공개했다. 우리 군은 17일에도 북측이 이런 통지문을 보냈다는 사실을, 중앙통신 보도가 나올 때까지 대외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중앙통신은 이날 인민군 북측단장 통지문과 관련, "괴뢰 군부호전광들이 설정한 연평도 포사격 구역은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공화국의 신성한 영해"라면서 "남조선의 미제 침략군까지 연평도 포사격 훈련을 `정전협정'에 위반되지 않는다며 비호, 두둔하고 있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통신은 이어 "전면파산에 직면한 대북 강경정책을 고수하고 `북방한계선'을 견지해보려는 것이 역적패당의 기도"라면서 "군사정전위원회 소속의 어중이 떠중이들도 `참관'의 명분으로 포사격훈련에 대한 통신, 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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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연평도 사격훈련 18~21일중 하루 실시"
합동참모본부는 16일 연평도 일원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오는 18일에서 21일중 하루를 선택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중지됐던 해상사격훈련은 18일부터 21일 중에서 기상 조건과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해 날짜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것"이라며 "사격훈련은 하루만 진행한다"고 말했다. 연평도 해병부대의 해상사격훈련은 연평도 서남방 방향 우리 해역에서 실시된다. 합참이 연평도 일원에서 해상사격훈련을 고지함에 따라 북한군의 추가도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사격훈련은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해역에서 서북도서 방어를 위해 오래전부터 주기적으로 실시해온 통상적이고 정당한 훈련"이라며 "국립해양조사원 항행경보사이트에 훈련 일정을 게재하여 사전 전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해상사격훈련이 정전협정을 준수하는 가운데 정당하게 실시된다는 점을 현장에서 확인하기 위해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및 유엔사 회원국 대표들이 훈련을 참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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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까지 서해5도 주민에 방독면 100% 보급
북한의 화생방 공격에 대비해 2012년까지 서해5도와 접경지역의 모든 주민에게 방독면을 지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9일 "2012년까지 민방위 대원 전원과 접경지역 주민 모두에게 방독면을 보급하는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만 20∼40세 남성으로 구성된 민방위 대원은 전국적으로 393만명에 달하며 방독면은 330만명분이 직장 민방위대나 동ㆍ면 사무소 등에 비치돼 있다. 우선 내년에는 정부가 소송을 통해 국민 방독면 사업자에게서 배상받은 47억9천만원으로 민간인용 방독면을 구입해 민방위 대원용 부족분을 메울 예정이다. 정부는 2001∼2002년 국민 방독면 사업을 벌여 방독면을 민간에 보급했으나 품질 문제가 불거져 사업을 중단하게 되자 소송을 제기해 올해 업체로부터 배상을 받아냈다. 정부는 내년 중 예산 당국과 협의를 거쳐 2012년 말까지 민방위 대원과 서해5도, 접경지역 주민 전원에게 방독면을 보급할 수 있도록 2012년도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해5도 지역에는 연평해전 등 남북간 군사 충돌이 잦아 방독면 보급률이 80%에 이르지만 접경지역은 보통 30∼40%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지금까지 군용과 민간인용 방독면을 구별 없이 구매했지만 군용은 개당 가격이 10만원선으로 비싸고 민간인용은 저렴한 대신 기술 규격이 없어 다량 구매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방독면 KS 규격이 정해져 제작업체들이 내년 초부터 4∼5만원선의 민간인용 방독면을 양산할 예정이어서 물량을 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소방방재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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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NLL 북측해역서 포격훈련 지면기사
[경인일보=연평도·백령도/임승재·김민재기자]8일 오전 9시4분께 북한군이 서해 백령도 동북쪽 해역으로 포사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때 백령도에 긴장감이 감돌았다.군은 북한군이 백령도 방향으로 포사격을 가한 궤적을 레이더로 탐지했지만, 포탄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통상적인 훈련의 하나로 추정하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포격소리는 듣지 못했고 우리측도 텔레비전 뉴스를 보고서야 북의 포사격 소식을 접했다"면서 "병사들에게 상황만 전파했을 뿐, 평소와 다름없는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백령도 주민들은 북한의 포사격에 큰 동요는 없었지만 관련 소식에 관심을 기울였다.진촌리에 사는 오명식(51)씨는 "북한이 포를 쐈다는 말을 듣고 무슨 일인가 싶어 방송 뉴스를 기다리다 인터넷으로 먼저 뉴스를 찾아봤다"면서도 "북한쪽에서만 훈련했다고 해서 별 신경은 안 쓴다"고 했다.한편, 이날 연평도는 고향으로 다시 돌아오는 주민이 계속 늘어나는 등 북한의 포사격에 대한 긴장감없이 평소와 같은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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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수뇌 '北도발시 자위권 강력응징' 확인
한미 군 수뇌부는 8일 북한의 추가도발시 즉각 전투기와 함포, 미사일 등을 동원해 북한의 공격원점을 정밀타격한다는 자위권 차원의 대응 방침에 대해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구 합참의장과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은 이날 오전 7시45분 합동참모본부에서 '한미 합참의장 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한미동맹 차원의 다각적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한미 군 수뇌부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회동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의회에는 우리 측에서 한 의장과 정홍용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중장)이, 미국 측에서 멀린 의장과 찰스 자코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중장),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대장) 등이 참석했다. 한미 양측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북한군의 동향을 평가하고 자위권 행사지침과 교전규칙 개정과 한미 연합훈련 등 추가도발 억제방안을 중점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특히 김관진 국방장관이 예하부대에 지시한 '북한의 선제공격시 자위권 원칙으로 대응한다'는 지침을 비롯한 '정전시 유엔사의 교전규칙'을 수정하는 문제를 심도있게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시 교전규칙과 정전협정에 구애받지 않고 즉각 전투기와 함포 등으로 북한의 공격원점을 정밀타격한다는 우리 군의 자위권 행사 지침에 원칙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전날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적으로부터 공격을 받으면 각급 지휘관이 자위권을 행사하고 그 범위는 공격원점을 타격할 때까지라는 지침을 하달했다. 협의회에서는 앞으로 실시할 한미 연합훈련 방향도 논의됐다. 한미는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서해에서 미 7함대 소속 조지워싱턴호와 우리 해군이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이 참가한 가운데 해상훈련을 실시했고 이달 하순 혹은 내달 초순에 추가로 연합훈련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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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수뇌, 연평도발후 내일 긴급회동
한.미 군 수뇌부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처음으로 8일 서울에서 긴급 회동을 갖는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한.미 양국이 내일 합참에서 양국 '합참의장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 측에서는 한민구 합참의장(대장)과 정홍용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중장)이,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대장), 찰스 자코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중장),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대장) 등이 참석한다. 합참의장 협의회에서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의도와 향후 안보정세를 평가하고 한미동맹 차원의 대응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할 계획이며, 협의결과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 회의에서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북한군의 동향을 평가하는 한편 추가도발 억제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김관진 국방장관이 예하 부대에 하달한 '북한의 선제공격시 자위권 원칙으로대응한다'는 지침을 비롯한 '정전시 유엔사의 교전규칙'을 수정하는 문제도 이 회의에서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우리 영토를 공격했을 때 항공기를 이용한 정밀폭격 대응과 관련해서 한국 합참의장과 주한 유엔군사령관 간의 승인절차 문제 등 대응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논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군의 다른 소식통은 "멀린 의장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한미동맹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고 격퇴할 것이라는 미국의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이날 오전 멀린 의장의 방한 일정을 발표하며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주 멀린 의장의 방한 방침을 결정했으며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 측과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멀린 의장의 이번 방한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 상황을 중시해 오바마 행정부 차원에서 긴급하게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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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사격훈련 재개… 연평도 '불안한 평화' 지면기사
[경인일보=연평·백령도/임승재·김민재기자]우리 군의 해상 사격훈련이 시작된 6일 차츰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연평도 현지 주민들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하루를 보냈다.반면, 군은 평소대로 마을 밖으로 나가는 길목에서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는 등 삼엄한 경계를 이어갔다. 해병대 폭발물 처리반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해안가에서 포탄 잔해를 살피는 등 수색 활동을 펴기도 했다. ┃관련기사 3·22·23면기온이 뚝 떨어진 추운 날씨에 풍랑주의보까지 내려져 여객선 운항이 통제된 이날 연평도 주민들은 집 안에서 TV를 지켜보며 바깥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일부 주민들은 보일러 통에 면사무소에서 지급하고 있는 기름을 채우고, 밭에 남아있는 배추를 거둬 김장을 준비하는 등 월동 준비로 분주했다.우체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주민은 "문 닫는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라기는 하지만 일단 포 소리는 안 들리니까 무섭거나 불안하진 않다"며 "다른 주민들도 이번 훈련으로 큰 동요는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하지만 그는 "북한이 쏜 포 소리에 한 번 놀랐기 때문에 연평도 사격훈련 때는 겁날 것 같다"며 우리 군의 현지 포 사격훈련과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서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대청도와 가까운 백령도 주민들도 평상시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냈다.백령면장은 "원래 계획돼 있던 사격훈련이라 주민들도 큰 동요가 없었다"면서 "안내방송도 따로 하지 않고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였다"고 전했다.주민 정영암(51)씨는 "나도 훈련하는지 몰랐을 뿐더러 주민 대부분이 몰랐을 것"이라며 "주민들은 원래 백령도에서 훈련해도 동요가 없는 편이다"고 했다.한편 연평초등학교 운동장 임시 거주시설은 타설 작업이 마무리 돼 이번주 중 공사를 마치고, 북한의 포격으로 부서진 창호 보수공사는 여객선 운항 통제가 풀려 자재가 들어오는 대로 곧 시작될 예정이다. 연평농협도 직원들의 복귀에 맞춰 정상 영업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