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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꿈의 대학]2017년도 2학기 종강 지면기사
수도권 79개 대학·88개 캠퍼스, 강사진·강의 제공고등학생 1만6108명, 학교 방과후 826개 강좌 수강일선 학교·교육지원청 유기적 협력 '성공적 안착'이재정 경기교육감 "내년 더 많은 기회 제공 기대"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는 2학기 '경기꿈의대학'이 종강했다. 도교육청은 올 한해 운영 성과를 토대로 내년도 경기꿈의대학을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경기꿈의대학은 방과 후 고등학교 재학생들에게 스스로 꿈과 진로를 탐색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는 대학 강의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도내 고교 1∼3학년 학생들은 학년구분 없이 평일 방과 후인 오후 7∼9시 원하는 대학의 강의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2학기에는 수도권 79개 대학 88개 캠퍼스가 참여해 강사진과 강의를 제공했고, 도교육청은 행·재정적으로 지원했다. 올 한해 개설된 강좌는 지난 1학기 819개, 2학기 826개다. 1학기 1만9천788명, 2학기 1만6천108명의 학생이 수강했다.도교육청은 1학기에 비해 고등학교, 지역 도서관, 공공시설 등 이동이 편리한 거점시설형 강좌를 2학기에 56개 늘렸다. 덕분에 1학기에 참여하지 않았던 수강생도 2학기에 대거 참여했다.강의 이수는 주1회 2차시씩 10주간 진행되는 수업 중 70%인 14차시를 출석하면 되는데, 강좌별 휴강일이 달랐던 1학기의 운영 방식을 보완해 2학기에는 모든 강좌의 동일한 진행을 위해 추석연휴 2주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는 주간에 함께 휴강했다.2학기 수강생 비율은 1학년 53%, 2학년 44%, 3학년 3%로 집계됐다. 대학입시를 앞둔 3학년을 제외하고,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미리 찾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와 맞게 1~2학년 학생들의 참여가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올 한해 경기꿈의대학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된 데는 일선 고교, 교육지원청, 대학 등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도교육청은 분석했다. 실제로 각 학교는 개강에 앞서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 및 원활한 수강을 위해 사전교육을 실시했고, 대학에서는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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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꿈의 대학]기고|부모 한풀이 교육의 희생양, '경기꿈의대학'에서 희망 찾아 지면기사
젊은 시절 농촌의 학교에서 9년을 근무한 적이 있다. 당시만 해도 훌륭한 교사는 대학을 많이 보내는 교사요, 가장 훌륭한 교사는 자신의 실력보다 커트라인이 높은 곳에 합격시키는 교사였다. 특히 그 당시에는 학생의 성적보다 더 높은 대학에 합격을 시키면 마치 내가 유능한 교사라고 생각하여 우쭐했던 생각이 난다. 물론 지금에서 생각하면 너무 부끄러운 모습이다. 제자의 인생을 망치는 줄도 모르고 그저 명문대에만 보내면 된다는 생각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를 깨닫게 된 것도 그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시골에서 명문대 갔다고 좋아했던 제자가 5년 후에 다시 전문대 원서를 들고 담임인 나를 찾아왔다. 나는 의아해서 "너 그때 좋은 대학에 가서 부모님께서도 많이 좋아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어떻게 된 거니?"라고 물으니, 제자가 말하길 "그건 제 꿈이 아니라 부모님의 꿈이었습니다. 다녀보니 제 적성과 너무 안 맞아 그만두려 했는데, 부모님께서 그래도 졸업은 해야 하지 않느냐고 하셔서 졸업은 했는데… 제 길이 아니어서 다시 시작하려고 왔습니다."그때처럼 내 자신이 부끄러운 적은 없었다. 나 역시 제자의 꿈을 찾아주지 못하고 부모님의 한풀이 교육에 적극 동참하여 제자의 젊은 인생을 짓밟았기 때문이다. 그 당시 농어촌 학부모님들은 시골에서 가난하게 살면서 배우지 못해 맺힌 한(恨)을 자식을 통해 풀어보려는 '한풀이 교육'이 만연했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세계적인 경제대국이자 IT 강국인 대한민국에서도 학부모들의 한풀이 교육은 지금도 대도시를 포함한 전국에서 자행되고 있다.'경기꿈의대학'은 학교의 정규 교육과정에서 해결하지 못한 교육을 고등학교와 대학이 연계하여 방과후에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고 교과교육에서 소외된 학생들까지도 포기했던 꿈을 꾸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대학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이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틀에서 벗어나 방과후에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교과 공부에서 벗어나 자신의 끼를 계발하고 자신의 진로를 찾는 과정으로 대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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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꿈의 대학]동아방송예술대 K-Pop 강의 지면기사
기획사 트레이너 활동한 교수발라드·댄스 다양한 장르 지도자율 환경서 원하는 분야 찾아10주차 발표회 끼·매력 발산도"세상은 넓고 멀어도 할 일이 참 많아도… 나는 달라 나는 나는 남달라('나는 달라' 노래 中)"지난 8일 오후 7시께 경기꿈의대학 'K-Pop으로 배우는 퍼포먼스 창작과 팀워크' 강의가 진행 중인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엔터테인먼트 경영관. 조명 빛이 집중된 무대에서 최신 가요를 부르는 두 학생의 모습은 여느 콘서트와 다를 바 없었다.미래의 가수, 댄서를 꿈꾸거나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모인 이 곳에서는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을 이끌어낸 K-Pop 춤과 노래를 익히고 퍼포먼스 창작과 팀워크를 기를 수 있는 수업이 진행됐다. CJ E&M, JYP, SM 등 국내 유명 엔터테인먼트에서 춤과 노래를 지도해오며 트레이너로 활동했던 유현재 교수가 이 강의를 맡았다. 기본 호흡과 발성 연습 중심으로 이뤄지는 보컬수업과 더불어 댄스 기본기를 바탕으로 응용·발전 할 수 있는 수업이 진행돼, 학생들은 "실력이 향상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흥미유발을 고려해 학생을 지도하려 했다는 동아방송예술대학 유현재 교수는 "발라드, R&B,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와 춤을 지도함과 동시에 학생들과 같이 상의하며 각자에게 맞는 분야를 탐색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며 "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장점과 도움이 될 수 없는 단점을 자세히 설명하며 개개인의 역량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수업을 들었던 10명 내외 학생의 반응 또한 열광적이었다. 대학에 진학해 보컬 전공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안성여고 2학년 정서희 양은 "단순히 일방적인 학습만을 추구하는 사설 학원과는 달리 꿈의대학에서는 자율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해준 덕분에 잘 하는 분야, 하고 싶은 분야를 명확히 정할 수 있었다"며 "어렸을 적부터 꿈꿔왔던 '가수'라는 목표를 더욱더 확고히 세울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이날 진행된 수업은 10주차 수업 중 마지막인 10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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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꿈의 대학]한국항공대 조종사 체험강의 지면기사
실제 경비행기·교육용 시뮬레이터 조작 '감탄'항공계기·이착륙 등 대학생과 같은 내용 배워"어딜가도 할 수 없는 경험… 진로 깊이 생각""'시뮬레이터' 실습까지 해보니 진짜 '조종사'가 된 기분이에요".지난달 29일 오후 7시께 경기꿈의대학 '시뮬레이터 실습을 통한 미리 하는 조종사 체험' 강의가 열린 고양시 화전동의 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 지난 8주간 이론강의를 듣고, 이날 처음 '실습'에 나선 학생들의 표정은 사뭇 들떠 보였다. 20여 명의 경기지역 고등학생들은 지난 8주간 항공기 조종에 관한 기본 개념을 배우고,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모의비행장치를 체험하는 강의 목적에 따라 '항공기 조종에 관한 이해', '항공계기에 관한 이해', '항공기 이착륙 탐구' 등 실제 항공운항과 학생들이 받고 있는 내용을 교육받았다. 강의는 장민식·안영태 항공대 항공운항과 비행교육원 교수가 맡았다. 이날 실습은 비행교육원의 '격납고' 방문으로 시작됐다. 격납고에 들어가 실제 항공운항과 학생들이 조종교육을 받는 경항공기를 마주하자 학생들의 눈빛은 더욱 반짝였다. 학생들은 항공기의 역사·성능 등을 정비사에게 듣고, 항공기에 직접 올라타 조종간을 움직여보기도 했다. 비록 시동이 꺼진 항공기지만, 학생들의 조종에 따라 '날개', '꼬리'등이 움직이자 학생들의 입에서는 연신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격납고 방문 이후에는 학생들의 기대가 가장 컸던 '시뮬레이터' 실습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비행교육용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조종간을 직접 잡고, 화면 속 항공기의 비행 고도·방향 등을 달리해 보며 잠시지만, 실제 '조종사'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시뮬레이터에 탑승한 것이었지만, 조종간을 잡은 학생은 물론,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학생들 모두 숨죽여 화면 속 운항하는 '항공기'에 집중했다. 학생들은 항공기 '프라모델'을 직접 만들어보기도 했다. 시뮬레이터 실습까지 마친 학생들은 강의동으로 이동해 프라모델 조립을 시작했다. 단순 '놀이'처럼 보이는 프라모델 조립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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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꿈의 대학]수강학생 기고|꿈을 현실로 만드는 '가능성의 교실' 지면기사
"세상엔 세 가지 거짓말이 있다.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이는 소설가 출신의 영국총리 디즈레일리가 말했다고 알려진 통계의 함정을 지적한 명언이다. 디즈레일리는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항상 메모지를 보면서, 각종 통계수치를 조목조목 인용해 대답해 자신의 정책을 관철시키기로 유명했다. 어느 날 총리는 어김없이 자신의 특기를 살려 통계를 사용해 의원들의 말문을 막았고, 자리로 돌아올 때 실수로 메모지를 떨어뜨렸다. 그 종이를 우연히 본 국회의원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 종이는 빈 메모지였기 때문이다. 이는 사람들의 데이터에 대한 맹목적 의존도와 신뢰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방증하는 일화로써, 교수님께서 경기꿈의대학 강좌 '빅데이터 세상의 미래를 보다!' 첫 시간에 들려주셨다. 이 에피소드는 나의 관심을 통계와 통계의 비약적 발전을 가능케 한 빅데이터에 매료시켜 버렸고, 나는 경기꿈의대학 강좌를 통해 고등학교의 울타리를 넘어선 특별한 경험을 해 볼 수 있었다.경기꿈의대학은 학생들의 진로·적성 탐색에 도움을 주고자 실용적이고 다양한 강좌를 대학과 연계해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고등학생들은 자신의 적성을 찾고 이에 적합한 전공을 대학 진학 시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고등학교의 현실적인 제약 속에서는 문·이과로의 구분, 체계적인 시스템의 부재, 전문적 지도의 부족 등의 연유로 진로탐색활동이 다양성과 전문성을 갖기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우리의 꿈을 향한 사색과 집념에 큰 자극을 준 곳이 바로 경기꿈의대학이다. 경기꿈의대학에서는 학생들이 다양하게 개설되는 강좌를 스스로 고르고, 학교 교과과정을 넘어서 자기주도적으로 진로맞춤형 융합주제에 대해 탐구해 볼 수 있다. 또한 AI 중심의 4차 산업 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사회적 패러다임에 걸맞은 진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현재 826개 강좌가 진행되고 있으며 강의내용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경기도 학생들은 바리스타 자격증 준비, 웹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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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꿈의 대학]경기대학교 '청소년을 위한 뇌 기반 자아탐색' 강의 지면기사
강점·취약점·심리·의식상태 파악뇌파검사로 적성·진로 해결 도움변윤언 박사, 학습태도 등 조언도사고·창의력 개선 구교놀이 눈길"과학적 결과 자신 이해하는 기회""그동안 몰랐던 '진짜' 나에 대해 알아가고 있어요."지난 6일 오후 7시 경기꿈의대학 '청소년을 위한 뇌 기반 자아탐색' 강의가 한창인 경기대학교 종합강의동. '알파파', '세로토닌' 등 전문용어가 쏟아지는 강의에도 학생들의 눈은 반짝였다.이 강의는 실제 뇌파측정기계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뇌파검사'를 실시하고, 검사결과를 토대로 학생들의 뇌 발달수준, 강점과 취약점, 심리·의식상태 등을 파악해 학생들의 적성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목적으로 개설됐다. 현재 10여명의 경기지역 고등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으며, 강의는 변윤언 뇌과학박사가 맡았다.이날은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불안정의 균형정도를 나타내는 '정서지수'와 스트레스를 견뎌낼 수 있는 '항스트레스지수' 등에 대한 분석이 주요 강의 내용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뇌파검사'로 도출된 자신의 '정서지수'와 '항스트레스지수'를 직접 확인하고 변 박사의 강의에 귀를 기울였다. 정서지수가 낮은 것이 '우울증'과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변 박사의 설명이 이어지자, 안도의 한숨을 쉬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강의는 '뇌'에 대한 분석에만 그치지 않았다. 청소년학 박사이기도 한 변 박사는 학생들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가며 '뇌파검사'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학생들이 '진로'와 '학습'을 할 때 취해야 하는 올바른 선택 등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강의를 듣는 학생들의 자세는 하나같이 꼿꼿했다. 변 박사가 첫 강의부터 '자세'와 '뇌'의 상관관계를 강조하며, 올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역설했기 때문이다. 이론 강의가 끝나고, 사고력과 창의력을 높여주는 전통놀이인 '칠교놀이'를 이용한 9조각 '구교놀이'도 이어졌다. 강의 전반에 걸쳐 '뇌'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수많은 노력이 가미돼 있는 것이다.용인 보정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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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꿈의 대학]부천대학교 모의해킹실습 강좌 지면기사
IoT 등 데이터 유출에 예측·대응인터넷초연결사회 유망직종 부각가짜 페이스북 구축·해킹툴 수업'소통하는 강의실' 자연스레 몰입"교수님, 페이스북 로그인이 안 돼요.", "해커가 심어 놓은 가짜 페이스북 홈페이지였기 때문이에요. 학생의 아이디와 패스워드 정보는 해커에게 넘어갔습니다." 지난 2일 오후 7시 부천 원미구 심곡동 부천대학교에서 진행된 경기꿈의대학 '4차 산업혁명과 정보보안 전문가: 모의해킹실습' 수업. 진행 방식은 천자문을 낭독하는 서당과 흡사하다. 교수의 컴퓨터 명령어 선창에 따라 키보드에 얹어진 학생들의 손가락이 바빠진다. 매 시간 실습으로 이뤄지는 강좌라 대학생 조교도 어수룩한 고교생 예비 해커 옆에서 명령어 입력을 거든다.'4차 산업혁명과 정보보안 전문가: 모의해킹실습'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범죄 가능성을 살펴보며 다가오는 미래의 취약한 지점을 예측하고 준비하는 강좌다.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각광받게 될 정보보안 전문가라는 직업 세계에 대해서도 체험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인터넷 초연결사회' 플랫폼 위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기존의 서비스를 대체하는 혁명이다. 사물까지 인터넷으로 연결(IoT)되는 사회에서 무분별한 데이터의 유출을 막기 위한 미래를 대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이날은 '가짜 페이스북 만들기'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번 학기 강사를 맡은 김창룡 교수는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해킹 코드별로 시각 자료를 만들고 각 코드별 의미를 설명하는 등 재미있는 수업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주며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chmod 777을 칼리리눅스(해킹 툴)에 입력하고 엔터 치세요. 777은 전 세계 모든 컴퓨터와 운영체제에 적용되는 바이러스예요. 메일에 첨부하거나 메시지로 보내 피해자 컴퓨터에 심을 수 있어요."이 같은 설명에 따라 학생들은 저마다 필기를 하거나 해킹 툴에 명령어를 입력하며 자연스레 수업 내용에 빠져들었다.오산 운암고 박준홍(2학년)군은 "화이트해커가 되고 싶어서 매주 오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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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기고]경기꿈의대학으로 더욱 풍성해지는 가을 지면기사
오색 단풍이 아름답게 물드는 가을 저녁, 학교는 다른 교복을 입고 복도에 다니는 학생들로 북적댄다. 주변지역 학생들의 방문이 어색하게만 여겨졌던 선입견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본교가 경기꿈의대학 거점학교로 운영되면서 학생들끼리 서로 강의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에서 대학 캠퍼스의 한 부분을 보는 듯하다.평소 학교에서 접하지 못하던 새로운 주제의 수업을 늦은 시간까지 듣는 학생들의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저녁 식사와 이동하는 시간의 문제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방문하여 수강하는 학생들. 온라인상에서 접할 수 있는 대학 강의와는 성격이 다른 차원의 프로그램인 것이다. 학생들은 대학 강사들의 강의 내용과 더불어 진로 멘토로서 대학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경기꿈의대학을 통해 다른 학교 학생들과의 교류와 교육시설을 접하며 교육공동체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도 된다.어느덧 두 번째 학기가 시작되어 저마다 자신의 진로와 연관된 강좌를 탐색하고 새롭게 강의에 임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수강하는 한 여학생은 시험기간이 임박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자기의 진로를 계발하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이는 순간이다.1학기 운영에서 아쉬웠던 수강신청 취소 기간, 강좌 일정 등이 개선되어 2학기 운영은 훨씬 안정적이다. 강의가 끝난 후 늦은 시간에 이동하는 학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 파출소 및 지구대와 지원단 교사들에게도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다양한 지역에서 강의를 수강하러 오는 학생들의 발걸음이 좀 더 의미 있도록 학생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며 발전시킬 수 있는 경기꿈의대학으로 안착하길 바란다. 또한 4차 산업에 대비한 실효성 있는 진로를 준비하는 기회를 통해 학생들의 미래역량이 함양되길 기대한다./류명수 평내고등학교 교사류명수 평내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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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꿈의 대학]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재미있는 생활속의 심리학' 지면기사
'기억의 유형과 과정' 강의 진행혈액형별 성격등 가벼운 주제도정윤재 교수 '즐거운 수업' 유도질문·대답 계속된 '열정의 교실'전공선택-진로 연계 알찬 시간"가톨릭대학교의 대표 색깔은 무엇일까요?", "파란색이요.", "굳이 배운 적 없지만 여러분들은 학교 곳곳을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기억하게 됐죠? 이제 머릿속에서 지우려면 지울 수 있을까요? 외우려고 노력해도 안 되는 것도 있는데, 왜 어떤 기억은 결코 지우려해도 지울 수 없는 걸까요?"지난 19일 오후 7시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에서 진행된 경기꿈의대학 '재미있는 생활 속의 심리학' 수업. 별도의 실습 없이 매 시간 강의로만 이뤄지는 강좌지만, 학생들은 눈을 반짝이며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수업 내내 질문과 대답이 끊이지 않고 강의실 밖 복도까지 새어 나올 정도였다.'재미있는 생활 속의 심리학'은 인간의 다양하고 복잡한 심리와 행동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함으로써,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는 강좌다. 삶의 중요한 문제들을 심리학 관점으로 탐구하는 것에서부터 혈액형별 성격 유형, 기억을 잘하기 위한 방법과 매력 등 일상적으로 호기심을 갖는 분야에 대해서도 다루게 된다.이날은 '기억의 유형과 과정'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번 학기 강사를 맡은 정윤재 교수는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일화와 사례 등을 토대로 질문을 건네는 등 재미 있는 수업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실제로 기억과 망각에 대한 정의를 가르치기 전에는 여러 질문을 던지며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15년 전이지만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전을 어디서 누구와 봤는지, 누가 골을 넣었는지 아주 생생하죠. 반면 3주 전 수요일 오후 7시에 무엇을 했는지 기억나나요?"이 같은 질문을 던지면 학생들은 저마다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말하며 자연스레 수업 내용에 빠져들게 된다. 부천 소명여고 우성연(2학년) 양은 "범죄심리학자가 되고 싶어서 1학기 경기꿈의대학에서도 같은 수업을 들었다"며 "복습하는 마음으로 이번 학기에도 수강신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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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꿈의 대학]을지대학교 '동서양 음식문화와 조리' 강의 지면기사
경기도 중·고생 32명 수강… 나영아 교수 이론·실습 진행4주차 '몽골리안 돼지고기 바비큐' '포테이토 샐러드' 배워외식문화 스펙트럼 넓히는 계기 학생들 직업관 형성 도움"사람들이 '한식'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요리사가 되고 싶어요."지난 11일 오후 7시께 을지대학교 성남캠퍼스 박애관 1층 조리실습실. 4주차에 접어든 경기꿈의대학 2학기 '동서양 음식문화와 조리' 강의가 한창이었다. 이날 학생들이 직접 실습할 음식은 '몽골리안 돼지고기 바비큐'와 '포테이토 샐러드'. 조리 실습 전 이뤄지는 이론 강의가 지루할 법도 하지만 강사의 설명을 듣는 학생들의 눈빛은 사뭇 진지했다.'동서양 음식문화와 조리' 강의는 한국과 밀접한 동·서양 주요 나라들의 대표적인 음식과 조리문화를 습득하고 이를 직접 시연해봄으로써, 외식문화의 식견을 넓힐 목적으로 개설된 강좌다. 총 32명의 경기지역 중·고등학생들이 '요리'와 관련된 꿈을 키우기 위해 강의를 수강 중이다. 학생들은 현재까지 주로 서양 음식인 '프렌치 오믈렛', '이탈리아 스파게티', '스웨덴 미트볼', '나폴리 전통피자' 등을 직접 만들었다. 앞으로는 동양 음식인 '인도식 카레'와 '태국식 팟타이' 등의 조리법을 배울 예정이다. 강의는 나영아 을지대 식품산업외식학과 교수가 맡았다.이론 강의가 끝나자 학생들은 3~4명씩 조를 이뤄 본격 실습에 들어갔다. 강의가 4주차에 접어든 만큼 더이상 요리 '초보'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학생들은 능숙하게 칼을 다루며 돼지고기, 감자 등을 손질했다. 나 교수와 식품산업외식학과 대학생들은 실습 중 발생할 수 있는 학생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 학생들만큼이나 분주한 모습이었다.성남 성보경영고 2학년 김태훈 군은 "현재 전공도 외식조리경영학이어서 이미 배우고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요리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꿈의대학 강의를 신청하게 됐다"며 "매주 새로운 음식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즐겁게 강의를 듣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