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청 '블렌디드 러닝' 도입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청 '블렌디드 러닝' 도입 지면기사

    밀접접촉 최소화 원격·등교 병행교육용 앱 활용 영어암기 등 지원비대면 지역스포츠클럽축제 눈길오산 세교고는 회의·간담회도 활용 '위기를 기회로… 원격수업, 미래형 수업으로 발전할까.'코로나19 감염확산 우려로 교육계는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이라는 도전에 직면했다. 지난 20일부터 고3 학생들을 시작으로 등교수업이 단계적으로 시행되면서 정상적인 등교수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등교수업을 맞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지만 경기도교육청은 위기상황에서 각 학교들이 쌓아가고 있는 온라인 수업의 노하우를 미래형 학교에 접목시킬 방안들도 동시에 모색하고 있다.2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가 전국적으로 꾸준하게 발생하자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한 '블렌디드 러닝' 수업방식을 각 학교에 안내했다.학생 간 밀접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 '주1회 원격수업+주4회 등교수업', '주2회 원격수업+주3회 등교수업', '학급 단위 또는 그룹 단위(홀·짝 등) 원격 수업+등교 수업 운영' 등 다양하고 유연한 방법으로 학교에서 계획할 수 있도록 했다.도교육청은 블렌디드 수업 방식을 선택한 학교들을 중심으로 원격 수업의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공유하고 각종 정보들과 원격수업에 유용한 학습 자료들을 지원해 수업의 질을 한층 더 높여나갈 예정이다. 도내 교사들이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만들어 학습 자료 저작권 문제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책에 수십 번 써 내려가던 방식 대신 교육용 앱을 활용해 학생들이 쉽게 영어나 한자를 암기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 구글 설문폼으로 학습한 수업 내용을 퀴즈와 단답형, 장문형 문제 등으로 만들어 학습 내용을 놓치지 않도록 하는 방법들이 그것이다.온라인 개학 이후 도내 학교와 학생들은 교과과정 이외의 학교활동들도 원격으로 진행하는 시도도 펼쳐졌다.남양주구리교육지원청은 지난 16일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원격 지역 스포츠클

  •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청 '슬기로운 집콕 독서생활'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청 '슬기로운 집콕 독서생활' 지면기사

    학부모 지도 콘텐츠 개발 각 학교에 제공이현지 교사 따라부르기 쉬운 '랩' 제작공론화 포럼·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진행수원교육지원청 전자도서관 등 안내도 '지금은 아이들에게 책 읽을 시간을 선물할 때'.경기도교육청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확산 등으로 학생들의 독서활동에 어려움이 발생하자,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독서교육 방법을 소개하는 등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17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유튜브 등 각종 온라인 채널에 노출되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최근 10년 간 학생들의 독서활동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3∼19세 학생들의 1년간 평균 독서권수는 2011년 22.2권에서 13.1권으로 줄었다.학생들의 독서문화 확산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부각되면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 솔솔∼독서바람'이라는 콘텐츠를 개발, 각 학교에 제공하고 있다. 이 콘텐츠는 현직 교사와 독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학교현장에서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독서 교육 방법을 담고 있다. 하지만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등교수업이 수차례 연기되면서 도교육청은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대신 각 가정에서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쉽게 지도할 수 있는 방법들로 구성해 안내했다.초등학생들의 경우 책 속의 좋은 문구 적어보기, 읽기와 쓰기 병행하기, 책을 읽고 느낀 점 실천하기 등을 자료에 담았고, 중·고등학생들은 과거와 현재의 베스트셀러 비교하기, 스스로 작품을 만들어보는 작가 체험 프로젝트 등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소개했다.오프라인 도서관에 갈 수 없는 현실을 반영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학교도서관 문화운동 네트워크 등 학생과 청소년을 위한 추천 도서를 살펴볼 수 있도록 안내하기도 했다.수원교육지원청도 수원독서교육지원단을 구성해 읽기 전에 책 고르는 방법, 미리 예상해 보기, 다양한 읽기 방법, 읽기 중 활동으로 밑줄 그으면서 읽기 등 학습자료와 수원시전자도서관을 이용한 전자책, 오디오북 대출 방법도 안내했다.도교육청은 학교에

  •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연구원 '교육체제 전환의 길,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 온라인 심포지엄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연구원 '교육체제 전환의 길,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 온라인 심포지엄 지면기사

    文정부 교육개혁 3년 성과와 과제민주주의 강화 측면 '한발 앞으로'고교체제 개편 대비 대입은 미흡타 교과 연계 진로교육 감소 지적기능적 접근보다 가치 지향 제시'교육 체제 전환의 길,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지난 7일 경기도교육연구원은 문재인 정부 3년의 교육 개혁 성과와 남은 2년의 과제를 짚어보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경기도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교육적 고민을 확산하기 위해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이날 심포지엄의 기조발제를 맡은 김누리 중앙대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 개혁이 촛불 시민의 요구에 부응한 것이었는지 비판적으로 검토했다.김 교수는 "그동안 교육은 한국 사회를 정의로운 방식으로 개선하는데 기여하기 보다는 한국 사회의 불평등을 도덕적으로 정당화하고 연구하는 방식으로 작동했다"며 "촛불 민주주의가 우리에게 던져준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적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 한국 교육이 지향해야 할 가치"라고 설명했다.이어 "지난 3년을 평가한다면 민주시민교육을 제도화하는 등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측면에서는 한 발 앞으로 나갈 수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공정을 강조한 나머지 경쟁 교육을 강화해 인간 존엄을 위한 교육은 역행했다"고 평가했다.조상식 동국대 교수는 정부가 착수한 고교 체제 개편은 고교 다양화의 기폭제가 됐지만 대입 제도 개편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대책 없이 기술적이고 공학적인 접근이 이뤄졌다고 바라봤다.조 교수는 "고교 평준화 시스템을 원점에서 바라보고 4차 산업 혁명에 대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며 "21세기형 중등 학제 등 국민들이 만족할 만한 시스템을 국가가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진로 직업 교육에 대한 평가도 있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김승보 교수는 한국의 진로 교육이 갖는 구조적 문제에 대해 짚었다. 그는 "진로 교육은 일반 교과목 하고 달리 각 교과에 흩어져 있는 진로 교육의 요소들을 연계하고 통합적으로 운영해야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타 교과와 연계한 진로 교육

  •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청 미래학교 공간혁신사업 추진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청 미래학교 공간혁신사업 추진 지면기사

    40년 이상 건물 개축·리모델링 구분교육 주체가 설계 참여 직접 밑그림교과 연계… 학교·지역 특성도 살려여주 이포초 '통합교실' 등이 모델경기도교육청이 '경기미래학교 공간혁신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미래 교육을 위한 학습 환경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 지역 주민들이 학교 설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으로 일반적인 리모델링 공사와는 달리 교육 과정 연계 등 지역과 학교의 특성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미래학교 공간혁신사업은 학교 단위 개축 사업과 영역 단위 공간 재구성 사업으로 나뉜다.학교 단위 개축 사업은 40년 이상 경과한 건축물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들이 대상으로, 해당 건축물을 학교와 지역 여건에 따른 지역 중심 자율형 미래 학교로 구성하는 것이 목적이다.영역 단위 공간 재구성 사업은 교내 일부 영역을 재구성하는 것으로 학교 자율형 공간혁신 사업, 고교학점제형 공간혁신 사업, 영어 놀이터 구축, 예술공감터 구축 등이 있다.도교육청은 오는 2024년까지 학교 단위 개축 사업에 5천161억원(30개교), 영역 단위 공간 재구성 사업에 940억원(235개교) 등 총 6천101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도교육청이 이번에 추진하는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 지역 주민 등 교육 주체가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교육 주체가 바꾸고 싶은 학교 모습을 직접 그려본다는데 있다. 교육 주체들이 원하는 공간과 학교의 모습을 결정해 실현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시공하도록 할 방침이다.지난달 지역교육청에 공간혁신 사업을 안내한 도교육청은 5월부터 공모 신청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다.도교육청은 이러한 '참여 설계 과정'의 모델은 지난 2017년부터 여주교육지원청이 추진한 '같이 만드는 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에서 찾아 볼 수 있다.여주교육지원청은 학교공간의 재구조화 필요성을 제기하고 교육 주체들이 직접 설계에 참여해 학교의 모습을 바꿔나갔다.실제 여주 이포초는 지난해 줄어든 학생 수에 맞춰 3학년

  •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알아두면 좋은 온라인 영상 플랫폼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알아두면 좋은 온라인 영상 플랫폼 지면기사

    교육기관들, 학습권 보호 개발·보급경기도 평생학습서비스 '지식' 제공중앙·민속박물관 수업 지원자료도경기도교육청, 유아용 '놀이온' 마련코로나19 사태로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단계적인 온라인 개학이 이뤄졌다.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동시에 더이상 개학을 미룰 수 없다는 정부 판단에 따른 것이었지만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수업이 진행되자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학습의 질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에 정부를 비롯한 각 교육 기관들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학습 콘텐츠 개발과 보급에 나섰다.이에 학교 수업과 함께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들을 소개한다.경기도는 지난 9일부터 온라인 평생학습서비스 플랫폼 '지식(www.gseek.kr)'이 보유한 교육용 동영상 콘텐츠를 원격 수업 자료로 무상 제공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5개 시·도 319개 학교 500명의 교사가 활용 중이며 경기도에서도 142개교 6만1천30명의 학생들이 콘텐츠를 사용하고 있다.지식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진로찾기 프로그램 '나의 길을 찾아서'다. 교육 전문가 권인택 강사가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아보고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스토리형 애니메이션과 실천 활동지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하루 10분 코어 운동, 건강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 '유승민과 함께하는 하우투 탁구' 등 체육 관련 콘텐츠를 비롯해 중국어, 영어 등 어학 분야와 생활 취미, 인문학 과정도 활용도가 높다.박물관, 미술관 등 콘텐츠도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을 위한 보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국립중앙박물관은 홈페이지 '온라인 학습 영상 자료실'을 통해 국립박물관의 전시·교육 콘텐츠 150종을 학교 수업 지원 자료로 선별해 공개했다. 반가사유상, 백제금동대향로 등 국보급 문화재와 여러 시대의 역사·문화, 이집트·핀란드의 세계 문화 등을 담았다. 또 박물관은 학교 수업에 좀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선사부터 통일신라 시기', '고려부터 대한제국 시기', '다른 나라와

  •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 농어촌학교의 오늘과 내일·(3·끝)강원·전북의 정책은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 농어촌학교의 오늘과 내일·(3·끝)강원·전북의 정책은 지면기사

    #강원도'작은학교…' 혁신·여건 개선 지원도교육청 출연 복지재단 설립 주목#전라북도교육발전기본계획 매년 수립 시행'어울림…' 공동 통학구·활동 방점강원도와 전라북도는 경기도보다 농어촌학교 정책을 세심하게 펼치고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경기도에도 적지 않은 농어촌학교들이 존재하는 만큼 이들 지역의 정책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강원도와 전라북도는 '농어촌학교'에 특화된 조례 및 정책, 그리고 이를 전담하는 담당부서 및 협의체를 조직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는 교육복지사업, 작은학교 사업 등 기존 정책의 틀 안에서 농어촌 학교가 포함된 수준에 불과한 경기도와 차별되는 지점이다.2013년부터 시작된 강원도교육청의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사업'은 강원도청과 교육청의 꾸준한 협의를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운영 중인 역점사업이다. 두 기관의 협력 아래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사업은 도농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과정 혁신'과 농촌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의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행·재정적 지원'을 중점으로 추진된다. 이들 작은 학교는 '자율학교'로 지정돼 특성화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도록 했고 작은학교간 공동교육과정 운영 등의 모델을 운영해오고 있다. 또 교사를 중심으로 작은학교들 간의 교류가 활발한데, 작은학교 전문가협의체를 구성해 정책평가 및 특색프로그램 지원 방향, 학교의 전문적 학습공동체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지역교육청 단위에선 학교별 컨설팅도 실시하고 있다.특히 강원도에서 눈에 띄는 것은 '강원교육복지재단'이다. 도교육청 출연기관인 재단은 모든 학생의 공평한 교육기회와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래서 교육감 등 도교육청 정책 기조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최소화하고, 이 재단을 통해 농어촌학교와 작은학교 지원만큼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목적에서 설립됐다. 전라북도 역시 2015년, '전라북도교육청 농어촌 교육발전 기본조례'를 제정해 매년 농어촌 교육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한다. 이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 농어촌학교의 오늘과 내일·(2)다양성 교육 부족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 농어촌학교의 오늘과 내일·(2)다양성 교육 부족 지면기사

    스마트교육·체험학습·공작실 등시설 비좁아 설치비율 절반 불과방과후과정·진로상담 교사 부족복식학급 비중 벽지 갈수록 높아농어촌 학교는 다양성을 강조한 최근의 교육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는 낙후된 학교 공간과 다양한 교사 수급의 어려움에서 비롯됐다. 이들 학교는 학생 수가 적어 1인당 물리적 교육 자원 확보율은 높지만, 시설이 오래돼 적재적소 필요한 공간의 활용이 어렵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이 연구한 '경기도농어촌학교 실태와 발전방안'을 살펴보면 농어촌 학교 내 다양한 학교 공간 현황을 조사한 결과 과학실, 음악실 등 교과와 관련된 특별교실은 93%로 비교적 잘 돼 있었지만, 학생자치실은 72.8%, 학부모 상주실 62%, 교사휴게실은 55.9%에 불과했다. 스마트교육 또는 SW융합교실도 51.2%, 체험학습장이나 공작실은 23.5% 밖에 설치되지 못했다. → 표 참조특히 도서벽지 학교는 이 같은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워낙 공간이 부족해 학습과 관련된 공간을 우선적으로 확보하는 데 노력하고 있었다. 실제 경기 북부의 한 중학교 교사는 "수십년 전부터 두반씩이었다. 대도시 학교는 원래 학급이 많으니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유휴공간이 생기고 그걸 다양한 형태로 활용하면서 교육여건을 좋게 바꾸는데, 시골학교는 옛날부터 딱 두반씩 밖에 없어서 자치실 이런걸 만들 공간이 안나온다"고 토로했다.교사 수급도 문제다. 방과후 과정을 담당할 시간강사를 구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진로상담, 사서 등 전문교사들도 구하기 힘들다. 실제로 농어촌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을 조사한 결과 '방과후 강사 채용의 어려움'이 62.9%로 가장 높았고, 교사들의 높은 행정업무 부담이 59.6%, 상담 및 사서교사 등 다양한 교사인력의 부족이 56.8%로 그 뒤를 이었다. 또 문화예술, 체육 등 지역 교육자원 부족도 51.6%가 어렵다고 답했다.학생 수가 적다보니 복식학급 운영도 비일비재하다. 복식학급은 두 학년 이상을 묶어 교육하는 방식인데, 교육과정 구성에 있어 교사들의 고충이 심했

  •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 농어촌학교의 오늘과 내일·(1)현황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 농어촌학교의 오늘과 내일·(1)현황 지면기사

    2010년 21.9% → 2018년54.2%로120명이하 적용시 80%가 소규모신규교사 배치율 도내 3.7% 불구농어촌 지역 5.1%로 확연한 차이3년이상 근무 37%… 효율성 저하경기도 농어촌 학교는 2018년 기준, 도내 전체 학교의 26.79%다.도내 도농지역들이 급격히 도시화되기 전인 2000년에는 39.4%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농어촌 학교 수가 많이 줄긴 했지만 적다고 치부하기엔, 10개교 중 3개 학교는 농어촌에 있다. 그럼에도 그간 경기도교육은 농어촌 학교에 대해 관심을 크게 두지 않았다. 농어촌학교 정책을 가장 활발하게 펴고 있는 강원, 전라지역과 달리 아직 젊은 인구의 유입이 많고 농어촌 학교 비중 역시 낮아지고 있어서다. 하지만 농어촌 학교가 안고 있는 '작은학교'의 문제는 '학령인구 감소'와 맞물려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도시의 일부 작은학교에서도 이미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돌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농어촌학교의 현재를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도내 농어촌학교는 전체 학교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학교당 학급수의 경우, 도시와 읍단위 농어촌학교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2018년 기준 도내 도시지역의 학교당 학급수는 평균 27.2학급인데, 읍단위 학교는 22.6학급 였다. 특히 읍단위 고등학교에서는 오히려 계속 늘고 있다. 2000년에 20.2학급이었고, 2010년에 22.4학급, 2018년은 27.5학급으로 학교당 학급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 표 참조하지만 학생 수가 60명 이하 작은학교 비율은 2010년보다 훨씬 늘었다. 2010년 농어촌 학교 중 13.1%가 작은학교였는데, 2018년에는 17.1%로 상승했다.특히 중학교에서 그 비율이 2배 이상 늘었고, 면·도서벽지의 학교들도 2배 넘게 상승했다. 2010년 면단위 학교 중 작은학교는 15.9% 였는데, 2018년엔 21.4%로 늘었고 도서벽지도 21.9%였던 작은학교가 54.2%로 절반 이상이 작은학교로 변했다. 이는 12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로 확대하면 도서벽지의 경우 10개 중 8개 이상

  •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연구원 발간 '초등학생 생활 연구'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연구원 발간 '초등학생 생활 연구' 지면기사

    혼자놀때 게임 36.4%·SNS 30.4%"정서적 삶 자체가 가상화돼버려"부모·이웃·학교내 교감 부족 영향관계맺기 어려움 겪는 학생들 늘어관종·혐오 등 사회 부작용 이어져'관종'과 '혐오'.요즘 초등학생 또래 문화를 잘 표현하는 단어들이다. 부모나 이웃, 학교 안에서 충분한 정서적 교감을 하지 못한 채 성장하면서 관종과 혐오로 대표되는 사회적 부작용이 또래 문화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경기도교육연구원이 이달에 발간한 '초등학생 생활과 문화연구(백병부, 김아미, 성열관, 조현희, 천경호)'에서 초등학생 또래 문화 연구를 위해 면담에 참여한 다수의 교원들은 이 점을 가장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특히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일상이 바쁜 부모들이 아이에게 부모와의 놀이, 스킨십 대신 쥐어진 것이 '컴퓨터'와 '휴대전화'다. 이는 연구결과에서도 드러난다. 경기도 내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혼자 놀때 주로 무엇을 하는 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컴퓨터나 휴대전화 게임이 36.4%로 가장 높았고 유튜브 등 SNS 보기가 30.4%로 그 뒤를 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을 바라보는 교사나 학부모, 학생 등 사회적 인식 조사에서도 '초6은 게임에 빠져있음'이란 질문에 절반 이상이 '매우 그렇다'라고 답했고 '유튜브에 빠져있다'는 질문에도 70%이상이 '그렇다' 혹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연구진은 "아이들이 부모와의 관계를 그리워하다가도 어느새 인터넷이나 게임, 휴대전화, 유튜브, SNS 등에 익숙해졌고 정서적 삶 자체가 가상화돼버렸다"며 "면담에 참여한 교사들은 '다같이 어울려 노는 문화'가 사라졌다고 걱정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 같은 사회적 현상이 지속되면서 인간관계에 있어 진지한 소통이나 관계를 맺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교사들은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폭력이나 '관종'의 이면에 인간관계 맺기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의 내면적 갈등이 있다고 설명했다.한 초등학교 교사는 면담을 통해 "아이들이 관종이란 말을 한다

  •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청 2020학년도 도서관 진흥사업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청 2020학년도 도서관 진흥사업 지면기사

    학생·학부모·교원 소그룹 활동 등재구조화로 '정보 공유의 場' 활용'교과 융합' 프로젝트 수업 등 진행자료구입비 편성·사서교사 확충도학교 안, 죽은 공간과 다름없었던 '도서관'이 가장 즐거운 학습공간으로 변화한다. 올해 경기도교육청은 복합문화공간의 역할까지 겸비한 학교 도서관의 재구조화를 통해 미래 학교도서관 모델을 완성하고, 교육과정 안에서 학교 도서관의 콘텐츠가 활용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지난해 도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속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부합하는 학교도서관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학교도서관 진흥사업'의 첫 발을 내딛었다.도서관마다 정규 및 기간제 사서교사를 배치해 2018년 68.1%에 불과했던 사서교사 비율이 90.4%까지 상승했다. 또 1인당 30.2권의 책을 볼 수 있도록 장서를 확보했고 도서관을 활용한 교과수업 시간과 독서프로그램을 확충했다. 이와 같이 지난 한해 기반을 다졌던 학교 도서관 정책은 올해 '학생'과 '교육'에 방점을 찍고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추진해나갈 예정이다.먼저 공간 혁신을 통해 미래형 학교도서관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는 학생, 교원, 학부모 등 학교 이용자들의 소그룹 활동이 가능하게끔 학교 도서관 공간을 재구조화하고 개방하겠다는 의미다. 단순히 기존의 도서관 공간 뿐 아니라 빈 교실 등을 활용해 도서관을 확대하거나 재배치해 창작 및 정보 공유의 공간으로 설치한다. 또 교과 간의 경계를 허물고 주제를 중심으로 융합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한 뒤 이를 도서관 안에서 교육할 수 있도록 학습공간 기능을 강화하고 교과 수업과 연계한 프로젝트 수업, 정보활용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신문기사를 활용해 NIE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팟캐스트, 유튜브 등 콘텐츠 제작교육을 통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도 개발·지원한다. 특히 이같은 사업이 가능하도록 학교운영기본경비의 3%이상을 '자료구입비'로 필수 편성하고 자료구입비의 5%는 고전 및 인문학 관련 자료를 구입하도록 했다.또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할 사서교사 확충은 올해도 계속된다.

  •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청 '어울림 프로그램' 확대 운영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청 '어울림 프로그램' 확대 운영 지면기사

    수업중 친구위치 설명하기·응원 편지쓰기 등 진행공감·의사소통 역량 추출… 적용 결과 발생 건수 감소'학교장 자체 해결제' 치유·화해 통한 교육적역할 강화도경기도교육청이 올해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 교육적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교과 수업과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을 연계한 '어울림 프로그램'을 모든 학교로 확대하고 경미한 사안의 경우 '학교장 자체 해결제'를 통해 치유와 화해 중심의 교육적 역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어울림 프로그램은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공감', '의사소통', '자기 존중감', '감정조절', '갈등해결'과 '학교폭력 인식 및 대처' 역량을 추출해 학생들의 사회·정서적 역량이 함양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존 예방 교육과 달리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 과정에서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이 함께 이뤄지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도 교육청은 지난 2018∼2019년 도내 5개 학교를 어울림 프로그램 연구학교로 선정해 운영했다. 이중 안산 양지중은 지난해 '이심전심 어울림 프로그램'을 통한 학교 폭력 없는 교육공동체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다. 양지중은 수학 수업에서 좌표 평면과 그래프를 배우면서 '친구의 위치에 대해 설명하기', '바람직한 의사소통에 대해 정리하기' 등 활동을 했고, 음악시간에는 '사이버 폭력을 주제로 랩을 만들어 발표하기' 등을 진행했다. 김포 사우고도 지난해 '더 비타민(飛 他 民)'이라는 어울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우고 관계자는 "영어 수업 시간에 세계 시민교육과 관련된 독해 내용을 하고 나서 서로 간의 문화 이해에 대한 토론을 하고, 원소 주기율표를 배우면서 원소 기호를 활용해 친구에게 사과, 응원 편지 쓰기 활동을 했다"며 "수업 시간에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한다고 하면 거부감이 높을 텐데 교과 과정과 연계해 자연스럽게 진행하다 보니 학생들이 수업 속에서 자기 존중감을 높이는 동시에 친구들 간 갈등 해결 능력도 함께 기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어울림 프로그램 운영 결과 지난해 양지중과 사우고 모두

  •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2020학년도 '경기꿈의대학' 확대 운영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2020학년도 '경기꿈의대학' 확대 운영 지면기사

    강좌 수 3년새 1645 → 2352개 증가참여기관 5곳 늘려 서비스 질 향상한 학기당 최대 3개까지 수강 가능정원미달의 경우 추가신청도 받아경기지역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올바른 진로와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경기꿈의대학'이 올해 확대 운영된다. 경기꿈의대학 참여 기관의 확대는 물론 수강 신청 대상자가 기존 고등학생에서 '학교 밖 청소년'까지 늘어나고 정원 미달 강좌에 대한 추가 신청 기회를 부여하는 등 교육 수요자들의 혜택이 지난해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꿈의대학은 청소년들의 배움의 주체가 돼 진로·적성을 찾아갈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됐다. 학생들은 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은 대학이나 기관에서 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설한 강좌를 희망 선택(1학기 1인당 최대 3개 강좌)해 듣는다. 별도 평가는 없지만 강좌 당 70% 이상 출석한 경우 학생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다.수강생들은 지난 2017년 3만5천896명에서 2018년 4만1천281명, 지난해 4만8천82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강좌 수도 2017년 1천645개, 2018년 2천3개, 지난해 2천352개로 확대됐다.경기꿈의대학은 최근 3년간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1학기 경기꿈의대학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5천417명)의 91.5%가 '진로 개척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고, 92.0%는 '관심 분야의 심화 공부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또 '학교에서 하기 어려운 교육 활동을 제공받았다'는 설문에도 93.8%가 동의했다.올해 경기꿈의대학은 지난해보다 강좌 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참여 기관의 수는 총 122개로 지난해보다 5개 기관이 늘었다. 현대건설과 안양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건설 디자인 분야와 의료분야 강의에 참여하고 수원 KBS인재개발원, 한국지역난방공사(동탄지사)도 경기꿈의대학을 통해 학생들에게 강의를 제공한다. 이천 SK하이닉스도 지난달 29일 도교육청과

  •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결과 발표회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결과 발표회 지면기사

    인터넷 환경 걸맞은 가치관 확립동기 부여·중장기 로드맵 등 제안지자체·교육청 지역생태계 강화에학교밖 청소년 학습기회 확보 강조경기도교육연구원은 지난해 수행했던 다양한 연구결과를 소개하는 '2019년 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결과 발표회'를 개최하고 교육 주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지난 16일 도교육연구원에서 열린 발표회는 지난해 연구과제들 중 경기 교육의 현장성을 담을 수 있도록 7개 세션으로 나눠 선별한 26개의 연구 과제를 공유했다. 도교육연구원은 지난해 '학생 생활과 문화', '교육과정·수업·평가', '혁신·미래교육' 등 현장 밀착형 연구 결과들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중 '디지털 시민성 개념 및 교육방안 연구'는 디지털 시민성이라는 새로운 개념에 대해 정립하고 디지털 시민성 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교육 방안을 제안했다.디지털 시민성은 단순한 디지털 활용 능력에서 나아가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자질과 행동 양식, 기질, 가치관 등을 뜻한다. 연구에서는 교사들이 디지털 시민성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시민성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알리고 동기를 부여하는 교육이나 캠페인 지원, 교육자료 개발, 중장기 로드맵 제시나 시민성 교육 정책을 담당할 주무 부서 결정 방식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방향성도 제시했다.'경기혁신교육생태계 강화 방안'도 소개됐다. 이 연구는 학교와 지역 사회가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있는지, 지속 가능한 상생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살펴봄으로써 경기혁신교육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는 일반자치와 교육자치의 유기적인 협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면서 교육청의 사업들이 지역교육생태계 구축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지자체와 교육청 간의 협력을 넘어 교육, 문화, 복지 등 관청 내부의 다양한 사업 영역 간의 유기적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혁신교육협의회 등 민과 관이 참여하는 협력적 의사결정체를 포함해 시흥시의 마을교육 자치회와 같이 지역 밀착형 교육민회를 설치·운영하는 적극적인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설명했

  •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올해 경기교육 달라지는 제도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올해 경기교육 달라지는 제도 지면기사

    중학생 한정 입학금·교복제공 확대에 수업료 등 지원 고교 전체로학교폭력 대책·장애학생 교육 여건 개선… '꿈의 학교' 192곳 늘려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시작한 '고교 무상교육'이 올해에는 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확대된다. 또 교복 현물 지원 사업이 중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늘어나고, 무상 급식도 초·중·고 전체로 전면 시행한다. 12일 경기도교육청은 '2020년 경기교육에서 달라지는 주요 내용'을 정리해 발표했다. → 표 참조올해 가장 눈에 띄는 교육 정책은 무상 교육의 범위가 초·중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확대된다는 점이다. 올해부터는 고등학교 입학금이 면제되고 고2·3학년 전체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 대금이 무상 지원된다. 지난해까지 고등학교 신입생들은 입학금을 납부해야 했고,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 대금은 2학기 고3 학생 대상으로만 지원이 가능했다. 올해에는 지원 범위가 늘어나면서 고등학생 1인당 연간 약 158만원의 학비가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고등학교 신입생들도 교복 지원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중학생을 대상으로만 1인당 30만원 이내 현물지원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고등학생들도 같은 조건으로 지원을 받는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무상급식은 지난해 2학기부터 고등학교로 확대됐다.학교 폭력 대책도 바뀐다. 오는 3월 1일부터 도내 25개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설치돼 학교 폭력 업무를 교육지원청이 맡게 된다. 기존에는 학교 폭력 발생 시 각 학교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사안을 처리해 왔다. 또 학폭위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을 경우 '재심' 절차를 이용했지만 올해부터는 이를 폐지하고 즉시 행정심판 청구가 가능하도록 했다. 동시에 경미한 사안일 경우 학교장이 자체적으로 해결하도록 하는 '학교장 자체 해결제'도 안착시켜 나갈 계획이다.장애 학생들을 위한 교육 여건도 개선된다. 특수학교를 희망하지만 주변에 특수학교가 없어 통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복합특수학교'를 확대 운영한다. 복합특수학급은 일반 학교 시

  •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청 '2020 학교안전관리 종합계획' 발표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청 '2020 학교안전관리 종합계획' 발표 지면기사

    4년 평균 2만1482건사고 예방대책 절실생존수영 교육 확대이동 풀장 시범도입과학실 관리 체계화'곤지암 물놀이 사고', '유해 화학물질 포르말린 누출 사고' 등 매년 발생하고 있는 학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2020년 학교안전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학교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학교 안전사고는 최근 4년간 연간 평균 2만1천482건이 발생했다.학교 안전사고 건수는 지난 2016년 2만1천741건부터 2017년 2만1천308건, 2018년 2만1천169건으로 조금씩 감소하고는 있지만 해마다 도내에서만 여전히 2만여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표 참조먼저 도교육청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생존수영교육을 확대한다. 올해 도교육청은 초등학교 3학년들을 대상으로 한 생존수영 의무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의 의무 참여율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수영장 인프라 확보를 위해 학교 운동장에서도 생존수영 교육을 할 수 있는 이동식 수영장을 시범 도입한다. 풀장과 탈의실 등을 구비한 대형 에어돔 형태의 수영장은 정수시설과 온도 설비도 갖추고 있다. 올해 5개 학교를 선정해 이동식 수영장을 시범 운영한 뒤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과학실험실의 안전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유해 화학물질인 수은 함유제품, 폐수, 폐시약을 별도 보관 장소에 마련하도록 하고, 과학실 안전관리 담당자를 배치해 과학실 안전을 위한 집합, 원격 연수에 참여하도록 한다. 또 포르말린 등 유해화학물질 수거를 위해 초·중·고등학교 폐수·폐기물을 일괄 위탁 처리하고, 안전관리 지원단 운영을 통한 과학실 현장 안전 점검도 연 1회 이상 실시한다.자치훈련·안전진단매뉴얼·대피지도 등직접 위험요인 예방체험형 시설 확충에유관기관 협력 강화특히 학생들이 스스로 안전교육을 생활화 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됐다. 학생 스스로 위기 상황을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

  •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청 '8대 분야 체험학습' 확대 운영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청 '8대 분야 체험학습' 확대 운영 지면기사

    中 66.8%·高 75.8% 현장학습 안해내년 3월 '통합 온라인플랫폼' 구축직접 계획·운영지원 미래역량 갖춰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처음 도입했던 경기도형 체험학습인 '8대 분야 체험학습'을 내년에 확대 운영한다.8대 분야 체험학습은 통일, 역사, 인성, 인문, 예술, 과학, 미래, 자연(생태) 등 으로 나뉘며 학교와 교사 중심으로 운영되던 체험학습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도교육청은 체험학습 운영 기관 컨설팅, 2020학년도부터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으로 보다 체계적인 '학생 중심' 체험학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체험학습과 8대 분야 체험학습 차이점은8대 분야 체험학습은 전체 프로그램이 완성된 형태로 제공되는 기존 체험학습과 달리 학생들이 완성할 수 있도록 '미완성' 형태로 제공된다.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기획하고 토론을 통해 학습 장소, 활동계획 등을 설정한다. 이때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체험학습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조력자, 지원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체험학습 정보를 사전에 탐색하는 것도 학생들의 역할이다. 체험학습 이후에는 단순 활동지 제출이나 소감문 작성이 아닌 체험학습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을 토론 등을 통해 공유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도록 지원한다.■체험 학습 위축돼 있는 학교 현장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8대 분야 체험학습은 체험 학습 활동이 위축돼 있는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학생들의 주도적인 지식 실천을 위한 체험 학습의 중요성은 부각되고 있지만, 학교 밖을 벗어나 활동해야 하는 특성 상 안전사고 위험나 경험부족 등으로 적극적인 활동은 어려운 실정이었다.실제 지난해 진행된 도교육청과 단국대산학협력단의 정책 연구에 따르면 실제 교과 수업 관련 체험학습을 진행하지 않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66.8%와 75.8%로 절반을 웃돌았다. 비교과 체험학습을 진행하지 않은 경우에도 중학교는 37.7%, 고등학교는 42.7%를 차지했다. 도교육청은 교실 중심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교육과 연계를 기반

  •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교육기술 기반 수업 개선' 초등 교사 100인 협의회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교육기술 기반 수업 개선' 초등 교사 100인 협의회 지면기사

    태블릿PC 등 무선 인프라 논의교사 연수·모범 사례 공유 원해학생·학부모 교육 필요성 주장도교육청, 내년 지원시스템 마련경기도교육청이 4차 산업 혁명 및 지능 정보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무선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면서 교사들의 IT 플랫폼 활용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플랫폼 활용 방법 찾기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교육으로 학생들의 흥미 유발 및 수업 참여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학교 무선 인프라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20일 의정부 몽실학교에서 열린 '교육 기술 기반 교실 수업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초등 현장교사 100인 협의회'에서는 미래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한 현장 교사들의 의견들이 모아졌다.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무선 인프라 구축 사업은 교사들의 업무망과 분리된 학교 내 무선망을 구축해 미래형 교실을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무선 인프라 보급학교들은 유튜브 활용, UCC 제작, 영상 업로드를 통한 체육 수업, 음성 인식 기능을 활용한 영어 말하기 수행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올해 도내 초등학교에 와이파이, 무선 단말기, 태블릿 PC 등 학교 무선 인프라가 보급된 초등학교는 498개교다. 내년에는 도내 모든 초등학교 1천274개교(2019년 12월 기준)에 무선 인프라가 보급될 방침이다.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초등학교 무선 인프라 보급학교 담당 교사들은 무선 인프라 보급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공감대 형성과 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담당 교사는 "업무 담당자나 관심 있는 소수만 사용하고 있다"며 "아직 많은 선생님들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교육의 필요성에 공감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도 "실질적으로 교사들의 연수가 필요하고 많은 선도 학교들의 사례 공유가 활발해야 한다"며 "장기 프로젝트로 초점을 맞춰 서서히 진행이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사설 업체의 콘텐츠를 교사들이 사비로 이용해야 하는 점, 수업 사례나

  •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교육부 장관상 수상한 오산 운천초교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교육부 장관상 수상한 오산 운천초교 지면기사

    소통과 공감·자기주도적 참여 목적… 또래상담·허그데이 등 운영디지털 수업 확대·교수법 공유 등 지속가능한 교육환경 조성 힘써변화의 중심 차정숙 교장 "학교는 혼자 못 움직여 하모니 만들어야" "혁신 학교보다 좋은 '아름다운 학교', 바로 오산 운천초등학교입니다."주입식 교육과 경쟁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에서 사라지지 않고 뿌리박혀 있는 나쁜 잔재다. 이러한 악습은 공교육의 붕괴는 물론 이른바 학교의 위기까지 불러오고 있다. 이 때문에 혁신학교 등 다양한 대안과 개혁정책이 나왔지만, 여전히 교육의 본질을 찾는 일은 쉽지 않은 과제다. 교육계는 이러한 교실붕괴·학교붕괴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아름다운 학교 운동본부를 만들어 매년 '아름다운 학교'를 발굴하고 있는데, 20회를 맞듲 2019년에는 교육도시 오산시에 소재한 운천초등학교가 대상 격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차정숙 교장을 중심으로 교육가족과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강조하며 '운천 多(다) 행복교육' 을 실현한 데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학생이 행복한 아름다운 학교로 인정받은 운천초의 비결은 무엇일까?■ 첼로(CELLO) 심포니로 연주하는 행복교육=첼로는 따뜻한 음색과 풍부한 울림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악기다. 무엇보다 앙상블에 있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이런 첼로의 특성은 운천초 행복교육과 일맥상통한다. 구성원 및 지역사회와 소통·공감(Communication)하고 자기주도적으로 참여(Engagement)하며, 꿈을 위해 노력(Life a finger)을 공동체(Organization)와 함께 한다는 의미다. 이같은 교육 신념은 실제 교육환경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운천초에는 도시 학교에서는 보기 힘든 '솔숲공원'이 있다. 수경재배 등 학년별로 직접 가꾼 식물과 곤충이 학생들에게 자연스런 학습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안정감도 준다. 정서안정은 학습프로그램에도 반영되고 있다. 미술 및 놀이상담을 통한 아침돌봄은 물론, 예민한 시기인

  •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청 교육급식 정책공감 토론회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청 교육급식 정책공감 토론회 지면기사

    교사 "학생 의견 반영 좋지만 건강 문제 우려"관련 종사자들 연수·단계별 적용 필요성 제안식당 재구조화·자율배식 확대 등 의견 쏟아져"학생들의 의사를 반영해 기호에 맞게 식단을 짜는 것도 좋지만 자칫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걱정도 있습니다."학생의 영양을 책임지는 차슬기 부천북초등학교 영양교사는 요즘 고민이 깊다. 경기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교육급식 정책 중 하나로 학생이 직접 식단을 구성하는 '맞춤형 식단'을 추진 중인데, 과연 기대만큼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면서도 즐거운 급식이 될 지 고민이라서다.차 교사는 지난 7일 화성 푸르미르호텔에서 열린 '교육급식 정책공감 토론회'에서 분임 발표를 맡아 '맞춤형 급식'에 대한 이 같은 생각을 전했다.교육급식은 학생이 학교급식을 통해 건강한 식생활을 형성할 뿐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배려와 책임을 배우고 문제해결력을 키워가는 직간접적 교육활동을 뜻한다. 차 교사는 "맞춤형 급식은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학생들의 의사가 급식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면서도 "급식실의 업무 부담이 늘고 가공식품의 비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 건강한 식단을 만드는데 고민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급식 종사자들이 맞춤형 급식 필요성에 대한 연수가 필요하다"며 "모든 학교에 한꺼번에 적용하기 보다는 초·중등으로 나눠 학교급 별로 단계적인 적용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또 김남영 군포교육지원청 학교급식지원팀장은 식당공간 재구조화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김 팀장은 "조리실과 식당을 분리해 다목적 사용공간으로 구성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며 "학교 식당을 식사만을 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에서 탈피해 방과 후 요리교실, 휴게 공간, 영화 상영이나 학생 발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학생과 학부모의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안양의 한 학부모는 "맞춤형 식단에서 주메뉴를 동일하게 하고 소스만 다르게 제공해도 학생들은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확한 선

  •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학생주도 역사탐구프로젝트·(2)]화성동탄국제고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학생주도 역사탐구프로젝트·(2)]화성동탄국제고 지면기사

    헌법 전문 대한민국 정체성에 초점서울 탑골공원 독립선언문 등 살펴평화시위 관련 일제탄압 사례 접해군산서 부잔교 등 수탈과정도 확인"학교 밖 역사 학습을 통해 근현대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었어요."화성동탄국제고 학생들은 헌법 전문에 명시된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내용을 주목했다. 헌법 전문에 담긴 것은 곧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의미한다. 학생들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일제 강점기 당시 우리 민족의 역사를 이어가는데 어떻게 기여했는지 알고 싶었다.그렇게 동탄국제고 학생들은 지난 8월 주말을 이용해 2차례에 걸쳐 서울과 군산의 독립운동 유적을 체험하기 위해 '학생주도 역사탐구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장학습을 떠났다. 동탄국제고 학생들은 8월 17∼18일 서울 지역과 24∼25일 전북 군산·전주를 다녀온 프로젝트를 통해 보고 배운 점을 '보고서'에 담았다.일정은 모두 학생들이 직접 결정했다. 치열한 논의를 통해 윤동주 문학관, 3·1운동 유적지(보성사 터, 승동 교회, 태화관 터, 탑골공원, 한성정부 수립 선포 터), 경교장, 서대문 형무소역사관 등을 돌아보는 일정을 세웠다. 이들은 보성사 터에서 독립선언서 작성 인물과 선언서의 운반 과정을 살폈고 태화관 등이 탑골공원과 인접해 독립선언서를 배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도 배웠다.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국제고 학생은 "기미독립선언서를 자세히 살펴보고 3·1운동이 전국으로 확대돼 전개된 상황이 새겨진 부조 앞에서 관련 설명을 읽어보면서 독립을 향한 선조들의 의지를 되새겨봤다"며 "일제가 평화 시위대를 향해 어떤 탄압을 했는지 교과서 외의 여러 사례를 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서울에서 독립운동의 시작을 체험한 동탄국제고 학생들은 일제수탈이 극심했던 군산으로 떠났다. 군산의 채만식 기념관과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동국사 등을 비롯해 전주 동학농민운동기념관, 전북독립운동 추념탑도 돌아봤다.일제 대표적인 수탈 항구였던 군산에서 학생들은 신흥동 일본식 가옥, 해망굴 등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