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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꿈 프로야구 10구단·15]치열한 유치전 '못다한 이야기' 지면기사
경기도 수원시와 전북의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이들 도시는 야구장 임대와 야구단 유치 이후 향후 5년 이내에 야구장 신축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수원시와 전북이 파격적인 유치 조건을 내세운 것은 야구단 유치 이후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야구단을 유치하면 연간 1천억원 이상의 지역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1천여명 내외의 고용 파급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그렇다면 수원시와 전북 출신 선수들의 활약은 어디가 우세할까.전북은 프로야구 원년 해태의 창단 멤버를 배출한 군산상고, 추억의 팀 쌍방울에 무수히 많은 스타 선수를 배출한 전주고 등을 내세우며 야구 명가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이에 수원시도 수원 유신고 출신 등 경기도에서 배출한 선수들이 많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수도권 연고팀의 첫 포스트시즌을 이끌며 1989년 신인상을 받은 태평양의 박정현, 한국시리즈 3회 우승과 5회 연속 진출로 명실상부 2000년대 최강팀으로 등극한 SK의 4번 타자 최정이 바로 유신고 출신이다. 또 2011년 삼성의 한국시리즈와 아시아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신인상을 차지한 배영섭과 롯데 불펜의 핵인 배장호 등 유신고 출신 선수 6명이 프로야구에서 한축을 맡고 있다.전북처럼 특정 학교에 머물지 않고 경기도내 전체로 확대할 경우 유신고 외에도 성남 야탑고 출신 4명이 프로에서 뛰고 있으며, 구리 인창고와 성남서고, 부천고도 각각 3명, 안산공고도 2명이 활약중이다. 이중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우완과 좌완 투수로 평가받는 윤석민(KIA·구리 인창고)과 김광현(SK·안산공고)도 바로 도내 출신 야구 선수다.이처럼 경기도와 수원시 야구 선수들은 과거의 스타가 아닌 현재와 미래를 이끌 한국 야구의 기둥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재를 통해 지역 야구인을 찾아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외에도 이용철 KBS 야구해설위원, 박동희 SBS 야구해설위원, 김은식 야구 전문작가, 최훈 야구 웹툰작가 등 야구 전문가들을 통해 제10구단 수원시 유치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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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꿈 프로야구 10구단·14]치열한 창단 경쟁의 '득과 실' 지면기사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 경쟁에 나선 수원시와 전라북도는 다양한 유치 공약을 통해 창단 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전라북도는 ▲전주에 최첨단 스포츠문화 복합시설을 갖춘 2만5천석 규모 야구장을 2015년 건설 ▲야구장 건설 후 25년간 장기 임대 ▲야구장 내 부대수익 사업권 구단 부여 ▲군산 월명야구장 관람석을 1만310석에서 1만5천석으로 확장 ▲익산야구장을 신생팀 연습장 및 2군 리그 구장으로 활용토록 배려 등의 거창한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수원시도 ▲기존 수원야구장 리모델링 사업비용 지원 ▲창단 구단의 훈련장(3만3천50~4만9천570여㎡) 지원 ▲사회인 야구장 건립 확대(2015년까지 50개로 확충) ▲창단 희망 기업과 프로야구 활성화를 위한 방안 공동 모색(아마추어 야구팀, 초·중·고, 실업 야구팀 창단 지원) ▲경기도내 사회인 야구인 클럽 대항전 신설 ▲글로벌시대 부합 다문화 리틀 야구단 창단 지원 등의 현실적인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현재 치열했던 유치전은 지방자치단체들이 내년도 사업과 예산 수립에 몰두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분위기다.하지만 신년 초가 되면 또다시 치열한 유치 경쟁이 시작될 조짐이다.야구계에선 이런 두 지방자치단체간의 치열한 유치 경쟁을 흐뭇하게만 보고 있지 않다.우선 10구단을 유치하려는 두 자치단체 모두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는 모양새인 데다 정작 지역야구 토대 마련을 위한 아마추어 야구팀들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여기에다 두 자치단체 중 유치에 실패한 쪽이 받아야 할 상처도 걱정이기 때문이다.혹자들은 유치에 실패한 지역에서 야구에 대한 열기가 오히려 박탈감으로 바뀌어 프로야구 흥행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이처럼 지자체들이 야구단 유치에 적극적인 이유는 무얼까.첫 번째 이유는 프로야구단이 가져다 주는 경제적 파급효과 때문이다. 2010시즌을 기준으로 한국 프로야구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경제 효과를 나타낸 구단은 가장 많은 열성팬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내부 자료에 따르면 롯데는 1천546억원의 생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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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꿈 프로야구 10구단·13]팀 운영전략과 관중동원력 지면기사
프로야구 SK가 최정상급 팀으로 올라서기 위해 투자한 돈이 대략 1천400억원이다. 야구계에서 한 해 야구단 운영비로 평균 200억원을 추정하는데 우승 후보로 손꼽혀 온 SK는 큰 돈을 투자했다.물론 야구단 운영에 투자만 있고 수입이 없는 건 아니다.아직 한국 프로야구계가 다양한 수입원을 갖고 있지 않지만 구단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투자금의 일정부분은 수익사업으로 충당할 수 있다.현재 8개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방송사들에 판매하는 방송권 일부와 스포츠토토 수익금 일부를 KBO로부터 지원금 형태로 받고 있다. 여기에다 유니폼을 비롯해 각종 스포츠 용품 판매 등으로 10억~20억원의 수익을 내고 있으며, 선수단 운영을 통해 50억~70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야구장의 규모와 성적에 따라 입장객 동원율에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2010년 기준으로 8개 구단의 입장 수익은 20억~80억원으로 추정된다. ┃표 참조KBO가 발간한 2011년 프로야구 연감을 살펴보면 잠실야구장을 사용하고 있는 두산이 87억원, LG가 86억원의 수익을 각각 기록했고, 두 야구단은 야구장 사용료로 각각 17억원을 냈다.지난해 프로야구 흥행 돌풍을 이끌었던 롯데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59경기를 가져 108만명의 관중을 동원해 79억원의 입장료 수익을 냈다. 야구장 임대료 4억4천만원을 제외하면 약 74억6천만원의 수익을 내며 한국에선 처음으로 흑자 경영을 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갖게 했다.이처럼 3개 야구단이 흥행 신화를 작성하는 것은 한국에서 인구 규모로만 1, 2위로 꼽히는 서울과 부산이라는 거대 도시를 연고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럼 수원이 야구단을 유치하면 어떨까. 현재 수원시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110만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수원시의 지리적 입지를 놓고 보면 서울과 부산에 버금가게 시장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수원은 안양시와 오산시, 화성시, 의왕시, 용인시가 인접해 있고 광역교통망에 의해 서울 서남부권까지 1시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다 전철과 기차로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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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꿈 프로야구 10구단·12]성공적인 신생팀 운영법 지면기사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수원시와 전라북도는 유치에 대한 장점과 해당 지역이 갖고 있는 효과에 대해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여기에다 서명 운동과 각종 지역 홍보전을 통해 야구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하지만 정작 제10구단이 창단됐을 때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고, 어느 정도의 재원이 소요되는지에 대해선 모두가 소극적이다.미국의 경우 신생 구단이 창단될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직결되기 때문에 지역 경제계가 적극적으로 나선다. 또 신생구단의 창단 입지 지역 조사에서 가장 우선시되는 부분은 연고지역으로 검토되는 도시와 자치주의 인구수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신생구단 창단위원회에서 인구, 방송사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4만명 이상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야구장이 확보되는지에 초점이 맞춰진다.또 아시아에서 성공한 일본은 1934년 12월 요미우리 신문사가 50만엔의 자본금으로 직업 야구단인 도쿄 거인군(현 요미우리 자이언츠)을 창단했고, 요미우리 신문사 쇼리키 아쓰타로 사장이 한신 전철을 설득해 1935년 오사카 타이거즈(현 한신 타이거즈)의 창단을 시작으로 7개 구단이 완성, 직업 야구가 시작됐다. 이후 일본 야구는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1943년 11월 직업 선수들의 군입대와 일본 정부의 리그 해산 압박에 의해 잠정 리그 운영을 중단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6년 다시 리그가 시작됐고, 같은 해 제8구단 창단을 시작으로 잇따라 창단 희망 기업이 늘어나 1950년부터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로 나뉘어 진행하고 있다.프로구단 소유 형태를 보면 기업구단, 시민 및 자치단체 주도의 구단, 개인 및 기업 컨소시엄 구단 등으로 구분해서 볼 수 있다. 한국 프로야구는 대기업이 야구단을 운영하지만 미국은 개인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팀을 창단 운영하고 일본은 신문사, 철도회사, 영화사 등 다양한 기업이 참가한다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한국에서의 프로야구단 창단 절차는 야구단 소유 형태가 결정되면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프로야구 창단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는 야구 규약에 의한 창단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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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꿈 프로야구 10구단·11]최훈 웹툰작가의 '유치 염원' 지면기사
"수도권 시민으로서 10구단 유치 파이팅입니다."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 국내야구 웹카툰으로 야구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최훈 작가. 그가 경기도민이란 걸 아는 팬들은 많지 않다. 지난 29일 부천 상동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최 작가를 만났다. 그는 "집이 용인 수지라 수원에 야구단이 생기면 자주 경기를 보러 갈 것 같다"면서도 "경기도민으로서 '수원의 10구단 유치 파이팅'이란 말을 하고 싶지만 두 지역이 너무 치열하게 경쟁중이라 어느 한편만 응원하기 어렵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원래 LG팬으로 봉중근과 박용택을 좋아한다"고 밝힌 그는 "경기도 지역에 야구팀이 생긴다면 아이와 함께 지역 연고팀 응원을 하러 갈 생각이 있다"며 간접적으로나마 수원의 10구단 유치를 응원했다.최 작가는 한국외국어대 재학 당시 문예계간지에 단편소설로 등단한 재미있는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대학 졸업 후 만화가가 되기 위해서 일본 유학을 다녀온 뒤 2000년대 초반 모 스포츠전문지에 '하대리'라는 만화로 데뷔했고 2004년부터 'MLB카툰'을 통해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었다."요즘 삼국지 시리즈를 그리고 있는데 마감 시간이라 초췌한 모습"이라고 양해를 구한 그는 "소설로 등단했지만 어릴 때부터 만화를 좋아했다. 소설보다 더 많은 매력을 느껴서 무작정 일본으로 만화 유학을 떠났다. 그림은 그때 처음 그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당시 결혼도 하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한국외대 전공은 일본어다. 그냥 만화가 좋아서 유학길에 올랐고 2년 정도 흘렀을 때 한국에서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귀국했다"고 덧붙였다.그는 "그렇게 시작한 만화가의 삶이지만 마감에 스트레스 받는 거 외에는 만족한다"고 웃은 뒤 "야구는 다양한 각도로 볼 수 있어 매력적인 스포츠"라고 귀띔했다.최 작가는 "카툰을 그리기 위해 그 주에 중요한 경기 기록이나 경기 장면, 선수들 기록, 순위까지 꼼꼼히 챙겨 본다"며 "매번 재미있는 그림을 그릴 수 없다는 건 안다. 하지만 그냥 때우기 식으로 그리고 싶지는 않아서 많이 고민한다"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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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꿈 프로야구 10구단·10]박동희 해설위원이 전하는 '흑자경영' 日구단 지면기사
한국프로야구 사상 흑자 경영 구단은 없었다.현재 한국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8개 구단은 모두 자체 수입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워 흑자 경영을 위해 끊임 없는 고민을 하고 있다.반면 가까운 아시아 국가 일본에서는 프로야구팀들의 흑자 경영은 당연시된다.일본 프로야구팀들 중 가장 눈에 띄는 팀은 도쿄나 오사카, 나고야가 아닌 100만명이 겨우 넘는 미야기현 센다이시에 연고를 둔 라쿠텐 골든이글스다. 라쿠텐이 눈길을 끄는 건 수원 또는 전라북도 전주시와 같이 대도시라고 말하기엔 다소 적은 10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센다이시에서 흥행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일본 프로야구 전문가로 평가받는 박동희(사진) SBS 야구 해설위원(스포츠춘추 야구 전문기자)에게 라쿠텐의 창단과 센다이를 연고지로 정한 이유를 물었다."라쿠텐은 일본 최대 인터넷 쇼핑기업이다. 팀 창단 전에는 야구와 별 관계가 없었다. 라쿠텐이 야구단을 창단할 즈음인 2004년은 일본 대기업들조차 적자로 프로야구에서 발을 빼려던 시절이었다."당시 일본 프로야구계의 상황을 설명한 박 해설위원은 말을 이어갔다."많은 야구 전문가들은 라쿠텐 측에 관중동원력을 이유로 대도시 연고를 권유했다. 돔구장이나 최첨단 야외구장 건립도 주문했지만 라쿠텐은 미야기현 센다이시를 지명했고 홈구장도 돔구장은 고사하고 기존 미야기구장을 리모델링해서 사용했다.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라쿠텐을 비웃었다."그의 말대로라면 라쿠텐이 연고지로 사용하고 있는 센다이시는 야구단의 흥행 조건에는 맞지 않다. 그런데도 센다이시는 창단 이후 꾸준한 성장을 통해 일본 프로야구계에 흑자 경영 성공구단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돔구장은 한 해 500억원의 비싼 임대료를 내야 하고 신축시 2년 이상 걸린다. 이미 대도시엔 프로야구단이 있었고 기존 구단에 익숙한 팬들이 라쿠텐을 응원한다는 보장도 없었다. 그래서 라쿠텐은 새로운 지역을 선택했다. 철저한 지역 밀착마케팅과 백화점을 연상케 하는 야구장 시설로 2005년 창단 첫해 흑자를 거뒀다. 동북부 대지진으로 센다이시 전체가 큰 피해를 본 가운데서도 흥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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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꿈 프로야구 10구단·9]전문가 좌담회 지면기사
▲ 패널: 홍성관 수원시 문화관광국장, 류상호 경기도야구협회 전무이사, 이용철 KBS 야구해설위원, 김은식 야구작가▲ 사회: 심영미 경인일보 문화체육부 부국장, 신창윤 차장"수원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해선 진정성이 중요합니다." 경인일보사는 지난 24일 오전 수원 경인일보 회의실에서 '경기도의 꿈 프로야구 10구단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했다. 문화체육부 심영미 부국장과 신창윤 차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좌담회는 홍성관 수원시 문화관광국장(이하 홍), 류상호 경기도야구협회 전무이사(이하 류), 이용철 KBS 야구해설위원(이하 이), 김은식 야구 작가(이하 김) 등이 패널로 참석, 수원의 프로구단 유치를 위해 시급한 일이 무엇인지 각계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개진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프로야구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진정성이 중요하다"며 "특정 지역이 신생팀을 유치하더라도 그렇지 못한 지역이 상처받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다음은 이날 좌담회 주요 내용.-수원시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참여 계기는?■홍: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에서 먼저 수원시에 제안했다. 수원시는 창원시 사례가 있어 기업 선정은 KBO에서 나서줄 것으로 생각했고 시에서는 유치의사만 밝히면 되는 것으로 파악했다. 수원은 경기도청이 위치한 중심도시로, 경기남부권 야구 팬들의 열정을 한곳으로 결집시킬 수 있는 도시다. 이런 점 등을 고려해 도와 협의해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10구단 유치시 수원시엔 어떤 시너지가 있나.■홍: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에서 분석한 수원시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유치)에 따른 경제효과분석 연구에 따르면 1천300억원대 경제 효과와 1천400억원대 고용 유발효과가 예측됐다. 경기 남부권 520만 인구가 야구를 위해 수원을 찾게 되니 얼마나 큰 효과가 있겠나. 현재 시와 도에서는 야구단 유치를 떠나 250억원을 들여 수원야구장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수원·화성·오산이 통합될 경우 야구장을 건립할 수도 있다. 10구단 유치 필수 전제조건이 야구장 건립이라면 시가 도에 건의해 야구장 건립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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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꿈 프로야구 10구단·8]김은식 야구작가가 전하는 '수원구장의 기억' 지면기사
■ 태평양 보조 홈구장 시절1989년 4월2일, 수원야구장에서 태평양 돌핀스와 OB 베어스의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열렸다.1982년부터 7년간 사용됐던 춘천야구장을 대신해 태평양 돌핀스의 보조 홈구장으로 사용될 수원야구장의 개장경기였다. 수원야구장이 그 때만 해도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삼미로 출발해 청보를 거쳐 태평양까지 7년 사이 두 번이나 간판을 바꿔달았던 그 팀의 전력은 국내에서 가장 약했고, 이로 인해 홈 주경기장인 인천 도원야구장 역시 경기당 평균 관중이 3천여명에 머물렀다. 한 때 '구도'로 불리며 한국야구를 대표했던 인천의 사정이 그렇다면, 야구에 관한 우여곡절을 겪지 못한 수원은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인천 도원야구장보다도 8천여 석이나 많은 2만여 석 규모의 야구장은 웅장하기보다는 오히려 황량함과 처량함만 더해줄지도 모를 걱정거리이기도 했다.■ 전성기 이끈 김성근 감독하지만 바로 그 해, 극적인 반전이 이뤄졌고 수원이라는 도시에도 야구에 관한 역사의 한 획이 그어지게 된다. 1989년 시즌을 앞두고, 태평양 돌핀스는 OB 베어스의 사령탑으로 해마다 준수한 성적을 내고도 '우승시킬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는 이유로 밀려난 김성근 감독을 영입했고, 코치진 전체와 프런트의 일부까지 포함한 인사권까지 내주는 파격을 감행했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뒤 여섯 시즌 동안 네 번은 '꼴찌', 한 번은 '2등'을 한 구단을 인수한 첫 해 또다시 꼴찌를 경험하며 두 손 두 발 다 들어버린 태평양의 어쩔 수 없는 승부수였다.그리고 그렇게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사단'을 구축한 김성근 감독은 자신이 잡은 전권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겨울 오대산의 계곡물에 선수들을 담그는 극단적인 강훈련으로 팀의 체질을 바꿨다. 바로 그 시즌, 태평양 돌핀스는 정규시즌 3위에 오르며 연고지 역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기적을 연출했고, 야구장에는 전년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평균 7천여 명의 관중이 모여 야구 열기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애초 시즌 전 김성근 감독이 생각했던 마운드의 주축은 양상문, 임호균, 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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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꿈 프로야구 10구단·7]이용철 위원이 본 '수원 유치' 조건 지면기사
"수원은 야구에 대한 뿌리를 내리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을 뿐이다."이용철(사진) KBS 야구해설위원은 20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수원의 축구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는 전북지역의 주장에 대해 "축구 도시라는 이미지로 한정지어서 수원을 보기보다는 수원에 야구가 뿌리를 내리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것을 먼저 꼬집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이 위원은 "현대 유니콘스가 수원야구장을 이용한 것은 서울로 진출하기 위해 잠시 머무른 것이지 연고 지역으로 활용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한 후 "내 식구와 떠날 사람에 대한 대우는 다르다. 신생 구단이 수원에 창단된다면 시민들의 의식도 자연스럽게 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 위원은 수원과 전북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전과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규약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이 위원은 "광역 연고에서 도시연고제로 바뀐 후 KBO규약에는 100만 이상의 인구에 관중 1만5천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야구장을 갖추고 있는 곳에 신생팀을 창단하도록 하고 있다"며 "수원은 이 규약에 정확히 부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야구장 신축을 놓고 양쪽 지자체 모두 건설하겠다고 밝혔지만, 제도적으로 야구장을 신축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다"며 "당장 경기를 할 수 있는 곳이 어디에 있는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이 위원은 "전북에는 광역연고 당시 쌍방울 야구단이 창단됐지만 운영에 실패했다. 실패한 곳에 지역 안배라는 이유로 다시 야구단을 창단시킨다면 성공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한 후 "신생팀 창단 지역을 정치적인 논리로 풀기보다는 야구장을 찾을 수 있는 잠재적인 팬층이 얼마나 많은가와 현실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설 인프라가 어디에 구축되어 있는가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이 위원은 "양쪽 지자체 모두 신생팀을 유치하기 위해 야구장 신축 등에 대한 약속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와 팬 친화적인 야구장 리모델링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도 이뤄졌으면 한다"며 "리모델링만으로도 팬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관전할 수 있고 선수들이 허슬플레이를 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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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꿈 프로야구 10구단·6]탄탄한 '선수 육성 시스템' 지면기사
1천200만 경기도민들은 다양한 레포츠를 즐긴다.수도권이지만 초보자들도 쉽게 등반할 수 있는 다양한 등산 코스와 한강변을 중심으로한 자전거 하이킹, 화성을 중심으로한 요트, 가평과 광주 일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패러글라이딩 등 취향에 따라 즐길거리가 많은 곳이 바로 경기도다.또 전국체전 종합우승 10연패에서 알 수 있듯 레포츠뿐 아니라 한국 아마추어 스포츠를 이끌어 가는 곳도 경기도다. 여기에다 한국 프로야구가 600만 관중을 동원하면서 수도권에서 사회인 야구 동호회의 활동도 활발해졌다.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발벗고 나선 경기도의 야구 저변은 어떨까.현재 경기도는 초등학교 15개, 중학교 10개, 고등학교 6개 등 총 31개팀이 활동하고 있다. ┃표 참조지난 1일 현재 초등학교는 307명이, 중학교는 263명이, 고등학교는 155명의 선수가 각각 선수로 등록, 프로야구 선수를 목표로 열정을 다해 훈련을 하고 있다. 얼핏 보아선 경기도 지역에 위치한 아마추어 학교 야구부가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서울과 비교하면 부족하다.서울은 초등학교 24개(520명), 중학교 23개(705명), 고등학교 14개(418명) 등 총 61개교에서 각각 야구부를 운영하고 있다. 물론 서울지역의 초·중·고교 등록 야구부원은 1천643명으로 경기도에 비해 두배가 넘는다.하지만 이런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한국 프로야구를 이끌 재목들이 끊이지 않고 나오는 것은 경기도야구협회를 중심으로 야구인들이 똘똘뭉쳐 있기 때문이다.도야구협회는 척박한 지역 야구 여건속에서도 도지사기 대회, 시흥시장기와 성남시장기, 안양시장기, 협회장기 등 다양한 대회를 개최해 선수 발굴과 기량 향상을 꾀하고 있다. 여기에다 도내 초교 야구부를 돕기 위해 올해로 6번째 개최한 유소년 육성 지원금 마련 지도자야구대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도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도자간 교류를 위해 세미나도 열고 있다.이런 노력의 결과, 지난달 도내에서 개최한 제92회 전국체육대회 도대표로 출전한 성균관대 야구부가 3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2006년과 200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