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토]패럴림픽 영웅들 화려한 컴백

    [포토]패럴림픽 영웅들 화려한 컴백 지면기사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6일 도장애인체육회 대회의실에서 리우 패럴림픽에서 경기도의 명예를 드높인 선수들에 대한 환영식을 가졌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 염종현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장호철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이 이인국, 최광근, 이정민, 이억수 선수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공

  • 패럴림픽 '빛나는 종합11위' 선수단에 박수를 지면기사

    대한장애인체육회가 29일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국무총리실 및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2016 패럴림픽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위해 격려 오찬을 개최했다. 이번 패럴림픽 선수단은 장거리 비행에 따른 컨디션 조절과 시차 적응을 위해 사상최초로 미국 애틀랜타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고 139명의 선수단이 금 7, 은 11, 동 17개를 획득해 메달 합계 순위 11위를 달성했다.조기성(부산시체육회)은 한국 수영 최초로 패럴림픽 수영에서 3관왕에 올랐다. 이인국(안산시장애인체육회)은 배영 패럴림픽 신기록을, 최광근(수원시장애인체육회)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밖에 탁구 남자 단체전과 보치아 우승, 육상에선 200m·마라톤에서 각각 2·3위의 성과를 거뒀다. 격려 오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가맹경기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황 총리는 "이번 리우패럴림픽에서 불굴의 투지로 훌륭한 경기를 펼친 선수단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며 "그동안 훈련과 대회를 치르는 동안 힘들었을 텐데 모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하며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기 바란다"고 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 [리우 2016 패럴림픽] 최선 다한 12일 '열정의 마침표'

    [리우 2016 패럴림픽] 최선 다한 12일 '열정의 마침표' 지면기사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 참여했던 한국 장애인 대표팀이 해단식을 열고 올림픽 여정을 모두 마쳤다.대표팀 본진은 지난 20일 리우데자네이루를 출발해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자유형 100·200·50m에서 3관왕에 오른 조기성과 배영 100m에서 우승한 이인국 등 수영, 양궁, 탁구 선수들과 대표단 임원 등 70여 명은 이날 입국장을 통해 귀국했다.인천공항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이번 해단식에는 한국 선수단 및 가족,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기수인 여자선수 주장 이화숙을 선두로 정재준 선수단장, 수영 3관왕 조기성, 여자탁구 서수연 등 선수단은 국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국장에 들어왔다. 해단식은 환영 꽃다발 증정식 이후 정재준 선수 단장의 대회 참가 결과보고, 정 단장의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에 대한 단기 반납, 기념 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정 단장은 이 자리에서 "비록 기존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뜻깊은 성과를 많이 올렸다"며 "국민의 관심과 정부의 지원 속에 대회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8~19일 23개 종목에서 528개의 메달을 놓고 4천346명의 선수들과 경쟁을 펼쳤던 한국 선수단은 금 7, 은 11, 동 17개로 종합 순위 20위에 올랐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2016 리우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이 공항 밀레니엄 홀에서 열린 해단식을 끝으로 패럴림픽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사진은 해단식에서 탁구 최일상(앞줄 왼쪽부터 ), 수영 조기성, 정재준 선수단장이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2016 리우 패럴림픽 폐막] 도쿄를 기약하며 '4346 위대한 도전' 마침표

    [2016 리우 패럴림픽 폐막] 도쿄를 기약하며 '4346 위대한 도전' 마침표 지면기사

    한국 금 7·은 11·동 17 종합 20위경기도, 최광근 등 메달 4개 보태MVP '황연대 성취상'엔 후세인남미대륙에서 처음으로 열린 2016 리우 패럴림픽이 12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19일 오전(한국시간) 폐막했다.이번 대회는 각국 장애인체육회(NPC)에 소속된 160개국 4천346명의 선수가 참가해 23개 종목에서 528개의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뤘다.한국은 이번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7개로 종합순위 20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단 가운데 12명의 선수가 참가한 경기도는 금 2, 은 1, 동 1개 등 총 4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순위를 끌어 올리는데 힘을 보탰다. ┃순위표 참조유도에서 최광근(수원시장애인체육회)은 남자 100㎏급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이정민(양평군청)도 남자 81㎏급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인국(안산시장애인체육회)은 수영 남자 배영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이억수(경기도장애인양궁협회)는 양궁 남자 50m 혼성에서 귀중한 동메달을 따냈다.개최국 브라질은 금메달 14개로 8위를 기록했으며, 종합순위 1위는 금 107개, 은 81개, 동 51개를 따낸 중국에게 돌아갔다. 차기 개최국 일본은 금메달 없이 은 10개, 동 14개로 64위에 그쳤고, 사상 두 번째로 패럴림픽에 참가한 북한은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 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브라질의 연주그룹 마스터 배트맨의 드럼 공연과 현지 유명 가수 알만도 마셸의 공연을 시작으로 폭죽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띄웠고, 160개국 대표 선수들이 국기를 들고 경기장에 나왔다. 한국은 여자 양궁선수 이화숙(50·수원시장애인체육회)이 기수로 나왔다.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성격의 '황연대 성취상'은 난민대표팀 장애인 수영 선수 이브라임 알 후세인(27)과 미국 장애인 여자 육상선수 타티아나 맥패든(27)이 차지했으며 이들은 단상에 올라가 순금 75g으로 제작된 메달을 받았다. 황연대 성취상은 한국 최초의 장애인 여의사인 황연대 여사가 1988년 '오늘의

  • [리우 2016 패럴림픽] 조기성 한국수영 '첫 3관왕 터치'

    [리우 2016 패럴림픽] 조기성 한국수영 '첫 3관왕 터치' 지면기사

    男 자유형 50·100·200m 휩쓸어보치아 정호원·탁구단체 금 수확대표팀 금7·은11·동16 종합 19위한국 장애인 대표팀이 2016 브라질 리우패럴림픽에서 폐막을 하루 앞두고 종합 19위를 달렸다.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금 7, 은 11, 동 16을 획득했다. 중국이 금 105, 은 81, 동 51로 선두를 유지했고, 영국(금 64, 은 39, 동 44), 우크라이나(금 41, 은 37, 동 39)가 그 뒤를 이었다.수영 조기성은 한국 수영에서 사상 처음으로 패럴림픽 3관왕에 올랐다. 그는 이날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50m(장애등급 S4)에서 39초30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일 100m에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뒤 14일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었다. 지난 17일 최일상-김영건-김정길은 남자 장애인 탁구 단체전(장애등급 TM4-5) 결승에서 대만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보치아 정호원도 혼성 개인전(장애등급 BC3) 결승에서 폴리치로니디스 그레고리우스(그리스)를 8-1로 제압하고 1위를 차지했다.차수용-주영대-김경욱의 남자 탁구(장애등급 TT1-2)는 결승에서 프랑스에 1-2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고, 김옥금-구동섭은 양궁 혼성 단체 결승에서 워커 존-프리스(영궁)에 129-139로 패해 2위에 올랐다. 사이클 이도연은 자신의 첫 패럴림픽 대회였던 이번 대회에서 로드레이스(장애등급 H4)에 출전해 1시간 15분 58초로 레페 크리스티아네(독일·1시간15분56초)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편, 홍석만-정동호-유병훈-김규대로 구성된 한국 휠체어 육상 선수단은 남자 1천600m 계주(장애등급 T53/54) 결승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4위로 들어온 캐나다가 "한국과 마지막 주자 라인 배치가 바꼈다"고 이의 신청을 했고 심판진은 재경기를 선언했다. 대표팀은 재경기에서 실격 처리 당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 [리우의 영웅] '한국 첫 패럴림픽 수영 3관왕' 조기성

    [리우의 영웅] '한국 첫 패럴림픽 수영 3관왕' 조기성 지면기사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의 느낌이 좋았어요."조기성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50m(장애등급 S4)에서 39초30을 마크하며 한국 패럴림픽 수영 사상 처음으로 3관왕에 올랐다. 조기성은 지난 9일과 14일 100·2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한 뒤 이번 대회 마지막 종목이었던 자유형 50m까지 석권했다.조기성은 경기가 끝난 뒤 "내 장애 등급 경기 중 뛰지 않은 종목은 혼영 150m 뿐이다"며 "도쿄 대회까지는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도쿄 대회에서의 4관왕 도전을 곰곰이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그는 "오늘 아침 일어났을 때 몸의 느낌이 좋았다"며 "이전까지는 15m까지 붕 뜨는 느낌으로 수영을 하다 나머지 35m에서 몸이 퍼지는 느낌이 들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고 설명했다. 50m는 조기성의 주종목이 아니다. 그러나 100·200m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쌓았고 50m마저도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이어 "3관왕을 해야 한다는 부담은 조금 있었지만 3관왕이 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패럴림픽 최초 3관왕을 달성한 장애인 수영 선수 조기성. /연합뉴스

  • [리우 2016 패럴림픽] 포기모르는 활시위 '패럴림픽 화려한 컴백'

    [리우 2016 패럴림픽] 포기모르는 활시위 '패럴림픽 화려한 컴백' 지면기사

    장애인 양궁의 베테랑 이억수(51)·김미순(46)이 2016 리우 패럴림픽 양궁 컴파운드 혼성 종목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이억수·김미순 조는 13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컴파운드 혼성 동메달 결정전에서 터키 뷜렌트 코르크마즈·한단 비로글루 조를 138-128로 꺾고 3위에 올랐다.이억수와 김미순은 젊은 나이에 큰 고난을 겪었다. 이억수는 1986년 특전사에서 하사로 복무하던 중 훈련을 하다 척수 손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됐고, 김미순은 12살 때 '고관절 괴사'라는 질병에 걸렸다. 이억수는 사고 이후 걷지 못했고, 김미순은 인공관절 삽입 수술을 받았다.두 사람은 인생의 첫 번째 시련을 스포츠로 이겨냈다. 이억수는 활을 들었고, 김미순은 탁구 라켓을 잡았다. 이들에게 스포츠는 '삶의 희망이자 목표'였다. 아울러 세상과의 소통 고리였다.두 선수는 장애인 스포츠로 인생의 2막을 열었다. 이억수는 1992년 바르셀로나 패럴림픽에서 단체전 동메달, 1996년 애틀랜타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미순도 2010년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탁구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물론 우여곡절도 많았다. 이억수는 마치 야구에서의 스티브블래스 증후군(투수가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는 현상)처럼 화살을 제대로 쏘지 못했다. 부담감이 심해져 트라우마에 걸린 것이다. 김미순도 관절의 통증이 심해져 탁구를 포기해야 했다.하지만 이들은 다시 한 번 도전했다. 이억수는 마흔 살 때인 2005년에 주 종목을 리커브에서 컴파운드로 바꿨다. 리커브는 일반 활, 컴파운드는 날개에 도르래가 있는 활을 사용하는 종목이다. 김미순은 탁구에서 양궁으로 전향했다. 결국 이억수는 7회 연속 패럴림픽 출전 기록을 이어가는 한편, 컴파운드에서 생애 첫 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미순은 첫 패럴림픽 출전에서 세계 3위를 기록했다.한편, 대표팀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보치아에서 은메달 1개, 양궁과 탁구에서 동메달 1개씩을 추가해 총 금 3개, 은 5개, 동 8개로 종합순위 16위를 달리고 있다. /신창윤기자 s

  • [포토] 날선 눈빛

    [포토] 날선 눈빛 지면기사

    한국 보치아 대표팀 정호원이 13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2016 리우 패럴림픽 보치아 BC3 2인조 브라질과 결승전에서 투구 준비를 하고 있다. 보치아 대표팀은 브라질에 2-5로 져 은메달을 따냈다. 보치아는 뇌병변 등 중증 장애인들이 펼치는 경기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연합뉴스

  • [리우 2016 패럴림픽] 서수연, 런웨이 대신 핑퐁테이블 뛰놀다

    [리우 2016 패럴림픽] 서수연, 런웨이 대신 핑퐁테이블 뛰놀다 지면기사

    모델 꿈꾸다 사고이후 탁구 입문약한 악력·부상에도 포기 안해여자단식서 귀중한 은메달 수확남자 평영 100m 출전한 임우근뒷심부족 탓 아쉽게 2위로 골인모델을 꿈꾸다 의료사고로 지체 장애인이 된 서수연(30)이 2016 리우 패럴림픽 탁구에서 귀중한 은메달을 따냈다. 서수연은 12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3관)에서 열린 2016 리우 패럴림픽 탁구 여자단식(장애 등급 TT-2) 결승전에서 중국의 리우 징에게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서수연은 의료사고로 하반신 지체 장애인이 된 선수다. 대학에 입학한 2004년, 모델이 되기 위해 자세 교정차 병원을 찾았는데 주사 치료를 받다가 신경과 척수에 문제가 생겨 하체가 마비되는 불운을 겪었다. 꿈과 희망은 한순간에 사라졌고, 서수연은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대법원을 가는 긴 싸움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그는 탁구를 시작하며 새로운 꿈을 꾸게 됐다.사고로 인해 악력은 약해졌지만, 그의 의지는 강했다. 특히 회전근개 손상, 어깨 인대 파열 등 갖가지 부상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선수 생활을 이어왔고, 결국 이번 대회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또 장애인 대표팀 수영선수 임우근(29)은 남자 평영 100m(장애등급 SB5)에서 1분 35초 18의 기록으로 2위를 마크했다. 예선 전체 1위(1분34초86)로 결승에 진출한 임우근은 5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그는 초반 베트남의 도 타인 하이에게 밀렸지만, 25m 지점에서 선두 자리로 올라선 뒤 50m 터치 패드를 42.89초에 찍어 가장 빠르게 물살을 갈랐다.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75m 지점에서 스웨덴 포스먼 칼에게 역전당하며 2위로 경기를 마쳤다.선천적 뇌병변 장애를 갖고 있는 임우근은 2005년 재활 훈련차 수영을 접했고, 2012년 런던 패럴림픽 남자 평영 100m에서 우승하며 기대를 모았다.한편, 장애인 사격 선수 이주희(45)는 남자 사격 P3 25m 권총 3-4위 결정전에서 호주 피트 크리스토퍼를 7-3으로 물리쳤다. 지난 10일 10m 공기권총에서 동메달을 따낸 그는

  • -패럴림픽- 女탁구 서수연, 8차례 듀스 끝에 아쉬운 은메달

    -패럴림픽- 女탁구 서수연, 8차례 듀스 끝에 아쉬운 은메달

    모델을 꿈꾸다 의료사고로 지체 장애인이 된 서수연(30)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수연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3관)에서 열린 2016 리우패럴림픽 탁구 여자단식(장애 등급 TT-2) 결승전에서 중국의 리우 징에게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출발은 힘들었다. 서수연은 리우 징의 강력한 스핀 서브에 고전했다. 1세트 시작 후 연속 4점을 내주는 등 2-9까지 벌어졌다. 서수연은 1세트를 6-11로 내줬다. 2세트도 비슷한 분위기로 시작됐다. 점수는 1-6까지 벌어졌다. 호흡을 가다듬은 서수연은 영리한 플레이로 추격전에 나섰다. 리우 징의 사각지대에 공을 보내며 실수를 유도했다. 서수연은 3-7에서 연속 7득점을 성공하며 10-7을 만들었다. 그는 11-9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는 아쉽게 내줬다. 서수연은 7-7로 팽팽히 맞서다 상대 실수 등으로 10-8로 도망가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연속 4점을 허용하며 10-12로 3세트를 내줬다. 서수연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경기에 집중했다. 그는 4세트에서 투혼을 펼쳤다. 그는 세트 초반 리드를 허용하다 역전에 성공해 9-7을 만들었다. 단 두 점이면 세트를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하늘은 서수연을 돕지 않았다. 리우 징의 스매싱이 에지로 이어지면서 9-8로 추격을 허용했다. 서수연은 득점에 성공하며 10-8을 만들었는데, 세트 포인트 앞에서 다시 흔들렸다. 리우 징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면서 10-10 듀스를 허용했다. 이후 서수연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면서 무려 8번의 듀스 플레이를 했다. 그는 17-17로 맞선 8번째 듀스에서 두 점을 내주면서 경기를 마쳤다. 서수연은 의료사고로 하반신 지체 장애인이 됐다. 대학에 입학한 2004년, 모델이 되기 위해 자세 교정 차 병원을 찾았는데 주사 치료를 받다가 신경과 척수에 문제가 생겨 하체가 마비됐다. 꿈과 희망은 한순간에 사라졌다. 그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대법원을 가는 긴 싸움을 펼쳤는데, 이때 탁구를 시작하며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