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빛낼 경인 지역 선수들·(5)] 펜싱 화성시청 김준호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빛낼 경인 지역 선수들·(5)] 펜싱 화성시청 김준호 지면기사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중심에는 김준호(29·화성시청)가 있다.김준호는 이미 세계적인 스타다. 2021년에 열렸던 도쿄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오상욱, 김정환, 구본길과 짝을 이뤄 이탈리아를 45-2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그의 활약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오상욱,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로 구성된 대한민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달 중국 우시에서 열린 2023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이란을 45-28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선수권 우승으로 대한민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전망을 밝혔다.지난달 亞선수권 이란 꺾고 정상오상욱·김정환·구본길과 호흡코치 "뒤로 빠지면서 공격 장기" 김준호는 오상욱, 김정환, 구본길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며 최강의 전력을 구축해왔다. 송수남 화성시청 펜싱팀 코치는 "4명의 선수들이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호흡을 맞춰왔다"며 "김준호 선수는 사브르 대표팀에서 계속 주전 멤버로 활약해왔다"고 설명했다.송 코치는 김준호가 공격 타이밍을 보는 눈이 뛰어나다고 했다. 송 코치는 "공격하려고 하다가 뒤로 빠지면서 다시 공격하는 동작이 김준호의 장기"라며 "이 동작은 아무나 할 수 없다. 순발력과 탄력이 좋아야 할 수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세계 정상급의 기량을 가지고 있는 김준호는 큰 부상만 입지 않는다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선사할 것이 확실시된다.아시아 국가 가운데 이란, 중국, 일본 정도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대한민국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이미 2023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과 이란을 꺾고 우승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얻은 상태다.송 코치는 "베테랑인 김준호 선수는 상대를 간파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며 "다른 팀원들과 조율해가며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수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김준호의 금빛 환호성이 중국 항저우를

  •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빛낼 경인 지역 선수들·(4)] 트라이애슬론 인천시체육회 김지연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빛낼 경인 지역 선수들·(4)] 트라이애슬론 인천시체육회 김지연 지면기사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은 다른 어떤 종목보다도 극기와 인내, 지구력을 요구한다. 수영, 사이클, 마라톤이 결합한 트라이애슬론은 국내에선 동호인 위주로 팬층이 형성돼 있으나, 많이 알려진 스포츠라고는 할 수 없다. 지난 5월 경남 고성 당화포관광지 일원에서 열린 대표선발전을 통해 선정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트라이애슬론 대표 선수 6명(남녀 3명씩)은 진천 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0일부터 태백 선수촌으로 장소를 옮겨서 고지대 훈련을 이어가게 된다.'철인' 김지연(32·인천시체육회)은 당시 대표선발전 A파이널 여자부에서 1위에 오르며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틀 동안 진행된 당시 선발전은 첫날 스탠다드 코스(수영 1.5㎞·사이클 40㎞·달리기 10㎞), 둘째 날 슈퍼스프린트 코스(수영 300m·사이클 8㎞·달리기 1.6㎞)로 나눠 진행됐다. 두 경기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 결과 김지연은 스탠다드와 스프린트 모두 1위에 올랐다.남녀부 1, 2위는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고, 3위는 혼성 릴레이 예비 멤버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남녀 2명씩 출전하는 혼성 릴레이는 대회 당일 몸 상태 등을 고려해 출전 선수를 정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트라이애슬론 종목에는 남녀 개인전, 혼성 릴레이 등 총 3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한국 트라이애슬론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혼성 릴레이 3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린다. 선발전 스탠다드·스프린트 1위오늘부터 태백서 '고지대 훈련'"AG 개인·혼성 릴레이 메달을"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김지연과 휴식 시간을 활용해 통화할 수 있었다. 김지연은 "현재 저도 그렇고 선수들 모두 몸 상태가 좋고, 선수단 분위기도 좋은 상태다. 10일부터 태백 선수촌으로 훈련 장소를 옮겨서 고지대 훈련을 시작하며, 8월 5일 부산 영도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선수단의 분위기와 훈련 일정에 대해 밝혔다.김지연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목표로 "개인전과 혼성 릴레이 모두 메달 획득"을 꼽았다. 그는 "목표 달성을 위해 세 종목이 조화를 이루도록 미

  •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빛낼 경인 지역 선수들·(3)] 높이뛰기 용인시청 우상혁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빛낼 경인 지역 선수들·(3)] 높이뛰기 용인시청 우상혁 지면기사

    "출전때 용인시 유니폼 자부심"불모지였던 한국 남자 높이뛰기에서 한국 육상을 이끌어가는 우상혁(27·용인시청)은 큰 이변이 없는 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이 확실시된다. 우상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이 아니라 얼마나 높은 비상을 이뤄낼지에 초점을 맞춰야 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지난달 25일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정선종합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제77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높이뛰기 남자부 결승에서 우상혁은 2m33을 넘으며 우승했다. 자신의 올해 최고 기록이자 2023년 남자 높이뛰기 '기록' 세계 랭킹 공동 1위를 달성하며 최상의 기량을 과시했다.이 같은 우상혁의 거침없는 질주가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계속된다면 이번에는 금빛 메달도 노려볼 수 있다. 지난달 육상선수권 2m33 '우승'2018년 AG 銀 획득 '경험 장착'감독 "정신력 좋아 잘 이겨낼것"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섰던 우상혁은 2m28을 넘으며 은메달을 따냈다. 분명한 것은 많은 경험을 장착한 우상혁이 2018년보다 더 뛰어난 선수로 거듭났다는 점이다.카타르의 바르심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상혁과 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2010년 광저우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르심은 우상혁이 넘어야 할 산이다.또 우상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담감을 떨쳐내야 한다. 국내 대회에서는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상태에서 혼자 경기를 치르는 셈이지만, 국제 대회에서는 다수의 경쟁자와 함께 경기를 하기 때문에 우상혁이 느끼는 부담감은 다를 수 있다. 이규백 용인시청 육상팀 감독은 "국내에서 대회를 할 때는 정신적으로 오는 부담감이 국제 대회보다는 덜할 것"이라며 "바르심 같은 선수 등 세계적인 경쟁자들과 경기를 하게 되면 부담이 있고 중국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도 넘어서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 감독은 "워낙 정신력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잘 이겨낼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지난해 10월 20일 용인

  •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빛낼 경인 지역 선수들·(2)] 근대5종 경기도청 김선우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빛낼 경인 지역 선수들·(2)] 근대5종 경기도청 김선우 지면기사

    한국 여자 근대5종의 기둥인 김선우(26·경기도청)에게 올해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자신의 세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이다.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고교생 신분(경기체고)으로 출전해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안게임에 나설 때마다 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선우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에 메달을 선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선우는 이미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됐다.김선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개인전에서도 메달에 도전한다. 근대5종의 세부 종목인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에서 고른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김선우의 큰 강점이다. 경기력에 큰 기복이 없는 셈이다.또 승부욕과 경기 집중력이 강하다는 점도 김선우의 장점이다.2014년 단체전 金·2018년 개인 銅종목별 기복없이 고른 실력 장점'월드컵' 혼성계주서 우승 영예도 김선우는 2023년 근대5종 월드컵 대회에 출전해 메달을 따내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4월 30일(현지시간) 열린 2023년 국제근대5종연맹(UIPM) 주최 월드컵 3차 대회 혼성계주에서 서창완(전남도청)과 함께 경기에 나선 김선우는 1천382점을 획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2023 근대5종 월드컵 파이널 혼성계주에서도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함께 경기를 치르며 1천359점을 기록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은 일본과 중국이 한국의 강력한 메달 경쟁상대다. 특히 중국의 경우 자국에서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한국 입장에서는 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 최은종 경기도청 근대5종 감독은 "중국이 홈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변수가 많아 경기를 신중하게 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패기로 충만했던 고교생 김선우는 이제 20대 중반의 근대5종 베

  •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빛낼 경인 지역 선수들·(1)] 여자 역도 고양시청 박혜정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빛낼 경인 지역 선수들·(1)] 여자 역도 고양시청 박혜정 지면기사

    아시아 대륙의 스포츠 대축제인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중국 항저우시에서 열린다. 경인일보는 경기도와 인천 지역 소속팀 선수 중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에 메달을 선사할 유력한 후보들을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 편집자 주진주亞역도선수권서 은2·동1개라이벌 손영희 동반출전 희소식 대한민국 여자 역도 최중량급의 간판인 박혜정(20·고양시청)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 도전에 나선다. 안산공고를 졸업하고 올해부터 고양시청에서 실업 선수 생활을 시작한 박혜정은 만 20세의 어린 나이다. 그러나 실력만큼은 나이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출중하다. 지난달 13일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87㎏ 이상급 경기에 출전한 박혜정은 인상 127㎏, 용상 168㎏, 합계 295㎏을 들어 올렸다. 이 경기에서 박혜정이 기록한 합계 295㎏은 대한민국 여자 역도 87㎏ 이상급의 신기록이다. 한국 신기록을 세운 박혜정은 인상과 합계에서 은메달 2개를 수확했고 용상에서는 동메달을 따내며 진주아시아선수권대회를 마무리했다.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박혜정은 최근 대한역도연맹이 발표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선수 명단 14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여자 역도 최중량급은 아시아 선수들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좋은 성적은 곧 2024년 파리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높인다는 뜻이다. 박혜정에게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024년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전초전 성격의 대회라고 볼 수 있다.이세원 고양시청 역도팀 코치는 "여자 역도 최중량급은 아시아 선수들이 올림픽에 나가도 메달을 휩쓸 정도로 강세를 보인다"며 "박혜정 선수는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도 중요하지만 어떤 기록을 세우는지도 중요하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합계 300㎏ 정도를 기록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박혜정은 외롭지 않다. 손영희(30·부산광역시체육회)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같이 출전하기 때문이다. 지난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87㎏ 이상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