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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김종인 "국민이 경제실책 심판…호남 돌리는데 시간걸릴 것"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13일 20대 총선 결과에 대해 "서울 등 수도권 선거결과를 보면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실책이 얼마나 잘못됐다는 것을 국민이 표로 심판했다"고 평가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민주가 수도권에서 예상보다 선전한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그는 그러나 "더민주도 이번 선거결과를 놓고 매우 크게 반성해나갈 점이 많다"며 "앞으로 내년도 대선을 겨냥해 그동안 강조해온 경제민주화와 포용적 성장의 기치를 끌어가며 현 경제상황 극복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김 대표는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 8곳의 전패 흐름과 관련, 최근 문재인 전 대표가 광주에 내려가 선거지원을 한 게 영향을 미쳤느냐고 보느냐는 질문에 "뭐…영향이 전혀 없지는 않았다고 생각을 한다"고 책임론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특히 문 전 대표가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계은퇴 및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대해 "지금 광주, 호남의 유권자들의 마음이 완전히 돌아서있어서, 돌아선 걸 돌리려면 한참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김성수 대변인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얘기하겠다"고 화제전환을 유도했다.김 대표는 문 전 대표의 광주방문이 표심에 미친 영향이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냐, 아니면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냐는 거듭되는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김 대표는 총선 이후 당 운영 구상에 대해 "이제 선거 끝났는데 지금 무슨 구상을 하느냐"고 반문했다.앞서 김 대표는 이날 공중파3사의 출구조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민심이 세상 돌아가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 결과로 나타난거 아니겠느냐"며 "정치권이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에서의 참패에 대해선 "그건 뭐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돼 있기 ?문에 결과를 그대로 수용하고, 새로 어떻게 호남 민심을 바로 잡을 것이냐에 대해 생각하고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선거상황실에서 당선 확정된 광명을 이언주 후보의 사진 옆에 당선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4-13 23:37:26
새누리 과반확보 실패할 듯…더민주 선전·국민의당 돌풍

새누리 과반확보 실패할 듯…더민주 선전·국민의당 돌풍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16년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선전하고 영남에서 교두보를 확보하며 현재보다 의석수를 늘리고, 호남에서 '녹색바람'을 일으킨 국민의당은 무려 40석에 육박하는 의원을 배출하면서 명실상부한 제3당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39.6% 진행된 이날 오후 10시 20분 현재 전체 253개 지역구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가 116곳, 더민주 후보가 96곳, 국민의당 후보가 25곳, 정의당 후보가 2곳, 무소속 후보가 12곳에서 각각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비례대표의 경우 개표율 9.8%를 기록한 가운데 새누리당이 19석, 더민주가 12석, 국민의당이 13석, 정의당이 3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칠 경우 새누리당은 135석, 더민주는 108석, 국민의당은 38석, 정의당은 5석, 무소속이 12석을 기록했다. 야(野) 3당만 합치더라도 과반인 151석에 달하는 셈이다. 나머지 2곳은 아직 개표 결과가 집계되지 않고 있다.새누리당은 과반 확보는 고사하고 당초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우려했던 의석인 145석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도부 책임론과 함께 공천 실패에 대한 내부 비판론이 대두할 것으로 예상된다.게다가 공천에서 탈락, 탈당해서 출마한 친여 무소속 당선자까지 합치더라도 과반 의석 확보가 힘든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반면 더민주의 경우 개헌저지선(100석)은 물론 목표로 삼았던 102~107석도 넘기면서 선전한 것으로 평가돼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국민의당은 지역구에서만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석을 훌쩍 넘기고,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에서는 더민주까지 제치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총선에서 사실상 '최대 승자'로 우뚝 설 것으로 전망된다.이처럼 새누리당이 사실상 참패를 기록하면서 지난 16대 총선 이후 16년만에 여소야대 구도가 재연돼 박근혜 정부의 후반기 국정운영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한편, 중앙선관위 잠정 집계 결과 이번 총선 투표율은 58.0%로, 19대 총선 당시의 54.2%보다 3.8%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제20대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진 13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효원고 체육관에 설치된 영통구 개표장에서 선거사무원들이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6-04-13 22:47:33
[4.13 총선]더민주 안민석(오산시)승리 선언…

[4.13 총선]더민주 안민석(오산시)승리 선언… "더 큰 정치 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오산시)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 된 13일 오후 10시께 자신의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승리 선언'을 했다. 안 후보는 개표가 60% 가량 진행된 10시 현재, 49%대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안 후보는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더 큰 오산시를 위한 더 큰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안 후보는 이번 총선 승리로 4선 고지에 오르게 됐다. 당초 야권 분열로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분석과 여론조사 결과도 있었지만, 큰 격차로 여당 후보를 앞섰다.지역정가에서는 12년간 쌓은 조직력과 '더 큰 오산' 등 오산 발전 주요 공약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그는 "존경하는 오산시민 여러분은 물론 함께 고생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며 "더 큰 정치인을 만들어 주시기 위한 시민들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향후 국회에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교육위 위원장에 대한 권유 등이 있다"며 "교육도시 오산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안 후보는 "오산시민 여러분께 드린 수많은 약속을 잊지 않겠다. 그 약속을 실현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고, 이루겠다"며 "오산 시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 그 무게를 감당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더불어민주당 안민석

2016-04-13 22:38:50

19대보다 투표율 상승…새 '불안' 민 '기대' 국 '신중'

20대 총선 투표가 치러지고 있는 13일 오후 현재 투표율이 지난 19대 총선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여야 각 당은 이해득실 계산에 분주한 분위기다.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50.4%로, 지난 19대 총선의 같은 시각 투표율(45.8%)보다 4.6%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전남(57.2%)과 전북(56.6%), 세종(55.8%) 등이 높았고, 대구(46.7%)와 부산(46.9%), 인천(47.8%) 등은 낮았다.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지지세가 강한 영남권 투표율이 낮은 것에 불안한 눈길을 보내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전체 투표율 상승에 고무된 가운데 국민의당은 딱히 유불리를 따지기는 어렵다면서도 조심스레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새누리당 안형환 중앙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지금 솔직히 영남 지역 투표율이 낮아서 이것이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안 대변인은 영남 지역 투표율에 대해 "과거는 (전국에서) 중간 정도 됐는데 이번에는 중하(中下) 정도 되는 느낌"이라며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지켜보고 있고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전체 투표율에 따라서 정당별 희비가 엇갈리는 시대는 끝났다"며 "과거에는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 진보 성향이 유리하다고 하는데 요즘은 그 틀이 깨졌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전체 투표율보다는 자신을 지지하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가 얼마나 많이 나오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에서 투표를 마친 뒤 서울로 올라올 예정이다. 지난 8일 사전투표를 한 원유철 원내대표는 오전에 개최된 제97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 참석했고 이후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더불어민주당은 투표율 상승을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이재경 더민주 선대위 대변인은 "투표율이 높은 건 우리 입장에선 좋은 신호"라며 "19대 때보다 5%포인트가량 오른 건 대단한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19대 때보다 20∼40대가 투표한 게 높을 것이다. 50대 투표율은 오르긴 했지만, 평균에 기여한 부분은 크지 않으리라고 본다.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이 대변인은 지역별 투표율과 관련해선 "지금 투표율이 낮은 곳이 대구, 부산 등 여당 텃밭인데 (여당에) 실망한 사람이 많은 것이라 볼 수 있다"며 "오히려 수도권에서 투표율이 그보다 높으니 긍정적이다. 호남은 또 상황이 다른 게 국민의당과 접전이어서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도 "투표율과 투표결과 간 상관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게 이미 나왔기 때문에 함부로 예단하기가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김종인 당 비대위 대표는 이날 자택에서 머물다 오후 6시부터 국회의원회관에 차린 상황실에 나와 개표과정을 지켜볼 계획이다.문재인 전 대표는 서울 홍은동 자택에 머물고 있으며 이후 동선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국민의당은 투표율 상승에 대해 신중한 입장 속에서 일부 기대감도 드러냈다.김희경 대변인은 마포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표 상황에 대해 "투표율만으로 어느 쪽의 유불리를 말하기 어렵다"고 했고, 최종 투표율을 예상해달라는 질문에는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를 도박처럼 예상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김 대변인은 "양당 정치에 혐오와 불신을 갖고 있는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많은 분들이 투표장에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시내 모처에서 머물면서 투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마포 당사 상황실에서 지도부와 함께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천정배 공동대표는 광주시당에서 마지막 결과를 기다리는 등 지역구에 출마한 지도부는 각자 지역에 머물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6-04-13 16:21:07
<선택 4.13> 더민주

<선택 4.13> 더민주 "한표한표로 대한민국 미래 바꾸자"

더불어민주당은 20대 총선일인 13일 긴장감 속에 투표 상황을 지켜보면서 투표 참여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꿔달라고 호소했다.더민주는 야권 분열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총선이 치르진 만큼 막판까지 접전지역의 승부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당직자들은 오전부터 당사나 국회 사무실에 삼삼오오 모여 투표 진행 추이를 점검하는 등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표정이다. 김성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은 작고 미약하지만 그 힘들이 모이면 희망을 만들고 세상을 바꾼다"며 "한 표 한 표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자. 주권자의 위대한 힘을 꼭 투표로서 보여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날 오전 조부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의 묘소를 방문한 뒤 "국민이 각자 다 현명하게 판단하리라 생각한다. 국민의 판단을 기다릴 뿐"이라고 담담히 말했다.문재인 전 대표도 자신의 트위터에 "진인사 대천명, 투표해주십시오"라는 투표 독려 글을 올렸다.김 대표는 107석 확보를 목표치로 제시했지만 당 내부적으로는 100석 달성도 쉽지 않다는 위기감이 적지 않다.이철희 종합상황실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거대여당의 독주를 막아내고 부자들만 잘사는 '나홀로 경제'를 모두 잘사는 '더불어경제'로 바꾸려면 제1야당이 튼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김 대표는 107석을 얻지 못하면 대표직은 물론 비례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문 전 대표 역시 호남의 지지에 정치생명을 연계시켜놓은 터라 더욱 긴장감이 감돌았다.김 대표는 휴식을 취하다 저녁에 국회 상황실로 나와 선거결과를 지켜볼 계획이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12일 저녁 서울 중구 신당동 의류쇼핑몰 '유어스' 앞에서 열린 마무리 유세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4-13 12:01:18
<선택 4.13> 김종인

<선택 4.13> 김종인 "국민 현명한 판단 기다릴 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총선일인 13일 "국민의 판단을 기다릴 뿐"이라며 현명한 판단을 호소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수유리에 있는 조부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의 묘소에 성묘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현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면은 어떻게 표를 던져야겠다는 것을 각자 다 현명하게 판단하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8일 인천 동춘3동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그는 '운명의 날이라 볼 수 있는데 소회를 밝혀달라'는 질문에 "운명의 날은 뭐… 4년마다 이어지는 하나의 과정인데"라고 받아넘겼다.조부 묘소를 찾은 이유에 대해 "선거운동을 하러 돌아다닌다고 지난 한식 때 성묘를 못왔다"며 "이미 사전투표를 다 마쳐서 할아버지한테나 한 번 다녀가야겠다고 해서 이리 왔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동안 피로도 쌓이고 했으니까 약간 쉬었다가 오후에는 당사에 들러서 선거결과를 어느 정도 분석해보면 나올테니까"라며 "그 다음에 당이 정상적인 지도부가 존재하질 않고 비상대책위를 갖고 운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이후 후속조치를 어떻게 해야할 건가 의논도 좀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오전 백범기념관에서 열리는 제97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저녁에는 국회에 마련된 당 종합상황실로 나와 선거 결과를 지켜볼 계획이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12일 저녁 서울 중구 신당동 의류쇼핑몰 '유어스' 앞에서 열린 마무리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4-13 09:22:03

[20대 국회의원 선거 '결전의 날'] 이제, 국민의 심판만 남았다

인천 13명 선출 투표소 686곳 진행3년 전쟁의 서막 유권자 선택 주목결전의 날이 밝았다. 4월 13일만 바라보고 달려온 여야 각 정당과 후보자들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 치열했던 선거운동을 모두 마무리했다.이번 총선은 각종 난제가 산적한 국가의 미래 방향을 좌우하는 선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총선은 내년 대통령선거는 물론 후년 지방선거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3년 전쟁'의 서막으로 볼 수 있어, 여야는 선거운동에 더욱 사활을 걸었다. 이제 유권자들의 선택만 남게 됐다. 20대 국회의원을 뽑기 위한 투표가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천 지역 686개 투표소 등 전국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인천지역 유권자는 237만8천732명이다. 지난 13일간 열띤 공식선거운동을 벌인 인천지역 여야 44명의 후보 중 13명만이 국회의원 자격을 얻게 된다. 이번 총선에서 여야는 모두 '심판론'을 꺼내 들었다. 새누리당은 "대한민국 경제를 흔들고 안보를 위태롭게 했던 야당에 대한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며 야당 심판론을 강조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수년간 이어진 경제침체의 책임이 박근혜 정부와 집권여당에 있다며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켰다. 국민의당은 거대 여야인 새누리당과 더민주를 모두 심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전략을 폈다. '3자 구도'의 선거에 일부 선거구에서는 무소속 후보까지 가세하면서, 선거 막판까지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게 했다. 이번 선거는 구호만 난무했을 뿐, 정책 대결이 사실상 전무했다는 비판도 많다. 후보들은 상대를 비난하는 네거티브 선거전에 열을 올렸고, 정치권의 뒤늦은 선거구획정과 공천 과정에서의 갈등과 잡음은 유권자들의 정치 염증과 혐오를 더욱 가중시켰다. 이번 선거에서 역대 최악의 투표율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많았다. 최근 진행된 인천지역 사전투표율은 2014년 지방선거 때(11.33%)보다 낮은 10.81%를 기록했다. 그러나 투표를 통해 최선이 아니라면 차선이라도,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이라도 선택해야 정치를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다는 목소리가 크다. 인천 유권자들이 이번 총선에서 인천의 정치지형에 어떤 색깔을 칠할지 주목된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6-04-12 23:13:44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결전의 날'] '新 3당시대' 갈림길 선 정치

경기지역 투표율 '마의 60% 돌파' 관심제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3 총선이 13일 오전 6시부터 전국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다.야권분열로 인해 '일여다야' 구도로 시작된 이번 총선은 정치개혁에 대한 기대감 속에 진행됐으나 공천 과정에서 당별로 갈등이 드러난 데 이어 유권자들이 기준으로 삼을 만한 이슈나 정책 대결도 사라진 깜깜이 선거로 치러지면서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여야는 팽팽한 양당체제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출현으로 저마다 선명성 경쟁을 벌이기도 했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고, 결국 15대 총선 이후 20년 만에 국회 3당 체제를 구축하는 갈림길에 서게 됐다. 따라서 내년 대선을 앞둔 여야는 어느 정당이 승리하더라도 공천 후유증과 신 3당 체제에 따른 정계개편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여야는 선거운동 종료 시점인 12일 자정까지 최대 격전지인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강행군하며 표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새누리당은 " 야당이 발목 잡을 수 없도록 국민이 판결해 달라"고 호소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야당답지 않은 야당을 선택하면 새누리만 어부지리를 얻게 된다"고 일갈했고, 국민의당은 "1, 2번에 속으면 안 된다. 3번은 변화의 열망"이라는 프레임 경쟁을 벌였다.경기지역 사전투표율이 11.1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표율이 '마의 60%'를 넘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5년간 선거에서 경기지역 투표율은 75%를 기록했던 2012년 대선을 제외하면, 지난 2014년 지방선거 53.3%, 지난 2012년 19대 총선 52.6% 등 번번이 60%를 넘지 못했다. 선거일인 13일 오전부터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관측되는 점도 투표 참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통상 날이 궂으면 야외로 나들이를 가려던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발길을 돌려 진보 정당에 유리하다는 통설이 있지만, 날이 흐렸던 지난 18·19대 총선에선 젊은 층의 투표 참여가 오히려 17대 총선보다 적었던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빠르면 13일 저녁 10시께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개표는 14일 새벽 3시께면 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의종·강기정기자 jej@kyeongin.com

2016-04-12 23:13:04
'진인사대천명' 국민의 뜻을 기다린다

'진인사대천명' 국민의 뜻을 기다린다

■새누리 김명연 경기도당위원장안보·경제도약 중대한 시기 朴정부에 지지를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굳건히 다지고 선진국으로 경제도약의 발판을 다지는 중차대한 시기에 박근혜 정부가 그 일을 해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느냐, 채찍질을 주시느냐 선택하시는 중요한 날입니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도발,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국제테러, 그리고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 통일의 기틀을 만들 수 있도록 박근혜 정부를 도와주십시오. 경기도민 여러분께서 지난 19대 국회에서 저희 새누리당이 다소 미흡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고, 능력있는 정당이 어느 당인지 생각해주시고 경제발목잡기 정당, 운동권 정당이 아닌 일하는 정당, 새누리당을 선택해 주십시오.저희 새누리당 경기도당은 지난 선거운동기간 동안 공직선거법을 준수하고 최선을 다해 깨끗한 선거운동을 펼쳐왔습니다. 이제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경기도민 여러분의 엄중한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잠시 시간을 내셔서 꼭 투표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더민주 이찬열 경기도당위원장與 독단정치 '투표의 힘'으로 막아주십시오뛰었습니다. 혼신을 다해 뛰었습니다.지난 8년 어려워진 경제상황과 팍팍한 살림 때문에 고생하신 국민 여러분을 생각하면 잠시라도 쉬는 것이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뛰었습니다.하지만 부족했습니다. 저와 우리당 후보들은 더불어민주당을 믿어주시고 지지해주시는 그 열정과 사랑 앞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기에는 부족하고 미흡했다는 마음입니다.새벽 찬바람을 맞으며 일터로 나가시는 우리 직장인들, 내일의 희망을 가지라고 말하기엔 현실이 너무 각박해서 항상 미안한 우리 자녀들 , 그분들의 마음과 어려움을 잊지 않겠습니다. 경기도와 수원시, 그리고 장안구가 대한민국 발전의 표준이 되도록 더민주와 이찬열이 만들겠습니다. 작은 약속이라도 소중히 여기고, 성과가 실력이고, 성과가 정치가 되도록 흠 없고, 능력 있는 후보를 선택해 주십시오. 독단정치, 독주정치, 독한정치 새누리당 180석 막아주십시오. 더민주와 이찬열로 막아주십시오. 투표하시면 우리 힘으로 권력을 이길 수 있습니다.■국민의당 김영환 경기도당위원장기득권 양당정치 혁파 '녹색돌풍' 동참 바라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국민의당 지지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호남을 비롯해 수도권에서도 국민의당 녹색돌풍이 불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그토록 원했던 제3당의 꿈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국민들의 삶을 절망의 나락으로 빠뜨린 기득권 양당 정치를 혁파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탄생했습니다.국민의당은 낡고 무능한 야당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새누리당을 찍었던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국민들께서 지지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야당으로는 정권 교체는커녕 아무런 변화도 기대할 수 없어 절망한 분들 또한 국민의당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정치의 변화를 기대했지만, 조금의 변화도 없는 정치에 분노하는 젊은이들도 국민의당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선택을 할 시간입니다. 담대하게 국민의당을 선택하면 혁명적 변화를 보게 될 것입니다. 국민의당은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겁먹고, 만년 야당·만년 2등에 안주하는 무능한 야당을 대체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정권을 교체할 것입니다. 국민의당에 기회를 주십시오. 지지를 부탁드립니다.■정의당 박원석 경기도당위원장민생 최후의 보루·민주주의 최선의 선택 호소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이번 총선은 새누리당의 실정을 심판하고, 한국 정치를 바꿀 대안정당을 키워내는 선거입니다. 그러나 거대 기득권 정당들의 공천갈등은 '정당이 후보자를 추천하는 때에는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야 한다'는 공직선거법 제47조 제2항의 규정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정의당은 다릅니다. 공천 과정도 가장 민주적이고 모범적인 정당이었으며 가장 충실한 정책·공약을 준비한 대안 있는 정당입니다. 정의당은 오만과 독선의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정의로운 경제 실현과 민생을 최우선으로 살리는 총선이 되도록,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라는 대의와 야권의 승리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에 따라 야권연대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습니다.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민생 최후의 보루, 민주주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정권교체를 열망하신다면 정의당을 크게 써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6-04-12 23:11:24
진인사대천명

진인사대천명 "민심의 판단을 기다리겠다"

13일간의 치열했던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4·13 총선 후보와 각 정당 관계자들은 일제히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자세로 민심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여야 각 정당의 인천시당 위원장의 마지막 호소를 전한다. ┃편집자 주 ■새누리당 조전혁 인천시당위원장(직무대행)경제·안보 책임정당 현명한 선택이번 4·13 총선은 누가 경제와 안보를 책임질 수 있는가를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인천시민의 선택에 따라 우리 인천과 대한민국의 미래가 결정될 것입니다. 서민과 중산층을 배려하면서도 국민 모두를 경제적 상향 평준화시킬 수 있는 정당, 이를 위해 경제개혁을 이룰 수 있는 정당인 새누리당을 선택해 주시길 바랍니다.인천은 북한과 나란한 지리적 여건으로 안보를 떠나 생각할 수 없는 최전선입니다. 인천의 안보가 뚫리면, 대한민국의 안보가 뚫립니다. 그러나 지난 19대 국회 테러방지법 의결과정에서 야당의 행태는 안보는 안중에도 없고 '마이크 오래 잡기 경진대회'를 보는 것 같아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무능한 야당에 대한 심판이 이뤄져야 합니다.사랑하고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어떤 정당이 경제를 살리고 안보를 튼튼하게 할지, 어떤 후보가 인천 발전을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전문적 지식과 능력을 발휘할지 현명한 선택을 부탁합니다.■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인천시당위원장과거 회귀 NO, 새누리 독주 막자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이번 총선은 인천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도약을 결정하는 중차대한 선거입니다. 인천시민의 안전과 민생·복지를 이루는 새로운 정치시대를 여느냐, 아니면 정당의 이익을 위해 말 바꾸기만 일삼는 새누리당의 독재인 과거정치로 회귀하느냐를 결정하게 됩니다. 지금 인천은 지자체 파산 위기라는 최악의 재정난으로 시름이 깊습니다. 부모와 아이들이 희망을 품고 비전을 세우는 인천, 국민이 마음 놓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새누리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야권 연대를 해달라는 범시민적 요청에 정의당과 부분적인 단일화 성과만을 이뤘습니다. 국민의당과의 야권연대를 위해 최후까지 협상 테이블을 지켰지만, 변죽만 울릴 뿐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정치권이 못 이룬 야권 단일화를 시민들께서 이뤄 주십시오. 당선 가능한 2번,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선택해 새누리당 독주를 막아 주십시오. ■국민의당 문병호 인천시당위원장민생외면 구태정치, 이젠 바꿔야국민의당 녹색 돌풍이 호남을 휩쓸고, 수도권과 전국에 몰아치고 있습니다. 낡은 정치에 대한 불만과 분노가 태풍이 되고, 쓰나미가 돼 정치판을 뒤집어엎고 있는 것입니다. 싸움만 하는 양당정치, 민생을 외면하는 구태정치,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국민의당이 앞장서겠습니다. 국민의당 기호 3번 후보들을 선택해 주십시오. 1번과 2번을 선택하면 아무것도 변하는 게 없습니다. 기호 3번이 40석 이상을 차지해야 1번과 2번 정당이 반성하고 변합니다. 싸움만 하는 양당정치를 민생을 돌보는 정치로 바꿀 수 있습니다. 가계부채를 줄이겠다더니 오히려 지난해 말 1천1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청년실업을 줄이겠다더니 지난해 말 청년 실업률이 10%를 넘었습니다. 서민경제는 돌보지 않고, 재벌과 부유층만 대변하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심판해야 합니다. 새누리당의 경제실정도 심판하시고 정치판도 바꿔 주십시오. 국민의당과 함께 새로운 인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듭시다.■정의당 김성진 인천시당위원장단일후보 승리 '정권교체' 주춧돌'못 살겠다. 갈아보자'는 국민들의 피맺힌 절규가 대한민국을 들끓게 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8년의 새누리당 독주를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정권교체만이 끝낼 수 있습니다. 이번 4·13 총선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이룬 인천의 승리가 더욱 절실한 이유입니다.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후보들이 승리할 때 2017년 대선에서의 야권 통합과 연대가 실현될 수 있고, 그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천마저 무너진다면 야권의 분열은 더욱 가중될 것이고 정권교체는 난망해질 수밖에 없습니다.정당투표는 지지정당에, 지역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단일후보에게 투표해 주십시오. 이제 인천시민들의 선택만이 남았습니다. 투표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완성해 함께 승리를 만들어 주십시오. 이길 수 있는 후보,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단일후보를 선택해 주십시오.

2016-04-12 23: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