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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원삼면 이음 센터’ 개관… 취미 교실·다목적실·문화광장 갖춰

용인 ‘원삼면 이음 센터’ 개관… 취미 교실·다목적실·문화광장 갖춰

용인특례시는 지난 4일 처인구 원삼면 주민의 문화·교육 거점 시설이자 소통 공간으로 활용될 '원삼면 이음 센터'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 김영식 용인시의회 의원, 김영민 경기도의회 의원, 한상의 기초생활거점사업 추진위원장, 원정재 주민자치위원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원삼면 이음 센터는 연면적 476㎡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 취미 교실, 휴게실, 2층 다목적실을 갖추고 문화광장 등이 함께 조성됐다. 시는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기초생활거점 육성 사업 공모(일반농산어촌개발)에 선정돼 사업비 44억원(국비 28억7천400만원, 시비 15억3천100만원)을 확보했다. 기초생활거점 조성 사업은 면 소재지를 중심으로 교육, 문화, 복지시설 등 생활 SOC를 확충해 공공거점기능을 보완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이에 따라 시는 (구)원삼시립어린이집을 리모델링 해 이음 센터로 만들어 원삼어린이집과 문화광장 등을 새로 조성하고, 주민 주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해왔다. 이와 함께 원삼 거점 거리 정비, 고당천 도랑 살리기 정비 등도 추진했다. 이어 시는 이음 센터를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원삼면 일대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SK하이닉스 관계자에게 이음 센터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이상일 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랜 기간 난제를 지혜롭게 잘 풀어가며 이음 센터 개관을 위해 애써 주신 원삼면 주민과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음 센터 개관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용인/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2024-07-05 09:01:58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7월부터 상병수당 재산 요건 폐지 ‘환영’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단계 상병수당 시범사업 대상자를 선정할 때 재산 7억원 이하 조건을 7월부터 폐지하기로 한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3일 밝혔다.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이상일 시장이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을 만나 상병수당 재산 조건이 불합리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개선해 줄 것을 건의하고, 보건복지부가 이를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상병수당 수급기간을 기존 90일에서 150일로 최대 보장 기간을 60일 연장했다. 상병수당은 업무와 관련 없는 질병이나 부상으로 연속 3일 이상 입원하거나 외래진료를 받은 15세 이상 65세 미만 근로자가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의 60%를 지급하는 제도다. 용인시는 지난해 상병수당 시범사업 2단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2027년 전국 차원의 전면 시행에 앞서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대상자에게 적용되는 재산 기준이 전국적으로 동일한 만큼 대도시 근로자에게 제도가 불리하게 적용되는 점을 확인했다. 이 시장은 장 수석에게 “대도시 근로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부동산 가격 등으로 인해 상병수당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재산 기준을 지역 실정에 맞게 차등 적용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정부는 이같은 문제를 검토한 뒤 용인시의 제도 개선 요청이 타당하다고 '재산 7억원 이하' 조건을 폐지했다. 장상윤 수석은 2일 이상일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정부의 제도 개선 결정 내용을 설명했다. 용인/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2024-07-03 15:52:29
단국대 최영봉 교수 연구팀, 고성능 바이오 연료전지 개발

단국대 최영봉 교수 연구팀, 고성능 바이오 연료전지 개발

단국대 최영봉 교수 연구팀(코스메디컬소재학과)이 고려대 조진한, 정윤장 교수팀, 강원대 권정훈 교수와 공동으로 바이오 연료전지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고성능의 직물형 바이오 연료전지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바이오 연료전지는 포도당을 산화시킬 때 생성되는 화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생체 친화형 전지이다. 심박조율기, 신경 자극기, 약물 전달 펌프를 비롯한 이식용 바이오메디컬 기기의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된다. 기존의 바이오 연료전지는 촉매 역할을 하는 효소가 전자를 전달하는 매개체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서 효소가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와 같은 문제는 전력 생산 효율과 생체 내에서 구동 안정성을 낮춰 실제 응용에 걸림돌이 됐다. 최 교수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전도성 직물 지지체 표면에 금속 나노입자를 결합해 효소를 고정하는 새로운 조립 매커니즘을 개발했다. 새롭게 개발된 직물형 바이오 연료전지는 기존 방식의 전지에 비해 전류 생성 성능이 80% 이상 증가했고 전력 생성 성능은 8배 이상 증가시켰다. 또한 유연성 및 물리적 특성이 높아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의료기구인 주사기 바늘, 카테터, 스텐트 등에 사용이 가능하다. 최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바이오 연료전지는 기존에 비해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고성능 바이오센서나 생체 삽입형 의료기기의 전력 공급원으로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웨어러블 및 인체삽입형 소자 시장에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용인/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2024-07-03 11:19:00
용인시, 2024 공동주택 모범·상생 관리단지 26일까지 접수

용인시, 2024 공동주택 모범·상생 관리단지 26일까지 접수

용인시는 살기 좋은 주거 문화를 조성하고 투명한 공동주택 관리를 위해 오는 26일까지 '2024년 공동주택 모범·상생 관리단지' 신청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대상은 공동주택 관리법에 따른 의무 관리 대상 공동주택 460곳이다. 의무 관리 대상 공동주택은 300가구 이상 또는 150가구 이상의 중앙집중난방(지역난방 포함) 또는 승강기가 설치된 아파트 등으로 아파트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자를 두고 자치 의결 기구를 반드시 구성해야 하는 등 일정한 의무가 부과되는 단지를 말한다. 시는 가구 규모에 따라 신청 단지를 ▲500가구 미만(1그룹) ▲500~1천가구 미만(2그룹) ▲1천가구 이상(3그룹)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일반관리, 시설 안전 및 유지관리 공동체 활성화, 재활용 및 에너지 절약 등 4개 분야 실적과 우수사례 등을 서류와 현장 심사로 평가한다. 시는 평가 결과 종합점수 75점 이상인 그룹별 최고 득점 단지를 경기도 모범·상생 관리단지로 추천할 방침이다. 시 자체적으로도 최대 3곳의 모범 관리단지를 선정, 단지와 유공자를 표창하고, 3년 동안 시의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기흥구 서천동 센트럴파크원아파트가 경기도 모범·상생 관리단지로 선정됐으며, 기흥구 동백동 해든마을동문굿모닝힐아파트와 기흥구 구갈동 기흥역센트럴푸르지오아파트가 용인시 모범·상생 관리단지로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관리주체와 입주민 등이 서로 배려하는 공동체 의식으로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만드는 우수 단지를 격려하기 위해 매년 모범·상생 관리단지를 선정하고 있다"며 “의무 관리 대상에 포함되는 공동주택단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2024-07-03 09:36:04
[기초단체장 취임 2주년 인터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기초단체장 취임 2주년 인터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송탄상수원구역 해제 합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유치 212건 공약… 93%가 정상 궤도반도체高 설립 등 비공약 실적도'옛 경찰대 부지' 개발도 가시화"팽창·발전하는 도시 기틀 마련""시정 비전에 '용인르네상스'를 넣은 것처럼 경제적으로 넉넉해지면서 동시에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을 갖추고, 교육은 물론 문화·예술·체육 등 전 부문이 융성하는 도시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하루, 그리고 한 시간도 아깝다고 말한다. 현장 위주의 로드체킹은 기본이다. 시청 내부 업무부터 중앙 부처 미팅까지 오로지 시정 업무뿐이란 것이 주위의 평가다.취임 2년 소감에 대해 이 시장은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많은 212건의 공약사업을 확정했는데, 이 가운데 93%가 정상 추진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45년 동안 용인의 발전을 저해했던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합의를 이끌어낸 것을 손꼽을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이어 이 시장은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과 반도체 고속도로 등 공약 대부분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더해 공약에 없는 초대형 성과들이 아주 많기에 민선 8기 시의 성과는 공약 이행률이란 수치보다 훨씬 크다"고 전했다.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비롯해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건설 등이 대표적인 비공약 성과들로 꼽힌다.이 시장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유치해 용인을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중심도시로 입지를 굳혔고 수십 년 먹거리를 만들어냈다.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합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유치의 부수적 효과라고 할 수도 있다"면서 "시민들이 염원하던 국가철도 경강선 연장이나 국도 45호선 확장 등 사통팔달의 철도망·도로망 구축도 '반도체 효과'로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최근 지난 8년간 답보상태였던 옛 경찰대 부지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시장은 "동백IC 신설과 연계하는 등 인근 지역 교통 여건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협의가 진전되면서 개선된 개발계획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근 지역 교통혼잡을 막을 대안을 지속해서 요구한 끝에 LH에서 세대수를 20%가량 줄이고, 당초 0%였던 지원시설 용지는 19.8%에 달한다"고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말했다.그는 남은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도 피력했다. 이 시장은 "대통령께서 용인 인구가 앞으로 15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용인이 단순히 특례시를 넘어 광역시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란 뜻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은 앞으로 지속해서 팽창하고 발전하는 도시의 기틀을 닦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그동안 국가철도 경강선을 연장하고, 국도 17호선이나 국도 45호선 확장 등을 강조했는데, 최근 시가 'L자형' 3축 도로망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이처럼 도시 전반에 걸쳐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후반기에 그런 정책들이 이어질 것이니 기대하길 바란다"며 남은 임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용인/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남은 임기는 도시 전반에 걸쳐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용인시 제공용인특례시는 지난해 3월 시청 접견실에서 13개 기관과 반도체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용인시 제공

2024-07-01 21:01:12
[기초단체장 취임 2주년 인터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기초단체장 취임 2주년 인터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취임한지 어느덧 2년이 지났다. 그동안의 성과를 요약한다면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많은 212건의 공약사업을 확정했는데, 이 가운데 93%가 정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대표적으로 1979년 지정된 뒤 45년 동안 용인의 발전을 저해했던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합의를 이끌어낸 것을 들 수 있다. 민선 7기, 민선 6기 때도 해제하려고 시도했으나 단 한 치도 진척시키지 못한 것을 해냈다.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은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2026년 개교할 예정이며, 실현을 기대한 분이 많지 않았을 반도체 고속도로는 내 아이디어인데, 국토교통부에서 민자로 추진하려고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의뢰해 적격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공약 대부분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더해 공약에 없는 초대형 성과들이 아주 많기에 민선 8기 용인시의 성과는 공약 이행률이란 숫자로 나오는 것보다 훨씬 크다.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비롯해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건설 등이 대표적인 비공약 성과들이다.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유치해 용인을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중심도시로 입지를 굳혔고 수십 년 먹거리를 만들어 냈다.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합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유치의 부수적 효과라고 할 수도 있다. 시민들이 염원하던 국가철도 경강선 연장이나 국도 45호선 확장 등 사통팔달의 철도망·도로망 구축도 '반도체 효과'로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민선 8기 용인시는 이처럼 2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수십 년 먹거리를 마련하고, 해묵은 과제, 난제들을 쾌도난마로 풀어냈다. ■가장 큰 성과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아닌가 싶다 현 정부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강조하는 것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과 인재를 집적해, 협업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로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분산 투자를 시도했던 전 정부의 반도체 전략과 완전히 차별화한 정책이라고 할 것이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중심은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신규로 투자하는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하는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이다. 반도체를 잘 모르는 분들은 그저 기존에 반도체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던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공장 하나씩을 더 늘리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두 회사가 용인에 건설하고 있는 산단은 규모부터 과거 생산라인들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고, 중대한 의미까지 담고 있다. ■반도체 기업들이 용인으로 모여들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어떤 기업이 들어오고 있나? 국내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세메스(주)가 기흥구 고매동에 건설하는 기흥미래도시첨단산업단지 계획이 최근 경기도의 지방산단계획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7월에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세메스는 기흥구 고매동 764 일원 9만 4천399㎡ 부지에 2026년까지 약 2천556억원을 투자해 20층짜리 기술개발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이곳에만 4천200여 명의 반도체 전문인력이 들어온다. 세메스는 사례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용인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지금 많은 기업이 용인으로 달려오고 있다. 세계적 반도체 장비회사인 램리서치는 기흥구 지곡동에 R&D센터를 두고 있는데, 7월에 한국 본사까지 지곡동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원삼일반산단 전체 면적은 10만8천919㎡인데 이곳엔 이미 반도체 장비업체인 에스티아이와 반도체 소자 업체인 나녹스 등이 입주해 있다. 국내 굴지의 반도체 검사장비업체인 ㈜고영테크놀로지는 본사와 R&D센터 통합 차원에서 올해 하반기 서울 본사와 지주회사를 수지구 상현동 고영테크놀로지 R&D센터로 이전할 예정이다. 반도체 핵심 소재인 EUV 블랭크 마스크와 펠리클 업체인 에스앤에스텍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인근에 있는 용인테크노밸리(일반산단)에 신규공장을 7월 준공할 예정이다. ■용인시의 큰 난제였던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됐다.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발표되기 전에도 시는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가 2023년 3월 15일 이동·남사읍 일대 710만㎡가 시스템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로 발표됐다. 용인의 45년 숙원을 풀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국가산단 대상 구역 일부가 송탄상수원보호구역과 겹쳤기 때문에 겹친 부분만 풀든지, 전체를 해제하든지 어떤 식으로든 상수원보호구역을 손봐야 했다. 국토교통부는 처음엔 송탄상수원보호구역 일부를 축소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나머지 구역의 규제는 영원히 풀지 못할 수도 있기에 국토교통부부터 설득해야 했다. 환경부 실무진도 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하는 데 미온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에 인맥을 활용해 국가산단 조성의 필요성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며 두 부처의 시각을 바꿨다. ■옛 경찰대 부지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다. 어떻게 추진 되는가 지난 2016년 지구 지정 후 8년 동안 답보상태였던 구 경찰대 부지(언남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도 동백IC 신설과 연계하는 등 인근지역 교통 여건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가 진전되면서 개선된 개발계획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언남지구 사업 추진 시 인근지역 교통혼잡을 막을 대안을 지속해서 요구한 끝에 LH에서 세대수를 20%가량 줄이고, 당초 0%였던 지원시설 용지는 19.8%가 되게 했다. 사업지 중앙에 약 9만㎡ 부지를 LH로부터 기부채납 받아 이곳에 시민들을 위한 문화·체육시설을 세울 방침이다. 시가 요구했던 7개 노선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중 6개 노선이 사실상 반영돼 시민들이 우려했던 교통혼잡 문제도 대부분 해소될 예정이다. 경찰대사거리 교차로와 꽃메교차로 개선은 언남지구 교통계획에 반영됐고, 동백IC 신설과 관련해서는 LH가 사업비의 29.5%를 부담하기로 했다. 주변 주요 가로와 교차로를 개선하기로 했으며, 국토교통부가 조만간 지구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구성동을 비롯한 기흥구 북동부 일대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 것으로 보인다. ■남은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는? 시정비전에 '용인르네상스'를 넣은 것처럼 경제적으로 넉넉해지면서 동시에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을 갖추고, 교육은 물론이고 문화·예술·체육 등 전 부문이 융성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반도체에 집중하는 것은 대한민국 제일의 먹거리 산업인 반도체의 초격차를 이루면서 동시에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중심도시를 만들어 경제적으로 부강해지고 이를 바탕으로 도시 전반의 수준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께서 용인 인구가 앞으로 15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용인이 단순히 특례시를 넘어 광역시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란 뜻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은 앞으로 지속해서 팽창하고 발전하는 도시의 기틀을 닦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국가철도 경강선을 연장하고, 국도17호선이나 국도45호선 확장 등을 강조했는데, 최근 시가 L자형 3축 도로망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시 전역을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 등으로 촘촘히 엮어 시 전역에서 판교나 강남까지 30~40분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교육과 관련해선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을 확정한 데 이어 과학고와 예술고 유치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첨단 IT 전문인력이 대거 유입되는 것에 맞춰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여건을 갖추려는 것이다. 시는 이처럼 도시 전반에 걸쳐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후반기에 그런 정책들이 이어질 것이니 기대하길 바란다. 용인/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2024-07-01 14:43:24
GTX-A 구성역 개통… 서울까지 불과 14분 '출퇴근 격변'

GTX-A 구성역 개통… 서울까지 불과 14분 '출퇴근 격변'

개통 첫 주말 표정 평소 버스·자가용 40분~1시간 소요공영주차장서 역까지 도보 1분미만"주말을 맞아 서울에 있는 회사 출근길 점검차 한번 타 봤는데 빠르고 좋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서울 결혼식장 다녀왔는데 옆 동네 가는 기분이었네요."지난 3월 말 개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 중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 있던 구성역이 지난 29일 개통됐다.이날 오전 5시37분 용인시 구성역에 GTX 열차가 첫 정차를 하면서 수서~동탄 구간이 완전히 열리게 됐다.GTX-A 수서~동탄 구간은 지난 3일 30일 최초 개통 이후 이번 구성역을 마지막으로 모든 역사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과 동탄 양쪽 방향은 평소 버스 또는 자가용으로 40분~1시간 소요되던 구간이 불과 10여 분대로 '확' 단축됐다.구성역에는 개통 축하 현수막이 여러 곳에 내걸려 있었다. 최초 30분 주차비 600원, 온종일은 9천원인 구성역 공영주차장에서 역까지는 도보로 채 1분도 걸리지 않았다.역 입구에서 시작하는 에스컬레이터는 3번에 걸쳐 깊숙한 곳까지 내려가게 되는데 약 4분 정도 소요됐다.주말 낮 시간대여서 그런지 이용객들은 많지 않았다. 이곳 역을 담당하는 한 직원은 "이날 오전 국토교통부 행사 때는 좀 붐볐는데 아마도 출근날인 월요일 오전부터는 많은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준비 하고 있다. 주말인 오늘은 가족단위 나들이객과 개통 소식에 찾아온 주민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며 첫날 분위기를 전했다.GTX-A 노선은 파주시 운정역과 화성시 동탄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83.1㎞로 파주 운정~서울역(6개 역, 48.2㎞) 구간은 올해 말에, 서울역~수서 구간(삼성역 2028년 개통)은 오는 2026년 개통될 전망이다.이번에 완전히 개통된 수서~동탄 구간은 수서·성남·구성·동탄 등 4개 역(32.8㎞)으로 구성됐다. 용인/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구성역이 지난 29일 영업을 시작하면서 수서~동탄 구간이 완전 개통됐다. 30일 오전 GTX-A 구성역에서 시민들이 열차를 이용하고 있다. 2024.6.30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24-06-30 19:0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