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 자리한 토성, 잠일 초등학교 걸 스카우트대원과 해양소년단원 180여 명이 지난 9일 오후 농촌활동을 체험하기 위해 가평을 찾았다.

이날 지도교사, 걸스카우트 관계자 등과 가평 포도(운악산) 주산지인 상면 율길리 포도 향이 흐르는 마을에 도착한 체험단은 마을주민과 지역사회단체장들의 환영을 받은 후 포도 따기 체험을 하며 농촌을 체험했다.

가평지역 대표 농산물인 포도 농가를 찾아 이들은 포도재배방법과 특성, 수확요령 등에 관해 설명을 듣고 포도를 따고 나르고 포장까지 하는 체험 활동을 실시했다.

또 맹호부대를 방문해 전차, 장갑차 등을 탑승하며 군부대 체험의 시간도 가졌다.

전투 장비 탑승체험은 군(軍) 장병 및 지휘관이 직접 나서 장비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학생들의 질문에 자세한 설명은 물론 기념사진을 찍는 시간도 가졌다.

마을 관계자는 "도시지역 어린이들의 중심이 돼 점차 멀어져 가는 도·농간의 관계의 폭을 좁혀나가는 체험활동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체험 프로그램의 다양화로 어린이들의 인성과 정서함양은 물론 지역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건강한 농산물 소비자를 양성하는 데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