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원시선 복선전철’ 사업구간 중 시흥시 신천역 및 대야역사 지하터널 공사장(구 대야동사무소 인근, 1공구)에서 소음 등에 의한 집단 민원이 끊이지 않아 관계 당국의 철저한 지도감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14일 시흥시와 사업시행자인 이레일, 시공사인 현대건설 등에 따르면 이레일은 총사업비 1조5천248억원을 투자, 2011년부터 임대형민간투자사업(BTL)인 소사~원시선 복선전철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중 현대건설은 시흥구간 1공구(신천역 및 대야역사 인근 공사현장)에서 올해 말 공사완료를 목표로 4개 역사 지하터널 공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공정률(50%)이 저조하면서 현대건설이 새벽 시간대까지 발파작업을 벌여 소음피해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이곳 소음피해 민원은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90여건이 발생, 시흥시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시행사, 시공사 측에 민원을 이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민원 대부분은 시공사가 인근 주민들을 배려할 경우 발생하지 않을 소음피해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민들은 시와 관계 당국에 공사현장에 대한 지도 및 감독 강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 시민은 “개통을 위해선 공사가 필요하겠지만 이른 새벽부터 발파로 인한 소음 피해를 주민들에게 입혀서는 안되는 것 아니냐”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노력도 없다. 지도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민원이 발생할 경우 시행사 등 해당 기관에 민원을 이첩하고 있지만 민원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지도감독을 해야 하지만 지도감독 권한이 없어 민원에 대한 통보만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4개 역사 공사를 하다보니 일부 민원이 있다”며 “발파작업에 따른 민원을 최소화하고 올해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