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한 여성이 자신의 집 장롱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녀의 가족은 연락이 안 되는 그녀를 걱정해 집으로 찾아갔다가 손이 묶인 채 나체로 장롱 속에서 사망한 시체를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이 며칠동안 방치된 상태라고 판단, 용의자를 추적한 결과 그녀의 남자친구를 범으로 체포했다.
유명한 영어강사였던 피해자는 작년에 만난 중학교 동창생이었던 남자와 연인 사이였다.
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최근 남자의 집착이 심해지고 여자 통장에서 돈까지 몰래 빼가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이 이어지자 여자가 이별을 요구했고 이로 인해 두 사람이 자주 싸웠다고 한다.
범행 당일 범인은 비어있는 피해자의 집에 몰래 숨어들어가 여자친구의 귀가를 기다렸다. 범인은 둔기로 여자를 내려쳐 죽인 후 장롱 속에 시신을 숨겼다.
그는 여자의 카드에서 1100만원을 인출해 그 돈으로 친구와 밥을 먹고 게임장에서 도박까지 하는 등 범행 이후에도 태연한 행보로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