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교육부와 도내 대학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발표된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도내 대학 중 용인 루터대, 화성 신경대 등 일반대 2곳이 가장 낮은 등급인 E등급을 받았고, 용인 강남대, 화성 수원대가 D- 등급을, 안양대와 평택대가 D+등급을 받았다.
교육부 발표 직후 진행된 2016학년도 수시모집 마감 결과 하위등급을 받은 대학들의 지원율은 큰 폭으로 하락해 후폭풍이 거센 것으로 확인됐다. D-등급을 받은 수원대는 지난해 15.38대1에서 올해 11.76대 1로 경쟁률이 떨어졌다. 또 같은 등급(D-)을 받은 강남대도 지난해 8.41대1에서 올해 5.8대1로 지원율이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
D+등급을 받은 평택대도 10.42대1에서 7.39대1로, 안양대도 8.72대1에서 6.45대1로 각각 하락했다.
경쟁률 하락에도 대학들은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다. 경쟁률은 떨어졌지만, 지원자 미달 사태까지는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위등급을 받은 한 대학의 관계자는 “일부 과별로 미달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지속적으로 대책회의 등을 해왔다”며 “수도권 지역의 특성상 학생들이 많아 구조개혁평가 결과에 따라 지원율이 변동될 수 있지만, 전체 모집정원의 영향을 받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가장 낮은 등급인 E등급을 받은 화성 신경대의 경우 2015학년도 2.48대1에서 2016학년도 마감결과 3.11대1로 오히려 경쟁률이 높아졌다.
/김대현·조윤영기자 kimd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