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참가자 300여명·전국 최대
절하기·차내기·응대법 등 심사
우리 전통문화인 ‘차(茶) 예절’을 알리고 다음 세대 ‘차인(茶人)’을 육성하기 위한 ‘제16회 전국 인설 차 문화전-차 예절 경연대회’가 오는 1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가천대 메디컬캠퍼스에서 열린다.

(사)규방다례보존회(이사장·최소연)와 (사)한국차문화협회 인천지부가 공동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인천시·인천시의회·인천시교육청·가천대 길병원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사상인 효(孝)·예(禮)·지(智)·인(仁)의 정신을 길러주고자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차 문화전이다.

전국 지부·지회 예선을 거친 300여 명의 참가자는 유치부에서 대학부까지 5개 부문으로 나뉘어 공수법(절하기에 앞선 손가짐 자세), 절하기, 차내기(차를 우려내어 마시기까지의 전 과정), 한복 바로 입기, 입·퇴장 예절, 응대법 등으로 우열을 가리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1명과 부문별 최우수상(시장상·시의회 의장상·교육감상 등), 우수상 등이 주어지며, 인설문화상·인설예절상·가천문화상·가천예절상 등의 풍성한 상도 준비돼 있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행사장 주변에서는 한국차문화협회 전국 각 지부가 준비한 차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다.

가천박물관이 진행하는 전통문화체험을 비롯해 전통 연 연구가 권익재 선생의 연 만들기 등의 부대 행사와 인천시 지정 무형문화재인 규방다례 시연도 진행되며, 풍물·국악·비보이·마술 공연 등도 즐길 수 있다.

가천대 명예교수인 최소연 이사장은 “차 예절 교육은 학생들이 좋은 인성을 기르는 가장 좋은 교육 가운데 하나”라며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