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대표이사·이완희)이 가을을 맞아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이천 세라피아, 여주 도자세상에서 각 도시 특색에 맞는 도자 전시를 개최해 추석 연휴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의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내년 2월까지 일정으로 6천년 경기도자의 역사가 시작된 신석기 시대의 유적과 빗살무늬토기를 중심으로 생활용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빗살무늬 - 6,000년 경기도자의 첫걸음' 전을 개최하고 있다. '빗살무늬'전에는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청 등 9개 기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빗살무늬토기 및 신석기 유물 109점과 경기도자박물관에서 최근 발굴 조사한 유물 30여 점이 함께 공개된다.

이천 세라피아 세계도자센터에서는 내년 3월까지 '동유럽 현대도자전 - 소장품으로 돌아보는 동유럽 여행'이 열리고 있다. '동유럽 현대도자전'은 재단 소장품 가운데 동유럽 출신 작가들의 현대 도자작품을 모아 동유럽 현대 도자 예술을 소개하는 전시다.

23일에는 여주 도자세상 세계생활도자관에서 릴레이전시 '한국생활도자100인전'의 일곱 번째 전시 '한국의 찻그릇 Part Ⅱ - 온고지신'이 올해 12월까지 열린다. 이 전시는 '온고지신'이란 주제로 한국 찻그릇의 전통적 계승과 현대적 변용을 보여줄 예정으로 도자 작가 김상인, 김종훈, 김진규, 박승일, 성석진, 우시형이 참여하여 다채로운 찻그릇을 선보인다. 순백자, 이도다완, 분청, 고백자, 달항아리, 무유다완과 같은 전통적인 한국도자의 맥을 고수하고, 생활의 편리함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고 있는 이 6명의 작가는 찻그릇과 더불어 작가 고유의 시각으로 전통을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한국 도자 재단의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kocef.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수요일'에는 모든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천 /박승용·서인범기자 p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