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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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인천, 올해 작곡가 시리즈는 ‘차이콥스키’
올해도 홍석원 지휘자와 KBS교향악단 무대 문태국, 양인모, 박재홍, 서선영과 협연키로 차이콥스키 협주곡, 교향곡, 오페라 등 다양 아트센터인천이 해마다 한 명의 거장을 조명해 온 클래식 프로그램 ‘작곡가 시리즈’로 올해엔 낭만주의 거장 ‘차이콥스키’를 선택했다. 아트센터인천은 오는 29일 콘서트홀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2025년 작곡가 시리즈 - 차이콥스키’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홍석원이 지휘하는 KBS 교향악단이 모든 공연을 이끌며, 국내외 정상급 솔리스트들이 협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차이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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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아워세트: 김홍석 x 박길종’展 10월까지 지면기사
문턱 낮춘 미술관… 일상과 예술의 경계 허물다 동물탈 눕거나 앉은 6명 팻말 퍼포먼스 김홍석 작가 ‘침묵의 고독’ 극사실주의 박길종, 청소용품 매달아 오브제 형상화 동물 탈을 쓴 6명의 인물이 미술관을 배경삼아 꽤 편한 자세로 자리한다. 몸을 웅크린 채 한쪽으로 돌아눕거나 손으로 몸을 받친 채 뒤로 기대어 앉아있기도 한다. 그들 앞에는 자그마한 팻말이 하나씩 놓여있다. 팻말에는 이들이 퍼포먼스에 참여한 이유가 담겨있다. 각자가 처한 사정은 다르지만, 이들은 모두 평소 미술관을 찾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청소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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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때리기 대회’ 10주년, 왜 해야만 하는가 사회에 던진 질문
29일 서촌 일대서 10주년 기념 토크쇼 창시자 웁쓰양 작가와 구담 작가 진행 국내외 참가자, 해외 대회 파트너 참여 웁쓰양 작가 6번째 개인전 도슨트 투어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는 실력을 겨루는 ‘멍때리기 대회’ 창시자로 알려진 웁쓰양 작가의 멍때기리 대회 10주년 기념 토크쇼가 오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촌 일대에서 열린다. 멍때리기 대회는 지난해 10주년을 맞았다. 웁쓰양 작가는 29일 오후 5시부터 4시간 동안 옥인동 스튜디오 오프비트에서 토크쇼를 연다. 행사에는 40명이 참석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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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활동 김유정 작가, 세계적 권위 ‘소버린 아시아 미술상’ 특별상 수상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프로그램 입주작가로 활동한 김유정 작가가 국제적 권위의 ‘소버린 아시아 미술상’(The Sovereign Asian Art Prize) 수상자로 선정됐다. 소버린 예술재단(The Sovereign Art Foundation)은 지난 24일 한국의 김유정 작가를 소버린 아시아 미술상의 특별상에 해당하는 ‘보그 홍콩 여성상’(Vogue Women’s Prize)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소버린 아시아 미술상은 홍콩 소버린 예술재단이 2004년부터 해마다 아시아 15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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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안 살피고 길 걷다간 부상행… ‘스몸비’ 꼬집은 춤사위 지면기사
인천시립무용단, 내달 5일 동구문화체육센터 ‘스몸비’ 초연 스마트폰·인터넷 중독 현대인 유쾌한 터치로 그린 창작 무대 춤·언어·주제로 동시대성 추구 일상 행복 ‘진정한 휴식’ 이야기 한국 춤으로 표현한 좀비물이다. 좀비물에 빗댄 우리의 모습이다. 스마트폰에 사로잡힌 좀비들이 무대를 활보한다. 인천시립무용단 정명훈 상임 부안무자의 신작 제목 ‘스몸비’(Smombie)는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다. 좀비처럼 주변 환경에 신경쓰지 않고 스마트폰에만 집중하고 있는 사람을 일컫는다. 인천시립무용단의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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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합창단, 김보미 예술감독 취임연주회 지면기사
내달 3일 SK아트리움 대공연장 시민 눈높이 맞춰 다채로움 선사 수원시립합창단 제189회 정기연주회 ‘제6대 김보미(사진) 예술감독 취임연주회’가 다음달 3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연주회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폭넓고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1부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바로크의 거장 바흐의 칸타타 작품 중 가장 많이 연주되는 작품 중 하나인 작품번호 140번 ‘눈 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도다(Wachet auf, ruft uns die Stimme)’로 영화 ‘검은 사제들’ 삽입곡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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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향 + 안인모, ‘페르귄트’ 토크콘 지면기사
26일 아트센터인천서 9곡 선봬 인천시립교향악단이 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 연구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안인모와 만나 그리그의 대표작 ‘페르귄트’를 선보인다. 인천시향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아트센터인천 다목적홀에서 ‘2025 체임버 시리즈Ⅰ- 토크콘서트 with 피아니스트 안인모’를 개최한다. 인천시향은 노르웨이의 대표적 작곡가 에드바르드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중 9곡을 들려준다. ‘산 속 마왕의 궁전에서’ ‘솔베이지의 노래’ ‘아니트라의 춤’ 등 친숙한 곡은 물론 ‘산 왕의 딸의 춤’ ‘깊은 침엽수립 속에서’ 등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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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는 장애가 없다…‘성남장애예술인그룹전 This Ability: 또 다른 능력’ 지면기사
‘성남장애예술인그룹전’ 내달 23일까지 성남아트센터 권순욱 등 경기도내 활동 10명 작품 70여점 ‘잔잔한 울림’ 전시장 문턱 없애고 오디오가이드 마련… 작업과정 영상도 “장애 예술가는 대개 기술을 배운 게 아니거든요. 표현하고 싶은 형태와 색채를 그대로 화폭에 담아내는 겁니다. 그들의 작품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이유죠.” 발달장애인 권순욱 작가의 보호자는 장애 예술가의 작품을 이렇게 평가한다. 권 작가는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아트코리아 미술대전 등에서 다수 수상한 경력이 있다. 장애를 ‘한계’가 아닌 ‘무한한 가능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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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한 목관악기로 들려주는 베토벤·‘섬집아기’·‘렛 잇 비’ 지면기사
i-신포니에타, 29일 박보라 바순 독주회… ‘화안중창단’ 프린지 무대도 실내악단 i-신포니에타는 오는 29일 오후 6시 인천 중구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화안에서 ‘화안 콘서트 - 박보라 바순 독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선 바수니스트 박보라가 중후한 음색을 가진 목관악기인 바순 연주를 들려준다. 바순은 오케스트라에서 테너와 베이스 음역을 담당하는 목관악기다. 음색이 부드럽고 풍부한 악기다. 박보라는 캣 스티븐스의 ‘Morning has broken’을 시작으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을 바탕으로 만든 ‘God loved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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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담쟁이 덩굴에 물들인 계절… 익어가는 화폭 ‘하윤보 초대전’ 지면기사
용인 다올갤러리 내달 3일까지 독학으로 배운 50년 화업 20 작품 선봬 구도·붓질·색채표현 끊임없이 실험 퍼티 작업 입체감 거친 생명력 눈길 전시장 로비에 한 폭의 자연을 담은 그림이 걸렸다. 가로 260㎝, 세로 180㎝. ‘오래전부터’라는 제목의 작품 중심에는 충청북도 음성으로 여행을 떠났을 때 작가가 만난 담쟁이 덩굴이 자리한다. 파도가 부서지는 얕은 폭포 옆 나무를 타고 오르는 불그스름한 담쟁이 덩굴은 익어가는 가을을 보여준다.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는 하윤보 작가는 잊혀가는 자연의 단면을 사실주의 기법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