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계는 14일 해외에서 위조한 외국인 신용카드를 국내로 들여와 카드깡을 통해 5억여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말레이시아인 앙스이팽(33·위조책)씨와 이모(47·국내 알선책)씨를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다른 이모(38·여·국내 모집책)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앙스이팽씨는 말레이시아에서 위조한 외국인 신용카드 105장을 국내에 들여와 지난해 6월24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수도권일대 신용카드 가맹점 10곳을 돌며 카드깡을 통해 모두 5억여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앙스이팽씨 등은 신용카드 가맹점에 30%의 수수료를 주고 카드단말기를 통째로 빌려 허위 매출전표를 작성하고 현금을 할인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로 부터 위조 신용카드 25장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위조총책으로 알려진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등 3명을 인터폴을 통해 수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