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콘서트는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하고 다채로운 전통 공연들로 구성됐다. 악사의 음악에 맞춰 바닥의 어릿광대와 줄 위의 어름산이(줄광대)가 펼치는 아슬아슬한 줄타기 놀음을 비롯해,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어름산이로 등록된 권원태와 연희단이 무대에 올라 남사당 놀이의 꽃인 줄타기를 선보인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무대도 펼쳐진다.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최수민의 연주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지나 미래로 나아가는 힘찬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최수민은 자신이 직접 편곡한 ‘사계’, ‘카르멘 서곡’, ‘홀로아리랑’ 등 동·서양을 넘나드는 음악들을 들려줄 예정이며, 오정해와의 협연도 준비돼 있다.
이 밖에도 안양에서 활동 중인 젊은 소리꾼 강응민의 시원한 목청으로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했던 ‘진국명산’과 춘향가 중 사랑가에 현대무용을 접목하여 재구성한 ‘사랑가2015’를 감상할 수 있다.
국악 콘서트는 절기를 주제로 정월대보름·단오·추석·동지에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매회 정상급 전통예술인들을 초청해 신명나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의 전체 진행은 오정해가 맡는다. 기존의 딱딱한 국악 공연 형식에서 벗어나 공연과 방송 등을 통해 대중과 친숙한 오정해가 마이크를 잡고 편안한 진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석 2만원(청소년 1만원). 문의 : (031)687-0500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