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시내에 현충탑 위치를 알려주는 안내표지판이 한곳도 설치돼 있지 않아 행사시 이곳을 찾는 외지인과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91년 인창동 313의44 인창1호 공원내 600여평의 잔디밭에 설치한 현충탑은 높이 15m 폭 3m로 매년 현충일 행사와 사생대회는 물론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의 현장학습 및 견학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현충탑이 복잡한 주택가를 끼고 있어 처음 방문하는 지역주민도 찾기 힘든 실정인데도 있어야 할 안내표지판은 시가지는 물론 주요 도로변 등 어느 곳에도 설치돼 있지 않다.

이로 인해 각종 행사시 외지인은 물론 상당수의 지역주민이 한참을 헤매다 겨우 행사장에 도착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 조모(37·교문1동)씨는 “지난 현충일 현충탑에서 열린 경기도 학생백일장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초등학교 5학년인 딸을 데리고 나섰다 20여분간 인근 주택가를 맴돈 후 가까스로 찾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