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 떨어졌던 실업률이 6월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20대 청년 실업 문제가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통계청이 '6월 고용동향'을 18일 발표하고 실업률과 실업자가 각각 3.3%와 75만5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실업률과 실업자 수는 5월에 비해 0.1% 포인트와 1만1천명이 각각 증가했고 작년 동기에 비하면 0.5% 포인트와 11만2천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최근 경기 불황의 여파가 얼마나 심각한 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계절 조정 실업률은 3.6%로 지난 2월 3.0%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넉 달째 상승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취업자는 제조업과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이 5월에 비해 각각 0.6%와 0.1%가 줄었으나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및 건설업이 각각 0.7%와 0.6%가 늘어 전체적으로는 0.1%가 증가했다.

심각한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20대 청년 실업률은 6.9%로 전달의 7.1%에 비해 다소 낮아졌으나 작년 동기의 5.7%보다는 여전히 크게 높은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20대 실업자는 5월보다 5만명이나 늘어 연령별로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고용 동황 악화와 함께 취업 상태도 나빠져 전체 근로자 중 상용 근로자의 비중이 49.9%로 연초에 비해 0.6% 포인트 낮아진 반면 일용 근로자는 15.1%로 0.2% 포인트가 높아졌다.

또 비(非)경제활동 인구 중 직장을 찾지 못해 구직을 단념한 사람이 8만7천명으로 5월보다 20.8%나 늘었고 작년 동기에 비해서도 26.1%가 높아졌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