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출범후 처음 열리는 올해 제58주년 광복절 경축 행사가 국민참여 축제로 진행된다.
행정자치부는 사할린 동포 3세 학생을 비롯, 국내외 각계각층 인사를 초청해 모든 참석자가 행사의 주인공으로 동참하는 내용의 광복절 경축 행사 기본계획을 최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사는 내달 15일 오전 10시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3부 요인, 헌법기관장, 정당 주요당직자, 주한 외교단, 청소년단체 회원, 재외동포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특히 이번 경축행사에는 러시아 사할린에 거주하는 동포 3세 초.중.고 학생 200명과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 발명왕 등 젊은 청소년들이 대거 초청돼 지역과세대, 계층을 뛰어넘는 참여정부의 국민화합 축제에 동참한다.
또 대통령 취임식 때처럼 인터넷 국민참여신청을 통해 접수된 500명의 일반 국민이 자리를 함께 하며, 서해교전 때 산화한 참수리 357호 정장 고(故) 윤영하 소령등 전사자와 부상자 가족도 초청된다.
정부 주요인사가 행사장 단상에 배치된 의자에 앉던 예년의 국경일 행사와 달리 참석자 모두가 행사장 아래에 똑같이 자리하도록 의자를 배열해 국가 행사의 권위주의적 분위기를 탈바꿈시킨다.
이번 경축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새로운 대한민국, 하나된 국민이 만든다'는 참여정부의 코드에 맞춰 국악, 관현악단, 합창단과 행사 참가자가 일제히 태극기 수기를 흔들면서 다같이 합창하는 대목이 될 전망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국내외의 많은 청소년이 경축행사에 참여, 조국의 광복과 발전을 축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국가행사의 권위와 형식을 없애 참여와 통합의 국민축제로 이끌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광복절을 맞아 러시아에서 하바로프스크 한인회가 고려인 등을 중심으로 8.15경축행사를 처음 개최하는 것을 비롯, 8월 한달동안 국내외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공연, 전시회, 캠페인, 체육회 등의 경축행사가 펼쳐진다.<연합>연합>
광복절 경축행사 '국민참여축제'로 진행
입력 2003-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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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1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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