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에 연루, 미국으로 도피한 최성규 전 총경이 변호인을 통해 미국 법원에 의견서를 내주중 제출, 귀국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18일 최 전 총경이 오는 24일 신병인도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변호인을 통해 미국 LA 연방법원에 자신의 신병인도 여부에 대한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아직 의견서가 법원에 접수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은 통보받지 못했지만 최 전 총경이 자신의 한국 송환과 관련한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알고있다"고 덧붙였다.

최 전 총경은 지난 2월 미국 사법당국에 의해 LA에서 검거될 당시 부인을 통해 인도재판을 포기하고 조기귀국 입장을 밝혔다가 번복한 바 있어 의견서에서 다시 귀국 의사를 밝힐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최 전 총경의 변론을 맡고 있는 스콧 가와무라 변호사는 이와 관련, 지난달 10일 이민국 문건 등 관련서류 보완 및 의견서 제출을 이유로 심리 연기를 요청했으며,미국 LA 연방법원은 오는 9월10일 최 전 총경에 대한 심리를 재개키로 했다.

검찰은 강남 모병원에 대한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무마 명목으로 1억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최규선씨를 통해 받은 혐의로 작년 4월 최 전 총경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미국에 긴급 범죄인 인도를 요청한 바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