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지난 10여년 간 장기 지연된 수지구 신봉구역 도시개발사업을 지난 23일 준공 처리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도시개발과장 등 공무원을 비롯해 조합 관계자, 시의원, 주민 대표로 구성된 ‘신봉도시개발사업 TF팀’을 운영, 조기 준공을 위한 협의를 추진해 왔다.

신봉도시개발사업 TF팀은 올해 4월 체비지 매각 완료, 9월초 체납된 기반시설분담금 109억원 납부 등을 잇달아 처리하고 개발계획 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 23일 사업구역 제1공구를 최종 준공 처리했다. 이로 인해 토지등기 지연 등 주민 재산권행사 제한과 기반시설물 이용 불편 등의 민원이 해소될 전망이다.

신봉도시개발구역은 수지구 신봉동 416의9 일원 면적 54만3천379㎡, 계획인구 3천213세대 규모. 이 사업은 지난 2003년 7월 도시개발사업 신청 뒤 2006년 7월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추진됐으며 2010년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공사가 완료됐다.

그러나 경기침체 및 건설경기 악화로 사업구역 내 체비지 매각이 안돼 기반시설 분담금 체납 및 환지 청산금 미확보 등으로 준공이 지연됐다.

이 때문에 2010년 5월부터 아파트 준공과 함께 입주한 입주민들이 토지등기가 되지 않아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또 기반시설 인수·인계가 지연돼 시설물 파손 시 제때 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이 시설물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용인/홍정표기자 jp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