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이 수도권 제일의 차세대도시로 발돋움하는 기틀을 짠 한해였다면 앞으로 3년은 그 틀속에서 열매를 거둘 겁니다. 이를 위한 의왕발전로드맵(전략지도)구상은 끝난 상태여서 주민들이 기대해도 좋을 것입니다.”

취임초부터 환경보호와 복지향상·행정효율 등에 무게를 두고 발품을 팔았던 이형구 시장. 직원들은 이러한 이 시장에 대해 “몇 수 앞을 내다보는 치밀성을 갖춘 행정에 놀라웠다”고 주저없이 말한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주민기대높이에 맞춘 행보에는 긍정적이나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무자르듯하는 결단성이 부족함을 아쉬움으로 꼽고 있다.

-그동안 거둔 실적과 점수는.

“경기외고승인, 청내 교육전담부서신설, 그린벨트해제를 위한 집단취락지구지정계획입안, 부곡체육공원개장 등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주민들과 시민단체도 이러한 시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군포당정지구경계조정 등 현안이 장기화할 조짐도 있는데.

“당정지구는 당초합의안대로 군포시가 양보하면 당장 해결되며 갈뫼골프연습장주민반발은 행정심판등 결과를 지켜봐야한다. 오전동 대명2차연합조합인가는 시조건을 제시한 상태에서 조만간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시간이 지체되더라도 후회없는 해결만이 주민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급격한 도시화로 교통문제가 첨예하게 대두되고 있는데.

“국도1호선의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2006년까지 600억원을 들여 10차선(기존 6차선)으로 확장하고 백운호수주변에 12억원을 들여 80면주차장을 확보하며 갈뫼지구∼백운호수간도로도 2005년까지 개통할 것이다. 부곡∼수원간도로를 고천∼당정간도로까지 연결하며 그린벨트취락지구인 고천동 안골마을 등의 간선도로개설에도 힘쓰겠다.”

-의왕비전계획은.

“문화복지타운건설과 백운호수개발, 왕송호수도립생태공원추진, 그린벨트우선해제에 따른 도시설계 등에 주안점을 둘 것이다. 특히 백운호수개발은 최근 도에서 외자유치단을 이끌고 현장을 방문했으며 앞으로 3년내 문화예술회관·청소년수련관·시립중앙도서관·노인복지센터·보건소 신축 등에도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