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국돈대길 광성보 꽃길

황금 들녘이 펼쳐진 호국돈대길로 초대합니다.

황금 들녘과 바다가 어우러진 가운데 가을 코스모스를 비롯한 백일홍, 나팔꽃이 반기는 인천 강화군의 호국돈대길(강화나들길 2코스)에 연인과 가족을 초청합니다.

호국돈대길은 갑곶돈대를 출발, 해안도로를 따라 둑길로 걷는 코스로 총 17km(5시간 50분 소요)의 만만치 않은 코스지만 오르막 코스가 별로 없는 완만한 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걷는 길이다.

이 코스에는 3개의 진과 5개의 돈대, 1개의 보로 이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갑곶돈대, 광성보, 덕진진, 초지진 등 다양한 역사를 품은 문화재도 만날 수 있어 자녀와 함께 항쟁의 역사를 음미하면서 걸으면 더욱 좋은 길이다.

군은 올해 강화 나들길 이야기와 명품 코스 개발 사업으로 전체 구간을 세 곳으로 나눠 구간별 특색에 맞게 이정표를 설치, 보완하고 다양한 볼거리, 놀 거리 확충으로 도보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도보객의 안전을 위한 야자 매트, 안전로프 등을 설치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혼자서도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셀프 포토존과 조롱박, 수세미터널, 갯벌전망 의자를 설치, 걷다 힘들면 쉬어가고 놀다갈 수 있어 길이 조금도 지루할 틈이 없다.

여기에 길가에 피어있는 색색의 나팔꽃과 코스모스, 백일홍은 덤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비를 지원받아 더 많은 사람이 참여, 더욱 의미가 깊은 강화 나들길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마다 클린데이 행사를 갖는다. 김종호 기자 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