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지역 공장에서의 오염물질 불법 배출과 소각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21일 주민들에 따르면 관내 공장에서 오염물질 배출과 소각 등으로 더운 날씨에도 창문을 제대로 열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당정동 488 S통상 주변 주민들은 피혁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악취로 일상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당국의 보다 강력한 지도감독을 요구하고 있다.
금정동 신환아파트 주변 주민들도 야간을 틈탄 업체들의 불법소각으로 아침에 일어나면 역한 냄새가 난다며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강력한 단속을 촉구하고 있다.
페인트 생산업체인 당정동 284 K화학공업 주변 공장 근로자들은 페인트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구린내 비슷한 냄새로 생산활동에 적지 않은 지장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포 전철역 이용객 또한 인근 공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악취로 적지 않은 고충을 겪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승객 이은섭(49·가명)씨는 “전철을 기다리고 있으려면 인근 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구토증이 날 정도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1일 오후 5시30분께는 산본동 염료 생산업체인 T산업에서 폐염료 3t가량이 생태계 복원사업이 추진중인 안양천으로 유입돼 하천을 크게 오염시켰다.
시 관계자는 “철저한 지도감독을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포시 주민들 공장오염물질 악취 생활고 호소
입력 2003-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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