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렬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23일 윤창렬 굿모닝시티 대표로부터 수사무마, 또는 파출소 이전 등을 위해 경찰 간부에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 수사중이다.
 
검찰은 윤씨가 '굿모닝시티 로비리스트'에 등장한 경찰 인사 9명중 일부에게 2억원 가량의 금품을 건넸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로비 대상자 및 금품제공 액수,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비자금이 얼마나 조성돼 빼돌려졌는지를 조사중이고 조사대상에는 수사기관에 대한 로비의혹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윤씨가 돈을 건넸다고 지목한 경찰관을 조만간 소환 조사한뒤 혐의가 드러나는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윤씨는 지난해 6월 경찰청 조폭수사대의 굿모닝시티 주변 폭력사건 수사 당시 피해자로 조사를 받던중 일부 횡령 혐의가 포착돼 검찰에 사건이 넘겨져 내사를 받아왔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굿모닝시티 부지와 인접해있는 을지로6가 파출소 이전을 위해 경찰 고위층에 접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해 6월 경찰 수사당시 압수장부를 통해 윤씨가 25억7천만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적발, 검찰에 구속 수사를 건의했으나 이를 거부했다는 경찰측 주장에 대해 자체 경위 조사에 나섰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