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지역의 영세 건설업체의 상당수가 경기 침체에 못이겨 3년마다 한번씩 하도록 돼 있는 재등록을 포기하고 있다.
24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재등록 대상 155개 일반 건설업체(이전 종합 건설업체) 가운데 12%인 19개 업체가 등록을 포기, 이달 말 자동 등록 말소될 예정이다.
시·군 별로는 파주시가 7개 업체로 가장 많고 고양시 6개, 의정부 2개, 구리·남양주시와 양주·포천군 각 1곳이다.
사정은 일선 시·군에서 관리하고 있는 전문 건설업체도 마찬가지로 파주시는 대상 기업의 10%가량인 20개 업체가 등록을 포기했고 고양시도 280개 업체 가운데 28곳이 등록하지 않았다.
지난해 부실 건설업체 일제 정비를 통해 100개 업체를 등록 말소한 포천군도 불과 7개월만에 8개 업체가 또다시 등록을 자진 포기했다.
이들 등록포기 업체의 절반 이상은 가스, 난방, 상하수 설비 등 영세업체가 대부분이지만 건축·토목·건설 면허업체도 지역에 따라 30∼50%가량 포함돼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업계는 1999년 이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뀐 이후 창업이 잇따른 가운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수주 실적이 저조한 데다 자본금과 기술인력 확보 등 기본적인 등록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문닫는 영세 건설업체 속출
입력 2003-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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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2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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