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배우 이정재가 영화 '암살'을 위해 혹독한 체중감량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배우 이정재는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 하는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 참석했다.

이정재가 임시정부대원 염석진 역을 맡은 영화 '암살'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이날 이정재는 영화 '암살'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고민했었다며 "염석진이 너무 악해서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이 어떨지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염석진이라는 인물을 이해하기 쉽지는 않았다"면서도 "그에게 연민을 느껴야만 제대로 연기를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 영화상에 보이지 않는 감정, 대사, 상황을 많이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또한 이정재는 20대에서부터 60대에 이르는 다양한 모습을 소화하게 15㎏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이정재는 "근육이 있으면 안되니까 운동도 못했다. 노인 분장 때문에 체중 조절은 필수였다"며 "방울 토마토 5개, 아몬드 5알, 달걀 2개, 고추 2개를 아침마다 비닐 팩에 넣어서 촬영장에 갔다. 그렇게 만든 다이어트 식단을 하루에 다섯 팩을 먹으면서 두 달 만에 15㎏을 감량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올해로 2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과 센텀시티, 해운대 일대, 남포동 상영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