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명 참여 정조능행차 장관
유료 국악공연·불꽃놀이 주목
이번 축제의 핵심가치는 ‘왕’이 아니라 백성이다. 4개의 문을 통해 성안으로 모여든 백성들의 잔치를 재현, 관람형 축제가 아닌 참여하는 체험형 축제로의 변화를 시도했다.
광장의 반을 채운 ‘놀이마당’에는 역사, 전통예술, 공간관련 체험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공공예술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광장카페는 예술쉼터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수원화성 축성체험을 통해 화성이 축조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대표야간공연인‘무예공연-무무화평(武舞和平)’이 ‘무예와 춤이 어우러져 평화를 이루다’라는 주제로 정조대왕이 꿈꿨던 이상향과 비전을 창룡문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정조대왕 능행차’는 9일 열린다. 220년 전 왕의 을묘년 행차를 1천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함께 재연한다.
올해 처음 화성행궁 내에서 유료로 진행되는 고품격 국악공연 ‘풍류-음악에 취하다’는 정조대왕 집무실인 유여택에서 열린다. 신개념 문화해설 프로그램인 ‘新 만담극 정조의 속사정!’은 화성행궁을 거닐며 수원화성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만담극 형식으로 선보인다.
5개 이상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
야간에는 상설브랜드공연인 ‘방화수류정 달빛음악회-달고나’가 9~10일 방화수류정에서 열린다. 수원천부터 원천천까지 이어지는 ‘수원화성 등불축제’는 천변을 오색빛깔로 물들여 수원화성의 밤을 화려하게 비춘다.
/민정주·황성규 기자 zuk@kyeongin.com